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 第子品-3
수보리에게 문병을 명하시다.
대한민국은 하늘이 참 용타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금년엔 수능 치는 날이 따뜻하고 좀 날씨가 좋을까 했더니
며칠부터 따뜻하다가 갑자기 바람이 불고 파도가 치고
온도가 떨어지고 쌀쌀맞게.
그런데 제가 왜 그런가? 살펴보니까
정신 차리라 그런 것 같아요. 이게 전통이야
날짜를 아무리 바꿔 봐도 소용없어.
나라마다 시험이, 보니까 달라요.
우리나라는 가을에 시험 쳐서 뭣한데
일본은 또 봄에 하고 다른 나라도 다 봄에 해요
시험이 언제쯤 그 성적이 올라갈까 이렇게 살펴보면
잘 모르겠지만 추운 날 보다 따뜻한 날이 안 낫겠어요?
또 마당에도 단풍이 우수수 떨어져 가지고
저 단풍잎 보면서 생각나는 것 더러 없어요?
‘시몬 너는 아느냐, 낙엽 떨어지는 소리를’
종묘에 가면 말이지요. 낙엽 실컷 밟을 수 있습니다.
도토리, 상수리도 아주 엄청나게 많고
가을은 풍요의 계절인데, 풍요의 계절이라고 하는데
요즘 보면 옛날엔 인구가 적어도 쌀이 부족해서 항상 날렸는데
요즘은 어떻게 돼서 밥을 안 먹는데요,
밥을 안 먹어서 우리나라에 쌀이 지금 이백 팔십만 석 인가?
아니 이백팔십만 톤, 안 먹어 가지고 그것 보관하는데
보관비용이 몇 조원이나 들어가요.
정일이나 예쁜 짓 좀 하면 좀 빨리 주면 보관비라도 안 들지.
정일이도 예쁜 짓도 할 줄 모르고
자 오늘 공부는 조금 양이 많아서 빨리빨리 나가겠습니다.
그런데 유마경을 제가 이렇게 해보니까 갈수록 재미가 생긴다,
그런 생각이 들어요.
지난번 배운 것을 한번 했던 것을 제가 살펴보니까
24쪽 수보리에게 이제 명하셨죠. 가서 병문안하라고
너는 가서 유마힐에게 병문안해라 그러니
수보리가 백불언하기를 아뢰기를
세존이시여 저는 감히 못 가겠나이다.
왜 그러냐?
생각하건데 옛날에 내가 갔는데
걸식하러 다니다가 유마힐을 만나서
유마힐에게 발우를 취해서,
뺏은 거여요 사실은 취했으니까
내 발우를 빼앗아서 그기에 밥을 그냥 가득히 채워주었나이다
신통력으로 깜짝 놀랐을 것 아니에요.
그러면서 말씀하시기를 네가 만약 능히 밥을 걸식함에 있어서
모든 법에는 또한 그러이 등등하게 한다. 평등하게 하고
또 모든 법에 평등한 자는 먹는 것에도 평등해야 된다.
그런 공부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오늘 평등이라는 것을 하나 더 설명하고
그 밑에 몇째 줄에 하나, 둘, 셋, 넷, 다섯째 줄 중간입니다,
若 須菩提여 여기서부터 인데
밥 먹는데 평등하고
모든 밥 걸식하는데도 평등하고,
밥 먹는데도 평등하고, 법에도 평등해라
특히 불교에서 많이 강조 되는 것이 평등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이 평등이 무엇일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평등이 뭔가를
한번 생각해 봐야 됩니다.
부처님의 말씀 말고 부처님 평생 살아오신 것을
한번 살펴보자는 말이지요.
부처님이 성도 하시고 성불, 도를 이루시고
5제자, 다섯 제자를 만났지요.
교진여 아야교진여 등
5비구를 만났는데 이 5비구가 신분이 뭡니까?
자기 밑에 수하 사람들입니다.
