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2009년 첫대회가 밀양강에서 열린다.
작년엔 잠한숨 못자고 엄청긴장했는데 올해는 그래도 경험자라고 덤덤하다.
올해부턴 30대...그아이는 꼭 이겨봐야하는데...아쉽게 30대로 넘어왔다
그러나...밀양강은 올해 1회대회라 40대전으로 다시 만나게됐다...이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스노클도 꾸준히 연습하고...바다에서도 나름 열심히 하고...
라이벌을 만난다는건 참 설레지만 즐겁다. 승부사기질이 있나? ㅋㅋㅋ
아...글고 무엇보다 강서팀을 떠나 안전핀공식 첫경기다. 더 잘할 이유가 생겼다.ㅋㅋㅋ
우리 안전핀은 각자 밀양에 모였다.
짐을풀고~ 반가운 분들과 인사하고 출전준비를 한다.
성창오빠를 보니 작년에 나를 보는듯 하다.
잠을 제대로 못자서 푸석푸석~화장실은 들락날락...
저 기분...안겪어보면 정말모른다. 으~~~
경기시작을 알린다...
1경기 남자1부선수 출발이다.
우리는 성창오빠, 성필오빠, 태웅이오빠, 승우오빠, 상목씨 5명이 나간다.
다 잘하고 올거야... 빵!!! 출발이다...
나는 2경기...
한경기 끝나고 출발이 아니라 20분뒤 바로 출발이라 대기선상에 서있는데
그제서야 긴장이 되는지 목이 바짝바짝 말라온다. ㅜㅜ
주위를 둘러보니 다행히 식수대가 바로앞에 있다.
대기하는동안 물만 3컵마시고...
드뎌 여자1부 입장한다.
심호흡을 길게하고 긴장하지않기위해 앞에 영남루배경에 조선비치 배경을 깔아본다.
마음속으로도 여기는 조선비치~조선비치~외치며 입수~
순위권을 노리는 여자들은 슬금슬금 앞으로 간다. 질수없지... 나도 삐적삐적~
찬물에 적응하기위해 얼굴을 미리 담궈서 시야도 확인한다. 태화보단 맑다.
엥?근데 발에 머가 걸리네...헉...땅이 닿인다... 므야...더욱 안정이 되네 ...
그리 생각하고 있는찰나... 갑자기 빵!!! 출발이다.
출발은 잘못하면 오버올까봐 여유롭게 출발했다.
왼쪽에 같이 출발한 선수가 자꾸 옆에서 친다. 몸싸움에선 질수없지 살짝 땡겨서 앞서나갔다.
밀양교 세번째다리를 보고 나가야하는데 너무 일직선으로 나갓나?
코스가 굽어있다보니 멀어진다...아차! 붙자붙자~
다시 확인하고 다리쪽을 보고가는데 앞에 머가 하나 지나간다. 현주핀 염희경이다.
생각했던대로 내앞에 현주핀 두명이 보인다. 분명 저앞에는 강미희군...근데 너무 멀다 ㅠㅠ
앗차하는순간 3등으로 밀려나있었다. 그래도 이제 4분에 1지점 지나가고있다. 반환점까진 쫓아가자~
앞에 안보이는거보단 뒤에 따라가며 좁히는게 나을것같다는 내 생각이였다.
물론 도착하고나선 후회했지만 ㅋㅋㅋ
그렇게 잘가고 있는데 앗!!! 머가 눈앞에 가린다...머지? 수초다 ㅠㅠ
팔을 휘두르고 있으니 떼낼수도 없고 스노클앞에 껴서 빠지지도 않고...우이씨
가면서 고개를 꽤나 흔들었다. 다행히 빠졌다. 가는동안 수초를 여러번 만났다.
다리에 감길라카면 퍼덕거리면서 빼고...ㅜㅡ
또하나...배가 너무 아팟다. 호흡을 잘못해서 그런지 배가 한대 맞은거처럼 호흡할때마다 꾹꾹~쑤셔온다.
태화강때도 이러면 우쩌지? 정말 포기하고 싶었다. 그래도 첫경기를 포기할수 잇나...그래도 달렸다.
그러면서 반환점에 돌려는데
염희경이 자기도 궁금했는지 뒤를 돌아본다. 그러고선 후다닥 달아난다.
