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은 너무 많은 악세사리를 하면 멋스러움을 떨어뜨리지만, 적당한 악세사리 착용은 한복을 더욱 돋보이게 할 수 있다. 이에 한복의 악세사리에 대해 알아보자.
가락지
노리개와 함께 많이 사용하는 장신구 중의 하나이다. 지나치게 화려한 반지보다는 옥, 비취, 밀화 등과 같은 단아한 반지가 한복의 기품을 돋보이게 한다. 여름에는 은반지, 옥, 비취 등이 겨울에는 금, 칠보 등이 주로 사용된다.
노리개
한복과 조화를 이루는 가장 대표적이며 보편화된 장신구 중 하나이다. 주고 저고리의 고름이나 치마의 안자락에 달며, 종류에는 삼작 노리개와 단작 노리개, 향이나 약을 넣어 다닐 수 있는 향갑노리개, 바늘을 넣는 침낭노리개 등 굉장히 다양하고 실용성을 겸비한 노리개들도 볼 수 있다. 계절에 따라 10월에서 정월까지는 금으로 된 소재가 좋고 2,4,8,9 월에는 은칠보, 단오에서 7월에는 옥이나 마노, 산호, 비취로 된 노리개가 좋다.
비녀
머리에 밑기름을 바르고 곱게 참빗으로 줄러 빗어 한 올의 흐트러짐도 없이 곱게 뒤로 모아서 총총하게 땋아 다시 낭자를 만들고 마무리 짓는 것이 바로 비녀이다. 비녀는 계, 채, 잠이라는 명칭으로 불렀고 강고시대부터 사용하였던 것으로 조선 시대 후기에 국가에서 가발을 사용한 얹은 머리를 금지하고 낭자머리를 적극 권장한 후부터 널리 성행하였다.
첩지
첩지는 예장할 때 사용하는 것으로 가르마 위에 올려 놓고 머리와 함께 양쪽으로 땋아 뒤로 묶어 쪽을 지어 비녀를 꽂는 머리에 비녀와 함께 사용되었다.
뒤꽂이
쪽진 머리를 장식하는 것으로 귀이개, 빗치개 뒤꽂이 등이 있는데 신분에 따라 다르게 사용하였다. 일반적인 뒤꽂이는 '과판'이라 하여 국화모양의 장식이 달려있는 것과 연꽃봉우리 모양의 장식이 달려있는 '연봉'이 있다. 그 외에 매화, 화접, 나비, 천도, 봉모양의 장식이 있고 산호, 비취, 보석, 칠보, 파란, 진주 등으로 만들었다.
댕기
댕기는 삼국시대부터 사용하던 것으로 미혼녀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기혼자들도 얹은 버리나 쪽진 머리에 사용하였다. 용도에 따라 쪽댕이, 제비부리댕기, 큰댕이, 앞댕이, 도투락댕기, 말뚝댕기 등이 있다.
쓰개
쓰개는 적관, 화관, 족두리를 비롯하여 각종의 난모를 포함한 관모 종류와 입모, 너울, 쓰개치마, 장옷, 천의, 수피와 같은 쓰개 종류가 있다. 관모는 예장용이고 난모는 방한용이며 쓰개는 외출용으로 사용하였고 수피는 머리 수건과 같은 형태로 건의 역할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