나이가 같을 수도 있고, 많을 수도 있고 당시에
부처님이 29세에 출가 하셨다면 그리고 35세에 성도하셨다면
이 장년들이 같이 석가모니 부처님을 너희들은 가서 외호해라
그러니까 부처가 되기 전에 왕자니까, 누가 해칠까봐
그래서 항상 다섯 비구가 따라 다니면서 석가세존을 외호했던 거여요.
외호했는데 그들이 도망갔지요.
왜 도망갔냐 하면은
석가모니 부처님이 유영 굴에서 나와서
아 저 동네에 한 여인의 유미죽을 받아 드셨어.
왜 여인의 유미죽을 받아먹습니까. 하필
또 수자타 라고 그러지요 수자타. 수자타녀경도 있습니다.
유미죽을 받아 잡수는 것을 보고 화를 냈어요. 다섯 명이
그 다섯도 같이 수행을 했었는데
세상에 지금까지 6년 동안 고행을 잘 하시다가 고행이 아니지 않느냐.
그것도 예쁜 여자한테 유미죽을 얻어 잡수시니까.
그 뿐만 아니야 나란자라강 일연선하라고 합니다. 한문으론
나란자라강에서 목욕을 했단 말이야,
세상에 목욕을 하다니, 그 경전에 내용을 보면
그때 당시 수행이라는 게 목욕을 않고,
먹는 것도 안 먹고, 조금씩만 먹고
그 수행방법이 조금 나오면 이건타니 이런 외도들 이름이 좀 나옵니다.
부처님도 그들 밑의 제자들한테 그들에게서 공부를 하신 적 있어요.
그들 스승에게
그들은 수행방법이 몸을 학대하는 것입니다. 대개
이 몸은 죄악으로 생긴 것이다. 남녀의 죄악으로 생긴 것이고
죄악으로 생겼기 때문에 병도 나고 자꾸 먹여주어야 되고
얘는 해주는 데로 끝도 없다.
그러니까 잘해 줄 필요가 없다.
그래야 내생에 내가 복을 받고 좋은데 태어난다.
또는 천상에 태어난다. 이렇게 생각 했던 거여요.
그러니까 부처님이 이런 5비구를 성도 하시고 나서
5비구를 만나서 제자로 삼고, 그 뒤로 문둥병 환자, 천민, 머슴
또는 왕자, 장자의 아들, 또는 장자,
이런 사람을 받아서 똑같이 대해 주었어요.
그래서 먼저 스님이 된 사람이 상석에 앉혔습니다.
나이가 많다고 위에 않는 것이 아니어요.
지금도 해인사하고 통도사에 가보세요 가면
나이가 아무리 적어도 먼저 스님이 된 사람이 상석에 앉습니다.
그런데 꼭 그런 것이 아니어요, 나중에 됐지만 직함이 높으면
절에선 사실 높고 낮은 게 없습니다.
주지라서 더 높고 총무라서 좀 낮고 또 유나는 좀 더 높고, 낮고
그것이 아니고 직함일 뿐이지만
그래서 직함을 존중 하는 의미에서 직함대로 앉고
그 나머지 차석 좌석은 석차는 승납으로 앉습니다.
부처님 당시 때 했던 그대로
그래서 부처님께서 평등을 법이 평등해야 하고
마음이 평등해야 되고, 마음이 평등하기 때문에 법이 평등해야 된다.
그러니까 평등하는데 걸식하는데도 평등해야 돼요,
밥을 얻는데도 밥을 얻으러 갔어. 갔는데 보니까
나한테 밥 주려고 하는 사람이 문둥병 환자야
밥 받아먹을 생각이 나겠습니까? 안 나겠습니까?
아이 누가 뭐 신종플루 걸린 사람이 콜록콜록 하면서 뭘 줘.
받아먹을 생각이 나겠습니까? 안 나겠습니까?
유명한 경전 설화의 얘기인데
하루는 두타제일인 가섭이 탁발을 하러 갔어요.
탁발을 하러 갔는데, 문둥병 환자가 탁발을..
그들도 돈을 동냥을 해다가
나무 밑에서 막 먹으려 하던 순간인데
저기서 두타제일인 가섭이 걸어오는 거여요
탁발 하러 아침에 나오는 겁니다.
