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동 현장은 좁은 골목길을 따라 들어가는 부전동 기찻길 근처의 집이었는데요.
네오스포와 이정도 거리를 두고 있는 시내중심부에 있지만, 주거환경은 개선되지 않은 동네입니다.
사정상 현장에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공사전 모습과 철거 모습이 없네요.
예상보단 덜했지만, 굉장히 추웠던 바람이 부는 상황에서 밖에서 도배지 재단 하셨던 두분 고생 많으셨어요.
살림은 대부분 집안 마당과 입구 골목에 쌓아뒀는데, 비교적 그 숫자는 준수했습니다.
안방 천정
안방과 붙은 부엌
안방은 원래 3개 방이 연결된 방이고 두 집이 붙어 있었는데, 앞집이 이사나가면서.. 방4, 부엌, 욕실을 가진 집이 됐다고 하네요.
붙은 3개의 안방 중 하나 분리하여 따님이 쓰실 방
이번달 봉사는 KBS 방송 촬영이 있었는데, 저랑 동선이 같아서 최대한 서로 안나오게끔 피하느라 조금 애먹었네요.
입구쪽 욕실
안방쪽에서 본 입구방향 왼쪽이 젤 끝 아드님 쓸 방
처음 참가하신 남편분과 함께 '부부도배단'이란 별명 얻으심
허리도 무척 유연하시죠.
점심시간..
협소한 공간이지만, 실내에서 하기로... 그나마 밥먹으면서 많이들 몸 녹일 수 있었네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현장 앞집은 빈집인데, 기와집인 줄 알고 자세히 보니.. 아니었던.. ;;
꼬리를 물고 이어진 골목길에 참 많은 이야기가 묻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보통 현장이 돌아가면서 공간의 특수성때문에 잠시 손을 놓고 기다려야 하는 인력들이 생기기 마련인데,
188호 현장에선 잠시도 노는 손이 없었네요. 굉장히 효율적이긴 했습니다.
어느 샌가.. 건물 외벽 협소한 공간 돌아다니시며 방충망 작업 완료
모녀도배단1
모녀도배단2
대부분의 풀은 고사리 손으로 풀었습니다.
안방과 중간방 사이의 불필요한 문 차단 작업을 깜박
부엌은 완료
씽크대와 가스연결까지 완료
두 방 사이 문 차단과 도배도 어느새 완료
중간방 작업 완료
마지막 남은 젤 끝방인 아들 방
안방과 중간방 장판작업
부엌 살림입고와 정리 완료
건물 내외벽 페인트 작업 완료
특이한 짐이 많았던 안방 살림입고까지 완료. 대상자분께서 이불이나 나머지는 직접 치우시겠다고 한쪽에 쌓아뒀어요.
중간방 모든 작업 완료
전기판넬 정상작동
끝방 완료.. 컴퓨터 연결 선 하나가 없었고 인터넷 연결이 특이했던 상황 탓에 그부분은 방치해두고 인터넷 as기사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안방 티비 연결을 끝으로 모든 작업 완료
마지막 마무리 인터뷰
새해 첫날의 마침표는 역시 따뜻한 국수로..
개인적인 일로 좀 힘들었던 이번 달 봉사였습니다.
지금 시간이 새벽 3시... 생각보다 사진정리가 일찍 끝났네요. 요거 마치고 좀이따 첫차로 전주로 가려구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무엇보다 건강... 특히 금연을 강조하고 싶네요.
어머니 계신 병실엔 같이 폐암 수술 환자분들인데, 다들 담배를 피지 않는 분들이셨어요. 간접흡연의 피해자이신거죠.
평소 폐활량이 작은 분들은 담배와 상관없이 반드시 운동을 하셔야 합니다. 간접흡연에 더 쉽게 폐가 다칩니다.
다들 잘 먹고, 많이 움직이고, 올바른 자세와 청결한 습관 가지면, 세상 의사들이 다 놀겠죠.
지키기 쉽지만, 어려운 건강관리.. 올해부터 적극적으로 관리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