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재의 종류 & 선택 요령 & 활용법…
최근 유아교육 시장에는 0세부터 학습시켜야 한다며 영유아용 교재들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 아이의 두뇌발달은 3세 이전에 결정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고가의 교재들에 엄마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시중에 널리 알려진 방문 학습지 프로그램들을 특징별로 꼼꼼히 분석해 보았다. 아울러 교재 구입요령부터 활용방법까지 알아본다.
영유아 종합 학습교재 총집합
▲ 리틀베베, 아기 삐아제
특징 스위스의 교육학자 피아제의 인지발달 이론에 따라 아이의 두뇌와 인성발달을 단계별로 맞췄다. 특히 아기 삐아제는 태교부터 활용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입체 교구위주로 구성돼 있어 아이의 흥미를 끈다.
탐구(수놀이 퍼즐, 도트 카드, 터치터치 촉감 카드, 아이큐매직) 건강(미니 컬러 기하적목, 꿈나라 기차 블록, 요리조리 톡톡) 언어(한글인지 카드, 낱말카드) 표현(벽면동화, 생각나라 이야기 방, 매직 사운드블록) 사회(사이언클래스, 대물인지 카드, 워터 북, 바른 생활) 등 총 5개 영역으로 구성되었다.
가격 리틀베베 54만원, 아기 삐아제 29만원
방문지도 주1회 월3만5천원
문의 080-501-7991 www.piaget.co.kr
▲ KBS 아기 탄생
특징 태교에서부터 시작해 유아의 신체, 언어, 정서, 인지, 사회성의 모든 영역을 고르게 발달시켜 주는 통합 프로그램. 아기 정서를 개발하는 태교영역과 우뇌발달영역, 사물인지영역, 언어영역, 사회성 영역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가격 38만6천원
방문지도 주1회 월3만8천원
문의 080-766-0001 www.glenndoman21.co.kr
▲ 한솔 신기한 아기나라
특징 한솔 신기한 아기나라는 0~2세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감각교육을 강조하는 교재다. 입체적인 교재로 오감을 개발시켜 주는 감각영역, 체계적으로 모국어를 배우게 해주는 언어영역, 영아에게 맞는 신체 놀이가 포함된 신체영역, 기본적 정서와 생활습관을 교정해주는 정서영역, 입체적인 교재로 감각 능력을 개발시키는 감각영역, 도형, 수 학습을 통한 사고력 증진을 꾀하는 사물인지영역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가격 39만원
방문지도 주1회 월3만5천원
문의 1588-1185 www.eduhansol.co.kr
▲ 칼비테 아기 똑똑 Ⅰ, Ⅱ
특징 아이가 직접 만져보고 듣고 맛볼 수 있는 다양한 교재로 우뇌와 오감을 자극한다. 아이들마다 개인차를 고려해 부모가 놀이를 조절할 수 있게 했다. 명화와 알파 음악을 이용한 태교영역부터 시작해 논리영역, 감각지각영역, 언어영역 등 통합적으로 아이에게 지적 자극을 부여한다.
가격 84만원
방문지도 주1회 월6만원
문의 080-365-1225 www.karlwitte.co.kr
▲ 몬테소리 베이비 Ⅰ, Ⅱ
특징 몬테소리 교육이론을 바탕으로 기획된 교육 프로그램. 수영역, 일상생활, 언어발달, 감각교육 등을 모두 놀잇감처럼 재미있는 교구를 이용해 진행한다. 알록달록 원색에다 촉감도 부드러운 교구들이라 아이들이 좋아한다. 주제별로 나눠진 교구로 마치 게임하듯 학습을 진행하는 동안 사회성, 수리력, 언어능력 등을 자연스럽게 기를 수 있다.
가격 1백17만4천원
방문지도 주1회 월4만원
문의 080-031-6776 www.montessori.co.kr
▲ 프뢰벨 베이비 Ⅰ, Ⅱ
특징 한국 프뢰벨과 이탈리아 라코치넬라 사가 공동으로 기획한 영유아 교육 프로그램. 프뢰벨 베이비는 토이북(Toy Book)형식으로 시작, 점차 교재를 활용하면서 지식을 습득하도록 구성돼 있다. 상상력과 창의력과 눈과 손의 협응력을 기르는 창의적인 교구가 많다.