나는 이제부터 미친듯이 치자~퍽퍽차며 팔도 던지고 쫓아갔다.
약간은 가까워지는게 느껴졌다. 이대로만 꾸준히 치자...
잡힐까? 잡히겠지??...왜케 안가까워지지??? 댕장...도착할곳이 보인다...ㅠㅠ
숨이 오를대로 올라 헉헉거리며 부지런히 쫓았다. 엥? 근데 순간 앞에 사람이 안보인다? 머지?머지?
헤드업수를 늘려 찾는데 무언가 오른쪽옆에 붙는다. 아...내가 앞서꾸나...잡자잡자~
바다연습때 트레이닝 상대로 태평님이 한번씩 옆에 붙는다.
스트록수는 같되 넘어설라치면 오버온다...ㅠㅠ 그래서 내페이스대로 꾸준히 치기로 맘먹었다.
역시나...어느순간 옆에 파라락거리던팔이 없어졌다. 어디선가 응원하는 소리도 들려온다.
속으로는 3등이구나...머 그래도 잘했거지머...위로하며 끝까지 쳐서 골인하는데...헉 4등이랜다 ㅠㅠ
더 놀란건...강미희가 2등이란거다...머지? 괴물? 물고기?? 인어???
상목씨에게 물어보니 노슈트, 노스노클, 핀도 아레나란다...선수가 아니면 그조건에 그리할수있나???
머 그래도 할 수있나...경기는 끝이나고...
숨좀돌리니 3경기선수들이 들어온다...태평님 있으래나...저멀리 낯익은 스노클이 보인다. 앗~태평님이당~
보니 10등안에 들어오고 있었다... 신이나서 응원할려는데 갑자기 끼익~헉...머지?
골인지점 앞두고 두리번거리고있다...남들은 전력질주하고있는 순간에...왜그러세요 증말 ...ㅠㅠ
상황파악이 바로 되는지 바로 치기 시작한다. 홧팅~목청껏 응원한다.
그러고 전력질주로 터치~10등이랜다 ㅋㅋㅋ 담에는 그랬담 응징드감니다 ㅋㅋㅋ
대강 씻고 텐트에 있다가 수연이모올때가 된거같아 강가로 왔다...
저쯤에나 있을래나? 두리번거리다 순위권쪽을 보는데...앗앗앗!!!이모다...틀림없는 수연이모다...
중상위권은 하겠지 했는데 선두그룹에 있다. 이변이다 ㅋㅋㅋ
그렇게 골인~15등이랜다...우와~이모님...너무 대단하신거 아닙니까? 짝짝짝 축하합니다~
그렇게 경기는 안전핀8명출전에 3명입상이라는 쾌거를 이루었다.
개인적으로도 열심히 햇으니 미련도 없고 ...
오히려 나보다 무사히 완영한 태웅오빠, 수연이모님이 더욱 자랑스럽게 느껴져 기뻤다.
물론 입상한 태평님, 성필오빠 ... 실력만큼 입상해서 기쁘고,
다만...성창오빠...첫대회라 심리적부담에 1등할수있는 실력인데 조금 아쉽다.
태화땐 오빠실력 200%발휘해죠~ 이건 연습게임에 불과하니...ㅋㅋㅋ
욕심이겠지만...더욱 실력을 닦아 울 안전핀이 모두 입상할 그날을 바래본다...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안전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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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예요^^ 건강하시죠. 눈팅이 제 전문이라... 인어님이 남기는 글 보고 즐거운 마음으로 잘 읽고 저도 잘 지내고 있어요 ^~^
우리 안전핀은 작전 노출 마왕팀,,ㅋㅋ.....수고했다....최선만 다하면 그만인거야....등수보다 너의 최선에 박수를....짝짝짝..
가보고 싶은 밀양강 이었는데...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글을 읽으니 대리만족이 되네~~ 태화강에서도 좋은 결과 있기를 기원할께. 화이팅!!
안오셔서 제가 더 못했어요


아침에 이모님 기를 먹엇으니 태화땐 잘할거에요 홧팅
아영아 네가니시합 안보앗서 모른다만 일단 자세가 트러졋는지보고 기본기부터 연마한뒤 지구력 스피드훈련 체계적으로 연습해보고 ~~그래도 안되면 ??
내년엔 꼭 저도 참가할겁니다. 왜? 내가놀던 곳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