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 아기. 육아정보 ]-- 아기 질병수첩 1 (홍역, 수두, 백일해, 성홍열, 구내염)

[송숙인]

▶ 홍 역

홍역의 증세
홍역의 초기 증세는 감기와 비슷하여 다른 호흡기 질환과 구별하기가 어렵습니다. 일반적으로 38-39°C의 고열과 함께 전형적인 분홍색 발진이 나타나고 식욕도 감소하게 됩니다.

홍역의 원인
홍역은 홍역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어 발병하는 신고전염병의 하나입니다. 홍역에 걸린 적이 없었던 사람이 홍역 바이러스를 만나면 거의 95% 가량은 발병하고, 한번 걸리면 평생 면역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대다수 어릴 때 앓게 됩니다. 홍역에 걸린 적이 있는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신생아는 생후 3개월까지는 홍역에 걸리지 않으며, 4-6개월 사이에도 걸리지 않거나 경증으로 지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생후 9개월 이후부터는 이와 상관없이 발병하며, 3-6세 사이에서 가장 많이 걸립니다. 홍역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발병하지 않은 경우에도 홍역 바이러스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는데 주로 환자의 체액 속에 들어있다가 재채기, 기침 등에 의해서 전파됩니다. 잠복기는 9-11일입니다. 폐렴, 심장 쇠약, 수막염, 중이염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열이 내린 후에도 2주 가량 관찰이 필요합니다.

홍역의 예방, 치료를 위한 방법
홍역은 아직 특효약이 없기 때문에 백신 주사에 의한 예방이 중요합니다. 치료 방법은 대부분이 증세를 완화시켜주기 위한 대증 요법입니다.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여 탈수 증세가 나타나지 않도록 합니다. 특히 홍역은 전염성이 강한 질병이므로 같은 또래의 소아와의 접촉을 피하고 열이 높을 때는 해열제를 사용합니다.

▶ 수 두

수두의 증세
열이 나고 목구멍이 아프며, 콧물이 나는 등 감기와 유사한 증세를 보이며, 2-3일 사이에 몸에 빨간 발진이 생기면서 물집이 많이 생깁니다. 많이 가려워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흉터를 남기지 않지만 긁거나 2차적인 세균성 감염이 있는 경우에는 흉터가 남을 수 있습니다.

수두의 원인
수두 바이러스로 생기는 급성 전염병으로 90% 이상이 10세 이하의 소아에게서 발병합니다. 직접 접촉이나 공기에 의해서 전염될 수 있으며, 발진이 생기기 1주일전부터 수포성 병변에 딱지가 않을 때까지 평균 7일간 전염력을 갖습니다. 잠복기는 10-23일 정도입니다.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예방 접종을 실시해도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예방 접종을 하게 되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경미하게 앓고 지나가게 되므로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드물지만 폐렴과 뇌염 등의 합병증이 올 수 있습니다.

수두의 치료를 위한 방법
수두에 걸린 어린이가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라이 (Reye) 증후군을 유발시키므로 절대로 금기입니다. 열이 있을 때는 해열제를 사용하고, 2차적인 세균 감염을 막기 위해 주의하고 가려움증을 완화시켜주는 약물 (연고 등)을 사용하여 긁지 않도록 합니다. 죽과 주스 등의 유동식을 이용하여 탈수를 예방합니다.

▶ 백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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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해의 증세 및 원인
백일해는 급성 호흡기 감염증으로 모든 연령층에 감염될 수 잇지만 가장 흔하게는 영유아에게 감염됩니다. 소아 감염성 질환 중에 가장 전염력이 강한 질환이라고 할 수 있으며, 면역이 없는 개체의 경우에는 97% 이상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장 취약한 위험군은 5세 이하이며, 연령이 낮을수록 백일해에 의한 사망률이 높아집니다.
백일해 균 감염에 의한 질환으로 호흡기를 통해서 전파됩니다.
초기에는 감기처럼 기침, 콧물, 미열 등이 나타나나 이것이 심해져서 발작성 기침을 연속해서 하게 됩니다. 돌 이전의 아기는 호흡 곤란으로 이어질 수 있어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통 6-8주간 임상 증상이 지속되며, 낮보다 밤에 기침이 심합니다. 발병 1-2주가 전염력이 가장 강한 시기라 할 수 잇습니다. 기침이 심해 얼굴이 빨개지고 눈이 충혈되며 기침 끝에 구토가 동반될 뿐만 아니라 끈끈한 점액성 가래가 나오기도 합니다. 무호흡이나 청색증, 발한, 약간의 출혈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약 4주째가 되면 대부분 호전되지만 호전되는 듯 보이다 다시 발작성 기침이 재발되기도 합니다.