가격 86만1천원
방문지도 주1회 월 3만5천원
문의 080-010-4000 www.froebel.co.kr/
▲ 오르다
특징 히브리어로 ‘지혜의 빛’이라는 뜻의 오르다는 영재교육으로 유명한 이스라엘의 전문 연구 개발팀이 선보인 유아용 프로그램. 게임 도구처럼 구성되어 있어서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다. 1 대 1 수업방식보다는 최소한 네명이 함께 해야 게임을 더 재미있게 끌고갈 수 있다. 인원이 늘수록 교육비는 저렴해진다.
오르다 사랑 세트를 중심으로 3개 세트가 있다. 31개월 동안 매일 새로운 활동을 하나씩 익힐 수 있다.
가격 사랑세트 49만5천원, 창의세트 53만5천원, 논리세트 43만원
방문지도 주1회 월5만3천원
문의 02-561-4500 www.orda.co.kr
▲ 슈필가베
특징 ‘놀이선물’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슈필가베는 독일식 영재교육 통합 프로그램을 적용한 유아교육 프로그램. 100% 최고급 목재로 만들어져 인체에 무해한 교구를 활용해 놀이처럼 학습을 진행한다.
특히 개별 어린이의 특성과 수준에 따라 각각의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것이 특징.
가격 1백18만원
방문지도 주1회 월6만원
문의 02-323-5238 spielgabe.co.kr
▲ 시찌다 지니스쿨
특징 카드를 빨리 보여주면 카드 내용이 아이의 뇌에 각인될 수 있다는 직감력 원리를 이용한 플래시 카드 교육 프로그램. 우뇌 활동이 활발한 1세 전후의 아이에게 효과적이다.
0~3세, 3~4세, 5~6세 등 세 단계로 나눠져있으며, 다양한 그림과 글자 카드 등을 이용해서 언어, 수리, 절대 음감 등 다양한 영역의 계발을 돕는다. 단순히 보고 외우는 것이 아니라 카드를 붙이고 밟고 두드리는 등 응용 학습 프로그램도 많아 재미있고 쉽게 학습할 수 있다.
가격 54만9천원
방문지도 주1회 월5만원
문의 042-825-0360 www.tjshichida.co.kr
교재 선택 요령 & 교재 활용법
과목별 교재보다는 통합교재를 선택한다
아이가 3세 이전이라면 과목별 학습보다 아이의 인성을 계발시키는 통합교재가 좋다. 아이가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겨우 10분 정도에 불과하므로, 단편적인 지식의 습득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놀이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하는 교재가 적합하다.
놀이하듯 학습할 수 있는 교재를 택한다
0∼3세 아이들은 놀면서 새로운 것을 배워나간다. 따라서 혼자서 풀이하는 교재보다는 놀이처럼 혹은 게임처럼 즐길 수 있는 것을 택한다.
잠재력을 계발시켜 주는 다각적 교재가 좋다
주어진 놀이가 특정 활동으로만 끝나는 교재보다는 아이가 스스로 새로운 놀이 방법을 생각해내고 규칙화해서 지킬 줄 알게 하는 놀잇감이 좋다.
선배 엄마들의 경험담을 참고한다
아이를 둔 이웃 선배 엄마들로부터 경험담을 들어보자. 아무리 포장이나 광고내용이 그럴 듯 해도 써본 사람의 경험담만큼 신뢰할 수 있는 정보는 없다. 이웃 아기엄마들의 시행착오와 같은 경험담을 귀담아 듣고 선택할 때 참고한다.
교재의 외형이 아이 연령에 적합한지 먼저 체크한다
‘곧 크면 할텐데…’하는 안이한 생각으로 지나치게 부피가 큰 교재를 고르지 않는다. 아이의 연령에 맞는 사이즈를 선택해야만 아이가 쉽게 좌절하지 않고 흥미를 잃지 않기 때문이다.
교재나 교구가 안전한지 확인한다
원목이나 플라스틱 놀잇감은 견고하고 안전한 소재를 사용했는지, 표면이나 모서리 처리가 잘 되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안전사고를 피할 수 있다.
연령 폭이 많이 나는 것은 피한다
한번 구입해서 오래 쓰겠다는 욕심으로 만 0∼6세 하는 식으로 연령 폭이 지나치게 넓은 교재를 구입하는 경우가 있는데 바람직하지 못하다. 아이의 발달단계별로 다른 세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따로 구입이 가능한 것이면 더욱 좋다.
