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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백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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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인코리아닷컴 정부재 기자] 아모레퍼시픽(대표사 서경배)은 5일 한국 고유의 식물을 그린 세밀화 100점이 수록된 원료식물도록 ‘Beyond Flower’를 출간한다고 밝혔다.
이번 원료식물도록은 아모레퍼시픽이 창업 때부터 이어온 식물에 대한 깊은 애정과 이해의 산물을 집대성한 것으로 우리 고유 식물을 기록, 보존하고 더 널리 알리기 위해 제작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좋은 원료에서 좋은 제품이 나온다”는 창업자 서성환 선대회장의 철학에 따라 식물 원료에 대한 관심과 연구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특히 서성환 선대회장은 1930년대 모친 윤독정 여사의 일을 돕고자 좋은 동백 원료를 구하러 먼 길을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우리 식물 원료에 대한 믿음을 갖게 되었으며 이후 개성 인삼에 대한 애착과 신뢰를 기반으로 1966년 세계 최초 인삼 화장품 ‘ABC인삼크림’을 출시하는 성과를 이룩했다.
▲ 녹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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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1970년대에는 우리 고유의 녹차 문화 부흥을 위해 직접 제주도 황무지 개간에 나서 다원을 조성하는 등 우리 식물 자원 보전을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였다.
창업자의 정신을 이어받아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은 세계 최초 흰감국 복원, 토종 희귀 콩 복원 작업 등 우리 고유 자원의 가치 규명에 힘쓰고 있다.
2012년 경기도 오산 뷰티사업장에 아모레원료식물원을 조성하여 각종 식물을 재배ž연구하고 고객에게도 개방함으로써 우리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하고 있다.
이같은 창업자의 식물 사랑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아모레퍼시픽 미술관은 2007년 한국 세밀화 1세대 작가인 송훈 선생과 손잡고 식물 세밀화 제작 프로젝트에 착수했으며 7년간 전국 곳곳에 있는 한국 약용 식물을 직접 찾아 100점의 작품을 완성, 2015년 2월 원료식물도록으로 집대성 편찬해 발간했다.
각각의 작품은 사진으로 표현할 수 없는 세밀한 구조와 형태를 자세하게 나타내어 과학적 객관성과 예술적 감성을 조화롭게 구현함으로써 우리 고유 식물에 대한 정보를 가장 생생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한 점이 특징이다.
▲ 인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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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식물도록에는 인삼, 동백나무, 서리태, 녹차, 흰감국, 작약 등 아모레퍼시픽의 오랜 노하우가 집약된 주요 원료 등이 수록되어 있으며, 식물에 대한 정보와 그림 표현 기법 등이 읽기 쉽게 정리되어 있다.
특히 식물의 꽃잎과 잎맥, 줄기의 조밀한 가시, 솜털까지 빈틈없이 표현하고, 씨앗과 꽃, 열매를 함께 그려내거나 어린잎과 시들어가는 잎을 차례로 그리는 등 시간의 흔적 또한 고스란히 담아 한 장의 작품 속에서 해당 식물의 생애를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은 “우리 식물과 꽃이 가진 건강한 아름다움과 향기는 미래세대에도 남겨줄 소중한 자산이다. 송훈 작가와의 만남은 이러한 우리 자산을 아름답게 보전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으며 원료식물도록을 통해 우리 식물의 가치와 아름다움이 더 널리 알려질 수 있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모레퍼시픽은 우리 고유종 자생식물에 대한 여러 형태의 연구를 진행하고 직접 제품에도 적용하는 등 자생식물의 중요성을 알리고 보호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12년에는 동백, 비자, 새우난 등 20종에 이르는 제주 자생식물에 대한 식물 정보와 피부 과학적 효능, 관련 전통 지식을 담고 있는 책 ‘아리따운 제주식물이야기’를 출간해 제주 식물 자산에 대한 이해를 돕고 그 가치를 높여 보존 활동에 기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