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댁에 잘 들어가셨는지요?
어제 오후에 넉넉하게 쉬었지만 채 마음의 정리가 안되어 이제야 정리글을 올립니다.
멀리 수원에서 오신 정남선배님, 창원에서 오신 영선선배님, 그리고 밀양에서 오신 애경선배님, 다들 무사히 댁에 도착하셨는지요?
해연동문들과의 운우지정(?)을 나누고자 하는 그 마음하나로 멀미를 무릎쓰고 차비를 써가며 멀리서 오신 선배님들께 고마움의 마음을 여기서 대신 전합니다. 그리고 부산시 경계를 넘어 경남 장유에서 4 살배기 애기를 떼놓고 와서 후배노릇을 톡톡히 한 란향후배, 경남 양산에서 착한 신랑한테 애기2명을 맡기고 오로지 오늘 하루를 위해 르네시떼에서 ‘반짝이’의상을 구입하여 입고온 미경에게도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구요, 그리고 다들 윗기, 아랫기 할 것없이 부산에서도 어려운 시간들 내어서 기꺼이 참가한 여러 동문님들! 덕분에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1. 장소를 예약해주신 득순선배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우리는 “캣슬비취(콘도)” 10층 스카이 라운지 독실 28평을 차지하고 밤새 놀았습니다. 음.......덕분에 한은희동문은 “Work와 Play” 사이에서 울고 웃으며 무릇 시연을 5번이나 하는 쾌거를 이루었지요....시연하느라 가뜩이나 극심한 두통과 출혈로 힘든 와중에 진을 다 쏟아버려 긴 밤 Long time을 같이 하지 못하고 꼬꾸러져서 잠이 들었다는 애틋한 사연이 아직도 캣슬비취에 전해내려오고 있다고 합니다.
2. 식사; 홈파티 준비와 배달을 책임졌던 계연동문님, 수고 많았습니다. 다들 자기의 일들을 마무리하고 오느라 늦을 것을 대비, 식당에서 다같이 저녁을 먹는 것이 힘들거고, 그리고 아줌마들이 원래 자리잡고 넉넉하게 수다떨면서 먹을 것을 대비해서 홈파티 택배를 주문했더랬지요, (메뉴 ; 과일 샐러드, 한우갈비찜, 장어구이, 수육, 초밥, 김밥, 튀김, 전, 해파리 냉채, 잡채, 떡 등) 성공적이었구요, 일요일 아침 요기까지 했더랬습니다. 다만, 정남선배님이 후배들이 서서 나르고 챙기고 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다음에는 조금 늦더라도 손가락 까딱 안하는 식당에서 밥을 먹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밥심으로 산다는 선배님의 말씀에 책임을 느껴 집에서 쌀을 가지고 와 따로 밥을 한 강미영동문도 수고 많았습니다. 그리고 안타까운 건 문계연동문이 새벽에 뷔페일을 하러 먼저 갔다는 것이지요......
3. 오신 동문들 ; 김선자, 유득순, 김정남, 정영선, 김금숙, 박애경, 이화림, 최진경, 문계연, 김미경, 한은희, 강미영, 이혜정, 류란향 이상 14명이었구요 (오시기로 하셨으나 못 오신 분들도 계시구요, 못 온다는 말씀을 미리 남긴 분도 계시지만 못 온다는 말씀을 끝내 전하지 않아 늦게라도 올까 기다리기도 했습니다...............전화라도 한 통 주셨으면 목소리라도 듣지 않았을까 싶었었는데............아마 급한 일들이 있었으리라 싶구요, 못 갔기에 오죽 마음이 아프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4. 경과 ; 일단 4;30분경 한은희 동문이 도착, “해연문예부동문전국총회 2005. 5/28~29, 해운대”라는 플랭카드(?)를 걸었고요, 이후 이혜정동문과 접선, 마트에 장을 보러 갔더랬지요, 먼저 와서 기다리던 강미영동문과 셋팅을 하고 있던 중 득순선배님이 오셨더랬지요, 우리의 팔성관광 유이사님은 어찌 그리 세월을 거슬러 날씬한 몸매을 자랑하시던지,,,,,,,똥배 나온 후배들은 기가 팍! 죽었습니다. 일단 망가지기 전에 사진을 찍자며 디카를 가져온 혜정동문을 재촉해 사진을 찍고 있던 중, 6시 30분을 넘어 문계연 동문과 식사가 배달이 되었습니다. 이후 속속들이 위치를 물어보는 전화와 함께 동문들이 도착하셨더랬습니다. 류란향동문, 박애경동문, 김미경동문, 정영선동문, 김금숙동문, 이화림동문, 김정남동문, 그리고 상가집에 갔다가 어렵게 발걸음을 하신 김선자옹, 밤 10시 넘어 힘들게 참석한 최진경 동문, 그렇게 해서 거사는 이루어졌더랬습니다. 우선 전국총회답게(?) 식순에 의해 애국가 제창, 애국열사들에 대한 묵념, 임원진 선출, 다 생략하였습니다. 20년만에 다들 생사를 확인하고 안부를 묻고, 주소와 전화번호를 확인하느라 그럴 정신도 없었고, 그럴 생각도 없었습니다. 희안한 것은 어찌 그리 20년 전의 모습과 다들 똑같은 모습이던지,,,,,,,,,20년의 세월을 하룻밤새 거슬러 올라간 듯 했습니다. 다만, 직장이 다들고 사는 곳이 다르고 매여있는 가족이 달랐던 것 뿐이지요. 여하튼 저녁을 먹고, 사진을 찍고 맥주를 마시며, 웃고 떠들었지요, (못 오신 분들은 정남선배님의 24개의 이빨을 드러내며 활짝 웃는 그 웃음을 보지 못한 것을 애석하게 여기셔야 할 듯하고요, 그리고 따라도, 더부도, 또부도에 얽힌 얘기들, 양배추로션, 레몬로션 제조법과 효험에 대해, “Work와 Play"의 차이점에 대해, 착한 남편의 기준, 대한민국 교육계의 허와실, 인생 즐겁게 사는 법에 대한 명강의를 듣지 못하신 걸 안타깝게 여기셔야 할 듯합니다. ) 아쉽게 밤 12시 넘어 댁으로 가셔야 하는 동문님(김선자옹, 득순선배님, 금숙선배님, 화림선배님)이 있어 아쉬움을 고하고 남은 동문들은 여전히 긴 밤을 얘기로 지새웠지요.