백일해를 예방, 치료하기 위한 방법
일반적으로 환자는 기침이 멈출 때까지 격리치료하며, 1세 미만의 영아의 경우에는 입원 치료를 원칙으로 합니다. 구토 증세가 있는 경우에는 음식물을 소량씩 여러번에 나누어 공급하며, 실내 습도를 높이고 연기, 먼지 등의 요소를 제거합니다. 치료는 주로 항생제 치료가 이용되며, 백일해 면역 글로불린을 투약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폐렴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받도록 합니다. 중이염 또한 흔한 합병증이며, 기침 발작 중 저산소증이나 두개골 내 출혈로 경련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이 외에 설사, 구토, 설하궤양, 탈항, 탈장 등의 위장관 합병증이 유도될 수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서 DPT 예방 접종을 꼭 실시하도록 합니다.

▶ 성홍열

성홍열의 증세
열이 높고 편도선이나 목이 빨갛게 부어 올라 통증이 심합니다. 홍역보다 작은 좁쌀 크기의 발진이 입 주위를 제외한 전신에 나타나며, 1주일정도 앓고 나면 발진과 함께 발열도 사라집니다. 중이염이나 유양돌기염, 임파절염 등의 합병증이 유도되기도 합니다.

성홍열의 원인
용혈성 연쇄상구균 감염에 의해 나타나게 됩니다. 보통 1-7일가량의 잠복기를 거치며, 환자나 보균자에 의한 직접 전파가 가장 많고 환자가 쓰던 물건 등에 의해 감염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평상시 장난감처럼 어린이들이 쓰는 물건은 자주 소독하는 것이 좋고 환자와의 접촉을 피해야 합니다. 쥐나 쥐벼룩도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홍열의 치료를 위한 방법
전염성이 강하므로 다른 소아와 접촉하는 것을 피하도록 합니다. 부드러운 음식과 시원한 음료수를 사용하여 목에 통증을 감소시켜 줍니다.

▶ 구내염

구내염이란
구강내의 염증을 통털어 말하는 것으로 식사때 구강내 통증, 열이 나는 느낌이 들고 입냄새, 침의 증가, 맛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눈으로 볼 수 있는 구강점막의 종창, 발적되어 보이고 궤양이 생기며 혀에 하얀 막으로 덮이며 입술 가장자리의 피부가 벗겨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아에서 홍역, 성홍열, 백일해 등을 앓고 있을 때 동반되는 구내염을 괴저성 구내염이라 하는데
먼저 물집이 생긴 후 궤양이 생기고 뼈가 노출되며 , 임파선이 붓고 합병증을 일으켜 사망하는 수도 있습니다. 염증만 있는 상태를 단순성 구내염이라 하는데 다른 구내염의 전구 증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성 구내염이 있다가 볼, 혀, 입천장에 얕은 궤양이 생기는 것을 아프타성 구내염이라고 하는데 심한 통증과 씹을 때 , 발성이 힘들어지고 열이 날 수 있습니다. 구강매독인 경우 처음은 구강에 분화구 모양의 궤양이 생겼다가 빨간 반점이 나타나고 깊은 궤양이 생깁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의한 구내염을 헤르페스 구내염이라고 하는데 1-3세 소아에서 가장 흔히 보이며 작은 궤양과 더불어 발열, 임파선이 생기고 보채며 잘 먹지 않는 증상을 보입니다.

구내염의 원인
구내염이 생기는 원인으로는 영양장애, 빈혈, 위장장애, 고열, 감기, 신체의 피로, 구내불결, 충치, 바이러스 감염 및 세포성 면역결핍증 등이 있습니다. 그 밖에 비타민 B,C의 부족, 수은,납, 아연, 비소등의 금속을 가까이 했을 때, 결핵감염 , 매독감염, 아구창 등의 곰팡이균 감염 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헤르페스 구내염의 원인은 특히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감염입니다.

구내염의 치료
원인이 되는 모든 자극을 제거하고 구강을 깨끗이 합니다 . 구강청정제나 식염수로 가글링하는것 이 도움이 되며 흔히 10%초산은 용액을 궤양 부위에 바르면 통증을 줄이는데 좋습니다. 통증이 심할 때에는 마취액을 구강에 뿌리기도 하고 진통제를 사용합니다. 때로는 자외선을 조사하며 감염방지를 위하여 항생제를 쓰기도 합니다 . 금속의 중독성 구내염일 경우 금속의 접촉을 즉시 중지해야 하며
결핵, 매독, 진균 감염을 경우에는 각각의 경우에 맞는 항결핵제, 항생제, 항진균제 등을 우선 투약합니다. 자주 구내의 궤양이 생기는 경우 이비인후과 진찰을 꼭 받아보고 몇 가지 사항들을 검사하여 중대한 원인 질환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영양 부족이나 알레르기나 다른 막을 수 있는 원인에 기인하는지 결정하기 위해 피와 알레르기 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비타민이나 다른 영양소의 보충은 재발을 막아주고 영양이 부족한 환자들에게서는 궤양의 심한 정도를 낮추어
줍니다. 음식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는 그 음식을 피함으로써 구내염을 예방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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