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추진 지연으로 많은 민원을 발생시켰던 광주 선운택지지구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광주시는 "2008년 12월까지 광산구 선암ㆍ운수ㆍ서봉동 일대에 조성할 예정인 선운지구 19만1000평에 대한 예정지구 및 개발계획을 변경 승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승인된 계획은 개설된 국도 22호선(어등로) 확장 구간을 지구에서 빼고 당초 토지이용계획에서 호남대 부지로 반영된 곳을 대학부지로 쓰지 않고 공원과 도로 등을 조성하기로 한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 4393가구 들어서
또 지구 가운데 48.7%는 1만3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동주택(4393기구)과 단독주택(179가구) 등이 들어서는 주택건설용지로, 49.6%는 도로ㆍ학교ㆍ공원 등 공공시설용지로 반영됐다.
이 곳은 1996년 택지지구로 지정고시돼 광산구에서 2004년 말 완료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으나 재정난으로 지연돼 토지보상을 받지 못한 주민들의 강한 반발을 샀다.
결국 2004년 6월 사업시행자가 토지공사로 변경돼 환경ㆍ교통ㆍ재해 영향평가 초안협의 등을 거쳐 이번에 개발계획이 변경 승인됐다.
시 관계자는 "개발계획 변경 승인으로 토지보상 등 사업추진이 탄력을 받게 됐다"며 "앞으로 환경 등 영향평가 본안 협의와 실시계획 인가를 거쳐 내년 초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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