영유아 교재는 대부분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제품들이지만 실제로 이를 잘 활용하는 엄마는 드물다. 엄마의 조급함과 부적절한 학습방법이 아이에게 흥미를 잃게 만드는 경우도 많다. 아무리 좋은 교재라도 효과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면 무용지물. 학습 교재의 효과적인 활용 방법을 알아본다.
교구를 눈에 잘 띄는 곳에 둔다
낱말카드나 그림책 등을 눈에 쉽게 띄는 곳에 둔다. 차곡차곡 정리해서 한곳에 정리해두기보다 아이가 손쉽게 찾을 수 있는 곳에 두는 것이 효과적이다.
카드를 보여주는 시간은 10분 안팎이 적당하다
전집 교구의 교재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카드. 이런 카드 종류는 하루에 5∼15분 정도씩 보여주는 것이 좋다. 그 이상 보여주면 아이가 흥미를 잃기 쉽다.
교재로 아이 방을 꾸며서 아이가 친밀감을 갖게 한다.
낱말카드나 문장카드 등을 가구나 용품에 부착하면 훌륭한 이름표가 된다. 빨랫줄에 낱말카드를 나란히 집게로 집어 걸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 아이가 단순히 교재라고 여기지 않도록 아이방을 교재로 꾸며 친밀감을 불어넣어 주자
배워보자 !
“계약서는 반드시 받아놓고 철회할 경우 10일 이내에 해야 합니다”
도움말·한국소비자보호원
유아용 교재는 고가인데다 대부분 방문판매로 이뤄져 충동구매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일단 구입한 후에는 환불받기가 까다롭고 복잡하므로 구입 전에 잘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사은품이 많다고 충동구매하지 않는다
사은품에 혹해 구입했다가 나중에 환불을 요구하면 사은품 가격만큼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조잡해보이는 사은품조차 가격을 높게 책정한 회사들이 많으므로 주의한다.
설문조사를 구실로 접근하는 판매사원은 경계한다
믿을 만한 회사의 제품인 경우 이런 핑계를 대며 접근하는 경우가 없다. 사고가 날 가능성이 크므로 이런 식으로 접근해 오는 판매사원의 경우 무조건 거절한다.
청약 철회는 계약 10일 이내에 하며 내용증명을 받아둔다
제품 자체에 하자가 있거나 카탈로그와 차이가 나는 경우에는 계약일 또는 물건을 받은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청약 철회를 요구해야 한다. 그러나 제품에 손상을 입혔을 경우에는 환불이 어렵다.
계약서를 받지 않았거나 연락을 했지만 회사가 주소 변경을 해서 연락이 되지 않은 경우라면, 새로운 주소를 안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계약을 철회할 수 있다. 철회할 때는 우체국에서 내용증명을 받아두는 편이 이롭다. (내용 증명 : 언제, 누가, 누구에게, 얼마에, 어떤 물건을 구입했으나 이러이러한 이유로 계약을 해지하고 싶다는 내용을 쓴 다음 발신인과 수신인 주소를 정확하게 쓰면 된다. 서면으로 3부를 작성해 1부는 판매처 주소로 보내고 1부는 우체국에, 나머지 1부는 본인이 가진다).
만약 신용카드로 할부 결제했다면 계약 후 7일 이내에 해당업체와 신용카드사에 내용증명을 우편으로 보내 해약의사를 통보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제품을 개봉할 경우 환불이 힘들다
일단 제품을 뜯으면 100% 환불은 어렵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뜯기 전에 한번 생각해 보는 편이 이롭다. 또 어떤 제품에는 포장 개봉자가 소비자임을 명시해서 소비자의 청약 철회권을 제한하도록 해둔 회사도 있다. 만약 판매원이 제품을 확인해 보라며 개봉하려 들면, 막아야 한다. 판매원 때문에 본의 아니게 제품을 개봉했다면 이 사실도 내용증명을 받아둔다.
계약서는 반드시 챙긴다
반드시 계약서는 받아두어야 환불에 문제가 없다. 구두 약속으로 넘어가지 말자.
환불을 거절하면 소비자보호원이나 소비자 단체의 도움을 받는다
혼자서 업체나 판매사원과 실랑이를 벌이다 보면 법적으로 구제를 받을 수 있는 기간을 놓치기 쉽다. 한번에 환불이 안된다면 즉시 소비자보호원이나 소비자단체에 연락하도록 한다.
한국소비자보호원 (www.cpb.or.kr) 02-3460-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