그런데 이 환자들, 문둥병 환자들이 셋이 모여서 생각하기를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저게 누구인가? 두타제일인 가섭존자가 아닌가?
저자는 분명히 우리에게 복을 지을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이다.
세 사람이 똑같이 그렇게 생각을 했어,
그러면서 한사람이 입을 뗍니다.
나는 믿건대 가섭존자는 우리에게 복을 지을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이다.
즉 우리에게 탁발을 발우를 내밀지 않을 것이다. 라고 믿은 거여요.
않을 것이다. 그러니까 나도 그렇게 생각 한다,
또 한사람이 나도 그렇게 생각 한다. 그랬어요.
그런데 점 점 점 그들 앞에 가섭 존자가 다가오는 거여요.
그러니까 어쩔 줄을 몰라, 혹시 가짜 아닌가?
그래서 혹시 우리한테 죽을 달라고 해서
우리가 죽을 준다고 하드래도 먹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 한 것이야. 세 사람이 똑같이
그런데 가섭이 와서 발우를 내밀고
“거룩한 이들이여 그대들이 오늘 탁발을 해서
똑같이 탁발입니다. 걸식이니까 탁발을 해온 것을
내가 그대들에게 탁발을 원하니 나에게 덜어줄 수 있겠소“
그래서 세 사람이 조금씩 나눠줬습니다.
피고름이 뚝뚝 떨어지고 팔도 없고 한쪽손도 조막손이고
눈에서 진물이 나고 속으로 생각하기를
저자는 틀림없이 이것을 받아서 저 산에 어디 가다가
개울가에 버려버릴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털썩하고 가섭존자가 그 앞에 앉는 겁니다,
“거룩한 이들이여 공양을 합시다.”
그대들은 아마 내가 이것을 먹지 않고
저 넘어 개울가에 버릴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 함께 공양을 맛있게 하고 가겠소.
같이 공양을 했단 말이어요.
그러니까 이미 그들의 생각을 간파한 것이거든요.
그러면서 이런 법문을 합니다.
”거룩한 이들이여 그대들이 몸에 병이 났지 마음에 병이 난 것은 아니요.
설사 몸에 병이 낫더라도 마음의 병까지 나면 안 됩니다.
마음은 당신이나 나나 똑 같습니다 평등합니다. “
평등법을 설하고 갑니다.
그러니까 가르침이라는 것이 이런 성자들의 가르침 그런 것 같아요.
평등한 것, 차별을 두면 어떤 것을 차별을 두느냐하면,
사찰에서 절에서 스님들이 먹는 것 입는 것은 다 평등합니다.
그런데 차별이 있는 것이 딱 있어요.
보시와 자는 곳은 있습니다.
평등하다 하더라도 아무데서나 자면 안 되잖아요.
비구는 사미하고 같이 자면 안 돼요, 사미라도,
비구는 비구하고만 자야 돼.
비구만 같이 자는 것이 아니라
원로 스님들 방에 자는데 ‘우리 평등하게 잡시다’ 하고
어른들방에 가서 같이 자자하면 안 될 것 아녀요.
그래서 사찰에서 자는 곳이 평등하지 않고
보시가 평등하지 않는 것이어요.
그러니까 먹는 것과 입는 것 이것은 다 평등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평등함 속에 평등하지 않은 것도 있다.
우리가 평등하게 볼 수 있는 것, 세상의 진리를
요즘 좋은 운동이 일고 있지요.
산에 도토리 하나도 줍지 마라
그것은 산짐승들 것이지 사람의, 네가 우리 것이 아니다.
너도 줍고 나도 줍고 다 주어가면 걔들은 먹을 것이 뭐 있느냐?
걔들도 식구가 많이 늘었지요.
그러니까 줍지 말라 이런 거여요.
그러니까 평등이란 얘기입니다.
