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반가가 산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암벽을 굳게 붙잡고 올라야 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굳건히 붙잡는 일은 우리로 삶의 도전적이고 위태로운 비탈길을 능히 통과할 수 있게 한다. 이 책은 진지하게 성경을 탐구하는 모든 독자에게 성경이라는 굳건한 반석을 붙잡는 일, 곧 성경을 읽고 해석하고 적용하는 일을 올바르게 하도록 도와준다.
저자들은 ‘강을 건너는 여행’이라는 은유를 이용해 현대 세계로부터 성경 속 고대 세계를 향해 다리를 건넜다가, 다시 돌아와 해당 본문이 오늘날에 어떤 가치를 갖는지 결정하는 방법을 논의한다. 무엇보다 성경은 성령의 영감으로 기록된 하나님의 자기계시로서, 과거에 교훈된 하나님의 길대로 오늘날 우리 역시 그분을 위해 살게 한다고 단언한다. 이 책에 소개된 해석의 여정을 즐기면서, 위대한 성경 이야기들을 통해 하나님과 관계 맺고 이 세상을 향한 그분의 목적을 발견하라는 초대에 동참해 보자.
[출판사 리뷰]
성경이라는 도전적이고 잠재적으로 위험한 바다를 항해하기 위해서는 꾸준하고 경험이 풍부한 가이드가 필요하다. 스캇 듀발과 대니얼 헤이즈보다 이 여행에 적합한 가이드는 없을 것이다. 이 책은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해석하고 적용하기 위한 명확하고 균형 잡힌 입문서다. 저자들은 ‘하나님의 말씀 붙잡기’(Grasping God’s Word)라는 매우 적절한 표현을 선택했는데, 이는 성경 해석과 관계된 바를 총체적으로 생각하는 데 매우 유용한 은유다.
두 저자는 먼저 독자들에게 성경을 진지하게 관찰하라고, 또한 자신의 개인적 배경과 위치에 대해 정직하라고 촉구한다. 독자는 자신의 가치 체계와 신념 체계를 본문에 비추어 판단할 준비를 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성경을 잘못된 방식으로 ‘붙잡게’ 될 것이다. 즉 성경 말씀을 뒤틀고 왜곡해서, 결국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말하게 하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런 무리한 성경 이해를 피하기 위해 저술되었다. 특별히 저자들은 성경의 ‘부분’과 ‘전체’ 모두에 관심을 집중하는데, 성경 각 책과 단락에 관심을 기울이는 만큼 단어와 문장에도 관심을 기울인다. 이는 부분을 고려해야 전체를 이해할 수 있고, 전체를 고려해야 부분을 이해할 수 있음을 잘 알기 때문이다.
또한 『성경해석』은 매우 실용적이고도 실제적인 노하우라는 의미에서 ‘붙잡기’에 관한 책이다. 직접 손발을 걷어붙이고 구체적인 예시 및 실천적인 과제와 기꺼이 씨름하려는 해석자들을 위한 책이기 때문이다. 독자들은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는 데(딤후 2:15) 필요한 장비와 도구, 훈련을 받게 될 것이다. 성경과 함께 해석 여행을 떠나는 현대 독자들이 그 세계를 알고 여행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이 제공되고 있을 뿐 아니라, 다시 우리의 세계로 어떻게 돌아올 것인가라는 적용에 대한 지침도 주어져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는 일은 삶의 문제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분의 말씀을 지적으로 붙잡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그 말씀을 실천적으로 붙잡을 필요가 있다. 은혜가 필요한 죄인인 우리는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 위해(딤후 3:16) 성경 말씀을 굳게 붙잡아야 한다. 오직 성경을 통해서만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되고, 또한 그분에 의해 알려지기 때문이다.
해석 여행은 성경이란 하나님이 자신의 뜻을 우리를 위해 기록하신 것이라는 대전제 아래 진행된다. 우리는 성경을 존귀히 여기며 거룩한 말씀으로 다룬다. 성경이 곧 하나님의 말씀이며, 하나님이 말씀을 통해 자신을 계시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특정 본문이 담고 있는 구체적인 사안들은 성경의 원래 독자가 처한 특정 상황에 적용될 수 있는 반면, 그 본문 속에 있는 신학적 원리들은 모든 시대에 걸쳐 하나님의 백성 모두에게 적용될 수 있다. 그러므로 신학적 원리는 고대 성경 독자와 오늘날 그리스도인 모두에게 의미를 지니며 모두에게 적용된다. 신학적 원리가 제공하는 이 원리화의 다리(principlizing bridge)를 놓는 일이
해석여행에 속한 중요 단계 중 하나가 될 것이다.
_2. 해석 여행 중에서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은 우리가 여전히 하나님의 말씀을 파악하는 첫 단계에 있다는 점이다. 이 책의 후반부에서 당신은 의미를 발견하고 적용하는 일로 나아갈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첫 다섯 장이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주의 깊게 읽는 단계를 지나친 채 피상적으로 읽은 후 곧바로 적용으로 나아간다면, 본문의 의미를 놓칠 수밖에 없고 그 결과 성경은 따분해질 것이다. 본문 속에서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어떤 새로운 것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본문을 주의 깊게 읽고 지속적으로 관찰한다면, 확신하건데 당신은 본문의 참된 의미에 도달하게 될 확률이 대단히 높으며, 성경은 당신에게 매우 흥미로운 대상이 될 것이다.
본문에서 지금까지는 몰랐던 새로운 것들을 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_5.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담화 중에서
이미지. 내용출처. Godpeop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