자동차 레이스 종목중 단연 미국적인 레이스가 나스카다. 우리나라의 투어링카와 비슷하게 양산되는 차량을 가지고 벌이는 카 레이스다.
실제적으로 도로에 굴러다니는 차량들이 레이스를 벌이기 때문에 관중이나 팬들은 더욱 친근감이 있고 한층 재미있다.
어떤 경우에는 포뮬러 경주보다 더욱 박진감 넘치고 사실성이 높다는 이유로 뉴스에 톱으로 올라가는 상황도 많다.
나스카(NASCAR)의 사전적 의미는 National Association for Stock Car Auto Racing(표준차 경주 국가연합)의 약자다.
다시 말해 미국에서 시판되는 자동차를 가지고 벌이는 자동차 경주의 주최 공인단체 이름을 말하기도 한다.
나스카에서 공인하는 레이스는 매번 15만명 이상의 관중이 들어찰 정도로 인기가 높다.
미국 전역에서 2,000여개가 넘는 경기가 열린다. 그중 가장 인기있는 대회는 '윈스톤 컵 시리즈'로 보통 나스카하면 이 경기를 가리킨다.
윈스톤 컵은 매주 미국 전역으로 TV중계가 이루어져 많은 팬들을 폭넓게 확보하고 있는 대회이다.
2월부터 11월까지 9개월간 매주 경기가 펼쳐지며 매년 개최되는 36전중 33전은 시리즈 챔피언쉽을 결정하는 챔피언쉽 레이스이다.
예선은 경주차 1대씩 치뤄지며 3바퀴를 주행한 시간으로 순위를 가리게 된다. 그중 1바퀴는 피트작업이 포함된다.
피트에서는 타이어 교환과 연료 보충이 이루어진다. 이때 미케닉의 작업속도는 경기결과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때문에 피트요원들의 순발력이 레이스 승부에 관건이 된다. 얼마나 빠르게 부품을 교환하는냐는 또하나의 레이스다.
이 타이어는 이중구조로 되어있어 경기중에 파열돼도 공기가 급속도로 빠지는 일없이 주행이 가능하다.
본선경기는 예선경기 순위 순서대로 선도차량 뒤에 붙어 따라가다가 녹색기가 표시되면 출발하는 '롤링 스타트'로 시작된다.
코스의 대부분은 시계 반대방향으로 주행하는 타원형 코스로 폭이 좁아 경주를 하는 차들이 서로 부딪히는 경우가 많다. 오벌(oval)코스는 직선코스와 달리 추월장면을 많이 접하게 된다. 직선코스는 앞 차의 브로킹으로 추월하기가 힘든데 반해 오벌코스는 모든 지역에서 추월이 가능해 경기 중간중간 순위변동이 끊임없이 일어나 관람자에게 긴박감을 준다.
또한 앞 차의 꼬리와 뒷 차의 노우즈가 붙어서 달리는 상황도 많이 연출되는데 이를 나스카에서는 '범퍼 투 범퍼'라고 한다.
한편 오벌코스 경기장은 경기장 어느 곳에서든지 코스 전체를 볼 수 있어 경기진행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때문에 오벌코스는 단연 스피드를 좋아하는 미국인들 레이스의 대표적인 전형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