자 오늘 할 부분을 한 구절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若 須菩提여 不斷淫·怒·痴하고 亦不與俱하며
不壞於身하고 而隨一相하며 不滅痴愛하고 起於明脫하며
以五逆相으로 而得解脫하며 亦不解不縛하며
不見四諦나 非不見諦며 非得果나 非不得果며 非凡夫나
非離凡夫法이며 非聖人이나 非不聖人이며
雖成就一切法이나 而離諸法相이라사 乃可取食이니
자 여기까지 보고서 한번 내용을 살펴보면
須菩提여 不斷淫·怒·痴하고
淫은 ‘음심’ 입니다. 음행, 또는 음심
怒는 노한다. 노기 낀다. 그러지요. 성내는 것인데 화내는 것입니다.
화내는 것에 세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마음으로 화내고,
하나는 입으로 화내 입으로 화낸다.
입으로 욕도 하고 삐죽삐죽 하는 거여요.
하나는 눈으로 화내는 겁니다.
눈으로 흘기고 그러잖아요.
그러니까 화내는 것 세 가지
하나는 마음으로 화내고
하나는 입으로 화내고 욕하고 그러는 것 ‘악담’
하나는 눈으로 화내는 것
‘痴’는 어리석을 치(痴) 자인데 어리석을 치자가 두 가지가 있지요.
알 ‘지’(知) 자 하나 있고 의심 ‘의’(疑) 자를 쓴 게 있어요.
병 ‘질’(疾) 밑에 똑같이 어리석을 ‘치’ 자입니다.
이 痴자는 알 知 자이니까 앎에 병이 들었으니까
의심에 병들면 병든 것이고 아는 것이 병든 것 다르지요?
우리가 흔히 쓰는 말이 있지요? ‘아는 게 병이야’
제대로 알면 병이 안 되는데 잘못 아는 거지요.
또 알았다 하더라도 자랑하면 안 돼요.
예를 들어서 경기고등학교, 서울대학교, 톱으로만 달렸어.
미국 갔어. 하버드 톱으로 나왔어, 박사학위 받았어,
귀국해서 일은 하나도 않고
맨날 졸업장만 학업 한 것 만 자랑하고 다니면
사람들이 좋아 하겠어요? 자기 할일 않고
그러면 이런 사람은 어리석을 痴자 여기에 해당합니다.
의심 ‘의’자를 써서 어리석을 ‘癡’자가 된 것은
애당초 의심을 해 보지 않는 병이야,
의문점을 가져보지 않는 병입니다,
그러니까 공부를 안했어 인생이 뭔지, 또 공부를 왜 해야 되는지,
통이 이런 것은 생각해 본바가 없어.
부처님이 누군지, 진리가 무엇인지,
이런 사람은 바로 병 ‘질’ 밑에 의심 ‘의’자 어리석을 ‘癡’자를 씁니다,
그러니까 음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끊지 않고 부단하고
그러니까 끊지 않고서
亦不與俱 하며
또한 그것들과 더불어 억매이지 않고 그런 뜻이어요.
억매이다 는 글자는 없지만
무슨 말을 하면 뒤에까지 죽 읽어봐야 해답이 나옵니다.
그러니까 음욕이나 노함이나 어리석음을 끊지 않고
그것들과 더불어서 억매이지 않고
不壞於身하고
그렇게 해서 몸을 무너뜨리지 않으면서도,
而隨一相하며
한결같은 모습을 따르며
일상을 한결같다 했습니다. 하나의 모양,
자, 이게 뭐냐 하면 세속에 사는 거사가
부부생활도 해야 아들도 낳고 딸도 낳고 그래야 될 것 아녀요.
그런데 밑에 아랫것들 공부도 시키고, 머슴도 있고, 하인도 있고
뭐 하면 꾸짖기도 하고 노기도 부려야 방편으로
그렇게라도 해야 세상이 돌아가지
흐물흐물하면 그 집안 되겠습니까?
안되지, 이런 얘기에요
어떤 땐 아는 체도 하고, 모르는 체도 하고
그렇게 체해가며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서도, 그런 것을 다 그렇게 하고서도, 끊지 않고서도,
또 몸을 막 무너뜨리는 수행해야 되는데
내가 굶어야 돼, 또 어디 가서 장자불와해야 돼
나는 또 뭐를 해야 돼, 하는 이런 수행을 거치지 않고서라도,
몸을 학대하지 않고서라도 그런 뜻이어요.
