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월드/64비트 PC] 눈 깜짝할 사이 처리되네! | ||
10년 지속된 32비트 시대 종언 | ||
'32비트도 느림보(?), 이젠 64비트로 쏜다 .'
소비자들도 64비트 컴퓨터를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현재 대부분 PC는 512MB 메모리를 탑재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PC 사용자 중에 는 게임 유저와 고성능 PC 애호가가 많아 64비트 프로세서 보급으로 고용량의 메모리를 탑재한 컴퓨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64비트 기능은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에게도 환영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고성능 칩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가 등장해도 64비트를 지원하는 기존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충분히 있다"고 설명했다. 이제 64비트를 운영하는 전용 운영체계(OS)만 출시되면 386PC 이래 10년 동안 지속된 32비트 시대는 막을 내리게 되는 셈이다. 전용 OS를 이용하게 되면 64 비트의 향상된 성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르면 4 월께 64비트를 운영하는 전용 운영체계(OS) '윈도XP 프로페셔널 x64 에디션'을 내놓을 계획이다. 세계 최대 PC업체 델 한국지사인 델인터내셔널(한국델)은 지난 21일 64비트 지 원 최신 인텔 CPU를 탑재한 '디멘션 4700'을 브랜드 PC로는 처음 판매하기 시 작했다. 630(3.0㎓) CPU와 512MB DDR2 메모리, 160GB SATA 드라이브, ATi X300SE 128MB 그래픽스, DVD콤보 등을 장착한 디멘션 4700 패키지 가격은 부가가치세 포함해 118만6900원이다. 별도 업그레이드 비용은 9만9000원. 자세한 제품 문의와 구 입은 한국델 전용 전화(080-200-3762)를 이용하면 된다. 한국델은 제품출시를 기념해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신규고객을 대상으로 4월 3 일까지 '인텔 64비트 기술 지원 CPU 무료 업그레이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프로모션 해당 제품은 데스크톱PC인 디멘션4700으로 제품코드는 M220481이다. 김진군 한국델 지사장은 "지난달 인텔이 6xx시리즈 CPU를 발표한 데 이어 마 이크로소프트(MS)가 64비트를 지원하는 전용 운용체제를 출시하면 컴퓨팅 환경 이 32비트에서 64비트로 빠르게 옮겨갈 것"이라며 "고성능 데스크톱PC 시대를 맞아 신제품 출시와 무료 업그레이드 행사를 통해 64비트 데스크톱 상용화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주요 PC업체도 데스크톱PC 환경이 빠르게 이동할 것 으로 보고 막바지 제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적어도 상반기에는 국내 업 체들도 속속 64비트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주연컴퓨터는 인텔 최신 64비트 CPU '펜티엄4 6XX 계열'을 채택한 신제품을 다 음달 하이마트를 통해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HP는 64비트 CPU인 AMD 애슬론64를 장착한 PC를 판매하고 있다. 'HP 파빌리온 v1032kr'는 512MB 메모리, 160GB 하드드라이브를 갖추고 있다. ATI 라데온 9200 SE VGA 비디오 그래픽과 128MB 그래픽 카드 전용 DDR 메모리, 17인치 모니터로 생동감 넘치는 영상을 제공한다. 가격은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150만원대며 하이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다. HP가 내놓은 또 다른 64비트 PC 'HP t809k'는 게임 영화 음악 등 다양한 멀티 미디어를 동시에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고성능 멀티미디어 PC다. 메모리 256MB, 19인치 모니터를 갖추고 있으며 가격은 부가가치세 포함해 120만원대다. 홈쇼 핑에서 구매할 수 있다. 그러나 64비트 PC 구입 시기에 대해서는 견해가 엇갈린다. 업계 관계자는 "현 재 구입하는 PC는 전용 OS를 장착하지 않은 64비트 OS레디 제품으로 64비트 성 능을 제대로 만끽하기 어렵다"며 "OS 추가 구입 부담을 줄이려면 64비트용 전 용 OS가 출시된 후 PC를 구입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전용 OS를 사용하면 데이터 처리 속도 등이 더욱 개선되는 것 이 분명하지만 지금 OS에서도 얼마든지 향상된 성능을 체험할 수 있다"고 설명 했다. 그는 또 "지난해 AMD가 64비트 CPU를 발표한 후 얼리어댑터 등 헤비유저 (heavy user)를 중심으로 이미 64비트 PC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 으며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온라인 가격비교업체인 다나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AMD '애슬론64CPU '가 CPU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지난해 10월 4.5%에서 11월 10.3%, 12 월 14.7%, 올 1월 16.2%로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조립 PC 시장에서는 64비트 데스크톱PC가 이미 상당한 입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