일요일 아침, 7시에 문계연동문이 일하러 먼저 갔구요, 아침을 먹고, 류란향동문이 장유에서 모시러온 남편과 먼저 귀가, 남은 8명은 거국적 총회의 대미를 장식하고자 해운대 달맞이 고개, 추억의 명소, 언덕위의 집을 갔더랬습니다. 날씨는 얼마나 좋던지,,,,,,마음이 젊은 아줌마 8명이 동그랗게 둘러앉아 피자를 썰어먹었지요, 한은희동문은 커피는 리필 해주면서, 왜 카프리는 리필 안해주냐고 웨이터에게 시비를 걸면서요..... 여하튼 그리하여, 대미를 고즈넉하게 끝내고 12시경 해산을 했더랬습니다. 다음을 기약하면서..........
5. 경비:
회비 14명 * 40,000원 = 560,000원
마트 장본 것(맥주, 수박, 안주거리,음료 등) =53,000원
나무젓가락, 김치등 일요일 추가로 장본 것 = 5,800원
방 값= 150,000원
홈파티 택배 = 250,000원
일요일 점심(해운대 달맞이 고개 언덕위의 집-8명) =72,000원
\잔액 = 30,000원
잔액을 남기지 않으려고 멀리서 오신 동문님들 차비라고 보태려고 하였으나, 극구 사양, 결국 예기치 않게 잔액이 남았습니다. 뭐, 이 잔액에 대해 여러 의견을 주셨더랬습니다. 준비하고 진행한 동문들 팬티라고 한 장씩 사입으시라(야광으로, 낮에는 No, 밤에는 Yes되는 걸로, 아니면 T자형도 좋다,,,,,), 시외에서 멀리서 온 동문들 선물이라도 해야된다.,,,,,계를 묻자, (해운대 거시기빠에 갈려면 여간 계를 묻어 돈을 모으지 않으면 안된다. -최진경동문에게 문의), 아니면 인도네시아 전신맛사지 계를 묻자(온 몸의 세포가 하나하나 살아난다는 전신맛사지-한은희동문에게 문의), 이도저도 아니면 다음 모임을 위해 비축하자는 등의 의견이었습니다. 지금도 의견을 절충 중에 있습니다. 많은 동문들의 의견을 바랍니다.
6. 여하튼 이번 모임을 위해 애쓴 전 동문들에게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대신 드리구요, 그리고 이혜정동문은 아마 사진을 곧 자료실에 올릴거구요, 김정남선배님께선 양배추로션과 레몬 로션에 대한 조제법과 효험을 따로 작성, 올리실 겁니다. 많은 참고 바라구요,
이제 언제 다시 볼까요? 1년에 한번 씩은 봐야 하지 않느냐고 말씀들을 해주셨는데.........그때가 벌써 기다려 집니다.....그때까지 모두 열심히 사시길......해연동문 파이팅!!!!!!
2005. 5. 30.
|
첫댓글 은희야 너 땜에 더 즐겁고 행복했다. ㅍ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우리 신랑도 시댁에서 맘 넓은 남편인척해서 결혼한 조카들한테 우와! 짱! 소리 듣고 기고만장 해 있더라.
은희야 글 올리느라 수고했다...그리고 너무 너무 즐거웠단다...사진 빨리 보고싶다..ㅋㅋㅋ
언니..극심한 두통과 허리아래의 뻣뻣함 해결되셨나요? 다음모임은 한달에 5일을 잘 피해 뭉치도록 해야겟네요..멀리서오신 선배님들,장보느라 수고한 언니언니,맛있는 식사하게 해준 계연언니,모두모두 감사합니다..
주소록 정리해서 빠른 시일내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글올리느라고 수고하셨어요. 제가 어제 저녁 늦게 집에 들어간 관계로 오늘 저녁에 말썽꾸러기 상규가 잠에 취해서 곯아 떨어지고 나면 올리겠슴다.. 죄송죄송!! 정말 즐거운 휴일을 보냈습니다. 또 보고싶네요!!
아~ something이 아니라 play 였구나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