그런데 인도에서는 몸을 학대하는 수행이 많습니다,
불 위에 걸어간다든가, 못 위에 눕는다던가,
요즘도 그러지요? 인도사람들 보면,
나형 외도라고 부처님을 아주 신랄하게 비판한 종교가 지금도 있습니다,
자이나교, 지금도 인도 다니다 보면 말이지요.
발가벗고서 길거리 시내 걸어 다녀요. 걸어 다니는데
뒤에 쫓아다니는 사람은 또 거의 여신도들만 쫓아다니더라고요.
남자들은 뵈지도 안 해. 잘
그래서 참 흉측 맞기도 하고 별일이다 싶기도 하고,
그렇게 그 사람들은 앉아가지고 밤낮 머리 쥐어뜯어요. 머리카락
고행의 하나로 생머리 뽑는데 얼마나 아프겠어요. 수염도 막 뜯고
그렇게 몸을 무너뜨리지 않고도 여여하게 한결같은 모습을 따르며
不滅痴愛하고
어리석음과 애착을, 집착하는 것을 없애지 않고도
여기 ‘애’ 자가 사랑 ‘애’(愛) 자인데
애착, 또는 집착 그런 것들입니다
애착하는 것,
없애지 않고도
起於明脫하며
명탈 이라는 것이 뭔가 하고 여러 곳에 찾아보니까
‘지혜와 해탈심’ 이런 것이어요.
‘밝음과 해탈할 마음’
밝은 지혜 또는 해탈,지혜와 해탈을 일으키며
以五逆相으로
설사 오역을 지었다 하더라도,
오역죄가 뭔지 아세요?
살부, 살모,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를 죽이고
살불, 부처님을 죽이고.
살왕, 임금을 죽이고.
살형제, 가족을 죽이면 오역죄다
이렇게 오역죄를 지었다 하더라도,
而得解脫하며
해탈을 얻을 수 있으며
亦不解不縛하며
그런데 여긴 이해할 부분이 좀 있어요.
부처님은 이렇게 오역죄를 지으면 해탈 못한다 했습니다.
어디로 가 직행해요?
무슨 지옥 지옥이 여러 가지예요 불교는 (무간지옥)
무간지옥, 난 그 무간지옥보다 제일 무서운 지옥이
화탕지옥, 노탕지옥이 제일 무서울 것 같아요.
불이 활활 타는데 집어 던져 들어 가면
‘아이고 뜨거워라’ 한데 저기 있잖아요.
저기 벽제 가면 화구가 말이지요. 마흔 일곱 개나 있어.
제가 다 세어봤습니다. 저번에 가서
그래서 내가 물어봤어요. 어떻게 이렇게 많습니까. 하니까
예, 많이 만들어져 있는데, 왜정 때부터 있었거든
아침 7시부터 불 때기 시작해서 저녁 오후7까지 불을 땐답니다.
그런데 요즘 바빠서 아무리 뭐해도 80분 이상을 안 땐데요
그러니까 80분이면, 60분내지 80분이면 그냥 연기로 사라져버려.
화탕지옥이야 그것..
그런데 그기에 가는 사람들은 알까요? 모를까요?
(모릅니다) 예, 영리합니다.
죽었는데 육신이 어떻게 됐는지 알아요.
화탕지옥, 노탕지옥,
무간지옥은 뭔지 아세요?
영원히 딱 가둬져 못 나와
화탕지옥 노탕지옥은 갔다가 벌만 받고 나오는 곳인데
무간지옥 가면 영원히 못나와
그러니까 오역죄를 지으면 무간지옥 간다. 그랬어요.
그래서 내가 무간지옥을 사전을 찾아봤더니
무간지옥에 여러 지옥의 종류가 또 많이 있어요.
거기도 화탕지옥 노탕지옥이 다 있고, 발설지옥
거짓말 잘하면 혀를 갈고리다 꽉 꽂아서 빼
도산지옥, 칼산지옥이거든 그게 칼 ‘도’ 자거든
칼을 전봇대 같은데 좌~악 박아났어
이렇게 하늘을 삐치게 그리고 위에서 쫙 긁어.
