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호 제2기 탑승자 명단...

[00學番代表理事-ⓝⓘⓝⓔⓖⓐⓝⓖ™]

황선홍 - 이동국 제2기 히등크호 승선

이집트 4개국 대회 출전 대표팀 명단 22명 확정

　제2기
히딩크 사단이 출범했다.

　축구대표팀의 거스 히딩크 감독은 1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LG컵 이집트 4개국축구대회(4월24~26일)에 출전할 22명의 태극전사 명단을 발표했다.

　히딩크 사단에 새롭게 합류한 인물은 황선홍(33ㆍ일본 가시와)， 이동국(22ㆍ독일 브레멘)， 하석주(33ㆍ포항)， 강 철(31)， 최성용(26ㆍ이상 오스트리아 린츠)， 안효연(23ㆍ일본 교토)， 최은성(30ㆍ대전)， 서덕규(23ㆍ울산) 등 8명.

　가장 눈에 띄는 건 역시 초대형 스트라이커 황선홍과 이동국， 그리고 노장 하석주의 합류다.

　황선홍과 이동국의 가세는 이미 예정돼 있던 일이었다.

　"그래도 아직은 황선홍"이라는 축구계의 공통된 시각도 시각이지만 올들어 개막전을 시작으로 내리 3게임에서 골을 뽑아내는 폭발력은 외국인 코칭스태프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히딩크 감독은 "경험이 많은 데다 체력도 좋다"며 황선홍의 발탁배경을 설명했다.

　이동국의 가세도 대표팀 공격라인에 무게를 더한다. 명성은 자자했지만 여태 한번도 데리고 훈련해본 적이
없는 히딩크 감독은 내심 그에 대한 기대가 큰 눈치다.

◀국가대표팀 명단▶
위치	배번	성　명	나이	소　　속	신장/체중
GK	1	이운재	28	상　무	1m82/82kg
	25	김용대	22	연세대	1m87/79kg
	24	최은성	30	대　전	1m84/82kg
DF	7	김태영	31	전　남	1m80/73kg
	15	이민성	28	상　무	1m83/83kg
	5	이임생	30	부　천	1m82/79kg
	2	강 철	30	라스크 린츠	1m78/73kg
	6	서덕규	23	울　산	1m80/72kg
	3	최성용	26	라스크 린츠	1m73/70kg
MF	12	이영표	24	안　양	1m76/66kg
	21	박지성	20	교토 퍼플상가	1m75/70kg
	14	김상식	25	성　남	1m84/70kg
	8	윤정환	28	세레소 오사카	1m73/63kg
	4	송종국	22	부　산	1m75/71kg
	22	고종수	23	수　원	1m75/72kg
	17	하석주	33	포　항	1m74/71kg
	11	서정원	31	수　원	1m72/68kg
FW	13	안효연	23	교토 퍼플상가	1m83/72kg
	16	설기현	22	로얄 안트워프	1m84/73kg
	9	김도훈	31	전　북	1m82/77kg
	18	황선홍	33	가시와 레이솔	1m83/79kg
	10	이동국	22	베르더 브레멘	1m85/80kg

　이젠 노장으로 분류되기 시작한 하석주의 합류에도 긍정적인 평가가 내려지고 있다.

　체력이나 스피드는 아무래도 전성기만 못하겠지만 특유의 성실함과 좋은 성격은 팀 분위기를 하나로 묶어내는 절대적인 힘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나이 서른에 국가대표의 영광을 안은 수문장 최은성과 올시즌 프로에 데뷔하자 마자 경사를 맞은 수비수 서덕규의 등장도 관심을 끈다.

　히딩크 감독은 이번 대회를 오는 5월30일 개막되는 컨페더레이션스컵 정예멤버 선발을 위한 중요한 기회로 삼을 작정이다.

　이들은 오는 19일 소집돼 곧바로 이집트로 출국， 현지에서 손발을 맞추게 되며 24일과 26일(현지시간) 두 경기를 치른 뒤 28일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이동국이 뛰고 있는 분데스리가의 브레멘과 설기현이 소속된 벨기에의 안트워프는 11일 각각 대한축구협회로 공문을 발송， '리그 일정상 대표팀 소집 기간 내내 보내줄 수는 없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동국과 설기현은 각각 1경기 밖에 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32)와 유상철(30ㆍ이상 일본 가시와)은 이미 기량을 충분히 파악해 선발대상에서 제외했으며 안정환(25ㆍ이탈리아 페루자)은 실전경험이 적다는 이유로 포함시키지 않았다.

　

☞히딩크
감독 인터뷰

"컨페더레이션스컵 대비 기량 평가에 중점"

―이번 소집의 의미는.

▲컨페더레이션스컵을 앞두고 갖는 좋은 평가전 기회다. 홍콩과 두바이대회를 거치며 이미 25명의
기량을 파악했다. 이번엔 다른 선수들의 기량을 파악할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이번 대회는 컨페더레이션스컵은 물론 2002년 월드컵까지
대비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8명의 새로운 선수를 뽑았고， 그 중에서 2명은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되는데.

▲어린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하며 나이가 많더라도 체력만 받쳐준다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본다.



―해외파 선수들의 소집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나.

▲소속 팀들과 전화나 편지로 계속 협의하고 있다. 약간의 문제가 있을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는
큰 문제가 없다. 앞으로도 FIFA가 허용하는(경기 출전횟수) 범위를 감안해 가며 선수를
선발할 계획이다.



―서덕규의 경우 예상밖의 발탁인데.

▲서덕규는 올초 울산에서 훈련할 때 여러번 봤다. 이후 코치들을 보내 여러번 확인했다. 체력이
좋고 수비능력이 뛰어나다. 특히 과감한 플레이가 인상적이다. 2~3가지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고 본다.



―황선홍， 강 철， 하석주 등 나이 많은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는데.

▲그들은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다. 체력만 된다면 나이는 문제될 게 없다.



―안정환은 왜 제외했나.

▲선수는 실전경험이 중요하다. 그것은 연습경기와는 다르다. 그런데 안정환은 실전에서 거의
뛰지 않고 있다. 아무래도 실전감각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물론 지난 두바이대회서 이미 봤기
때문이기도 하다.



―감독의 향후 일정은 어떻게 되나.

▲일단 13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돌아가 무릎의 깁스를 풀 계획이다. 그리고 선수들의
이집트 입국에 맞춰 네덜란드서 곧바로 합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