죄 짖지 말아야 돼...ㅋㅋ
문 밖에 나가서라도 장산스님 욕하면 안 돼.ㅋㅋ
스님한테 욕하면 무간지옥 가
알겠습니까?
(제일 약한 지옥은 어디에요?)
제일 약한 지옥이 있는데 뭘까 하면 쟁기를 끄는 지옥이 있어요.
그 지옥은 내가 어디서 가봤냐면 대만에서 가 봤는데
형상 몰골이 다 일그러져서 밭을 가는데 쟁기를 끄는데
자기 혀를 빼서 쟁기가 되서 끌어.
그것이 제일 안 약할까. 그것도 대단치 않지요?
지옥 종류가 그렇게 많아요.
교회가면 그 사람들 그냥 지옥이라 했지 어떤 지옥인지도 몰라
어떻게 생겼는지도
저기 흥국사 별내. 남양주 흥국사 가 보세요
거기에 지옥도 그림이 있는데
아이~고 그걸 보고 나와서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그 쳐다보다가는 그런 그림 좌~악 그려져 있어요.
지옥이 여러 지옥들이 발설지옥, 노탕지옥, 화탕지옥, 도산지옥
무슨 지옥 무슨 지옥해서, 지옥 수도 수도 없이 많아
그러니까 5역죄를 지으면 이런 곳에 간다.
무간지옥 간다. 그랬어요.
그런데 유마거사가 말씀하시기를 5역죄 상을 지었다고 했더라고
해탈을 얻을 수 있으며
어떻게 해야 금방 잊어버렸지요
첫 주제를 잊어버리지 말아야 되는데
제가 첫 주제 준 것이 뭡니까 “평등” 그랬지요. ‘평등법’
亦不解不縛하며
풀어짐도 아니고 얽힘도 아니다
해탈을 얻되 묶이지도 않고 풀리지도 아니며
묶이는 것도 아니고 푸는 것도 아니며
不見四諦나
사제 법을 보지 안했으나
사제 법을 듣지 못했다든가 보지 안했든가 같은 소리예요.
사제 법을 견해가 없다 그런 뜻입니다.
사제법이 뭔지 다 아시지요?
‘고집멸도’
非不見諦며
사제 법을 보지 않음도 아니며
사제 법을 안 봤다 하지만 사제법을 안 본 것도 아니다.
이것이 도대체 불교에 이런 소리 많이 있어.
이런 걸 잘 알아들어야 되요.
그런데 이게 나이가 40살까지는 잘 모릅니다.
나이가 50살 넘으면 저절로 알아요.
나이가 가르쳐 줍니다.
보지 않고도 보았으며....
자식이 전화만 딱 해도 알아챕니다.
요 녀석이 왜 전화했는지 부모는
형제지간에도 가만히 뜬금 있다가 전화하거든요
왜 전화했는지 알아 그게 뭐냐 하면
보지 않고서 본거여요.
사제법을 보지 않음도 아니며
非得果나
과보를 얻지 못했음이나
과를 얻지 못해, 여기선 과보가 아니라 과입니다.
그러니까 아라한과 사다함과 이런 과입니다.
불과 부처님 지휘에 들면 불과라 그러합니다.
얻지 안했으나
非不得果며
얻지 않은 것도 아니며
과를 얻지 않은 것도 아니야
자 이것 알고 넘어갈까요.
천도교의 주사상이 뭡니까?
인내천이지요.
사람 인(人)자, 이에 내(乃)자, 하늘 천(天)
‘사람이 하늘이다’
요즘 무비스님이 사람이 부처다.
염화실에 그렇게 인내불이라 않고
인불사상 바로 그렇게 말씀을 하시대요.
그런데 지금 우리가 부처입니다.
부처인줄 알고 있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부처 아닌 것 같지요.
그래요? 안 그래요?
내가 부처가 아니 것 같다고 생각이 들면 그것이 중생심이고
내가 아무리 봐도 나는 부처다. 라고 생각이 들면
이 사람은 부처님입니다.
내가 주인이라고 대한민국국민이라고 생각이 되면
이 사람 대한민국 국민이어요.
그런데 내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야
호적등본 다 있지만 난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고
난 김일성한테 가고 싶어 마음이 콩밭에 가있잖아요.
아~이고 대한민국 XX 해서 못살아 미국 가서 살 거야.
그러면 대한민국 국민이 안 돼는 것이지요. 결국
똑같은 이치입니다.
아이고 나는 부처이면서 부처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어요.
부처 아니라고 생각하니까 그때부터는
도적질해도 되고, 욕해도 되고, 사람 때려도 되고,
내 멋대로 해도 되고 편할 것 같거든
그런데 내가 부처라고 인식했을 때 그때부터는
어떻게 했습니까. 말도 삼가 해야 되고, 평등해야 되고
뭔가 잘해야 되잖아요. 부처님같이 해야 된다 말이야
그래서
非得果나 非不得果며
이 얘기가 그런 얘기입니다.
하나인데 자꾸 둘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사실은
非凡夫나
법부 아님이나
非離凡夫法이며
범부는 아직 성인이 안 된 사람이 범부이지요.
중생을 범부라 그러합니다. 평범한 사람들
또 범부 법을 떠난 것도 아녀요.
이것도 생각해 봅시다
앞에 말은 좀 이해가 가는데
범부 아님이라 범부 아니다 라는 얘기는 무슨 얘기예요
그럼 성인? 부처?
우리가 범부라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알고 보면 원래 범부가 아니어요.
나는 무엇의 화현이라 했습니까?(부처)
부처의 화현이라 그랬잖아요. 가르치길 제가
원래 진리라는 것이 한 덩어리가 있었어.
거기에서 떨어져 나온 것이 아니라
떨어지면 별개지요.
거기에서 화현돼서 나왔어요.
그러니까 거기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지요
거기에서 바로 즉현 했으니까 바로 나타나는 거니까
그래서 우리가 자꾸 佛子다, 너는 부처님 아들이다.
자식이다 하는 것이 뭐냐 하면
佛子면 아들 ’자’자인데
아들이다 소리가 아니고 자식이다. 소리입니다.
여러분들 호적등본 떼어봤어요?
호적등본 떼면 내가 딸인데 그 앞에 무슨 자가 써져 있어요?
아들子자 쓰여 있지요.
옛날 어려서 해인사에서 호적등본 떼어 오래요 수계를 해야 되는데
집에 얘기하면 당장 쫓아 올 거니까
면사무소에 전화를 해서 내가 돈을 이만큼 부칠 테니
호적등본 떼어서 해인사로 보내 주시오.
그래서 호적등본 받았어. 떡 보니까
우리누님도 ‘子’ 동생이 제가 없으니까
누님들 둘 있는데 앞에 아들자자 써 놔
이것 잘못 적었는가? 가만 보니까 다 자야 이게 자식이란 뜻이구나.
호적등본 처음 떼어보고서
다 佛子입니다 부처님 자식이다 말이야.
불자, 불자 그런 소리가 그런 얘기입니다
부처님 자식이다. 우리는 부처님 자식입니다.
非離凡夫法이며
범부를 떠나지 않은 법이며
非聖人이나
성인이 아님이나
非不聖人이며
성인 아님도 아니며
현재를 보면 성인이 아니지요.
요즘 보니까 다 성인 아닌 모습이야.
그러나 성인 아닌 것도 아니다
성인 노릇을 하면 성인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 하나 가르쳐 드릴게요.
나이가 적게 먹은 사람은 성인이 될 기회가 많고
나이가 많은 사람은 성인이 될 기회가 적습니다.
무슨 말인 줄 알겠지요.
그런 것입니다.
雖成就一切法이나 而離諸法相이라사 乃可取食이니
乃可取食이니 인데, 이니라고 합시다.
雖成就一切法이나
비록 성취일제 법 모든 일체 법을 다 성취했어.
그러나 모든 법의 모습으로부터 벗어남이라 사 그런 뜻입니다.
而離諸法相
모든 법상에서 벗어남으로써 그런 얘기여요
네가 다 법을 성취했다 하더라고 법에서 벗어나야 돼.
그것이 자유스런 거여요.
乃可取食이니
네가 걸식할 수 있다. 밥을 먹을 수 있다.
이 食자는 밥 먹을 ‘식’자입니다. 밥 ‘식’자가 아니고
먹는다는, 밥을 먹을 수 있다.
“네가 그렇게 도를 얻지도 못하고 이런 이치를 못하고
수보리여 당신 밥 먹으려고 합니까?“
유마거사가 그렇게 혼 줄을 내버리니까
지난번 혼난 것이 한번 있었어. 부처님한테 저 못 가겠나이다. 그런 거여요.
아, 요즘 그런 거사 한분 있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자 다음 구절 한번 볼까요.
若 須菩提여 不見佛하고 不聞法하며 彼外道六師인
여기 이름이 나오네요.
富蘭那迦葉과 부르나 가섭과
末伽梨拘 梨子와 말가리 구사리자,
刪闍夜毘羅胝子와 산자야비라지자,
阿耆多翅舍欽婆羅와 아기다시사 흠비라,
迦羅鳩馱迦旃延과 가라구타 가전연,
尼健陀若提子等이 니건타 야제자들이
여기 산자야 같은 사람들이 대단한 사람이어요.
뭡니까. 나형 외도를 이끈 외도 니건타도 아주 유명한 당시에
부처님 당시에 유명한 외도 중에 하나입니다.
이 사람들이 대개가 어떤 법들을 가르쳤나.
이것은 다 이름 찾아보지 안했지만
대개가 ‘무인과법’ 인과가 없다 자연발생적으로 생기는 거지.
어디가 인과 있느냐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들
또는 이 몸이 죄악이다
그러니까 이 몸을 최악으로 학대했을 때
그것을 견뎌냈을 때 도를 얻는다.
또 어떤 사람은 이 몸은 영이 있는데
그 영이 원래 하늘에서 주인이 있어 지시해서 그대로 움직일 뿐이다.
이런 주장들을 하는 사람들이 스승들입니다.
若 須菩提여 不見佛하고 不聞法하며 彼外道六師인
만약 수보리여 부처님을 보지 못하고 법도 듣지 못한 채
彼外道六師인 저 육사외도들을 스승삼아서 그래
그 이름 죽 나왔지요.
부란나 가섭과
말가리 구사리자,
산자야비라지자,
아기다시사 흠비라,
가라구타 가전연,
니건타 야제자들이
여섯 사람입니다. 등이
是汝之師어든
너의 스승이었어.
그러니까 수보리가 너희들 밑에서 공부를 했단 이 말이지요. 과거에
너의 스승이었던 당신이 스승이고
因其出家하여
그들로 인해서 출가 했어
출가 했으나, 여기 하여 했지만 출가 했으나 그런 뜻입니다.
인기출가 하였으나 그로 인해 출가 했으나
彼師所墮에 汝亦隨墮라사 乃可取食이니다
내가 지식인이다.
그대의 스승들이 떨어진 곳에 있고 누구와?
나와 떨어진 곳에 있고, 가까이 있으면 안돼요.
왜냐하면 스승들이니 따라가야 될 것 아녀요 떨어져 있고
그대 또한 따라서 떨어진 곳에 있으면
비로소 밥을 얻을 만 하다고 할 것이요.
밥을 먹을 만 하다고 할 것이요. 그런 뜻입니다
어디에 보니까 타락 이래
그들도 타락하고 너도 타락해야 비로소 밥을 먹을 수 있다
어디 책에 그렇게 번역을 해 놨어 아이고 저런, 저런
글 뜻도 모르고
한자는 남의 나라 글이기 때문에 이런 오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墮’ 자는 멀리 떨어져 있다 그런 뜻입니다.
나와 떨어져 있어야 네가 밥을 먹을 수 있다. 이 말이지요.
(이어서~~~)
(불기2553년 11월 12일 대각사 선불교대학 7기에서)
녹취:대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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