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라노에서 돌아오는 열차에서 카메라를 분실했습니다. 해서 3일차까지는 대략 여정 정도만 남깁니다.
(JR삿포로 역 분실물 센터에 신고했지만..ㅠ. 이후엔 좌절하다 아이폰으로 사진..찍고 올리니..사진 품질은 대략 좌절이에요.)
>JR삿포로 분실물 신고 센터. 인포와 같이 있음. 영어.한국어 안통함. 그래도 분실물 등록은 어찌어찌하니 했으나, 못찻았고 있음.ㅠ
1일차(7.20) >나리타 도착 (21시)
나리타 엑셀 호텔 토큐 narita EXCEL hotel TOKYO 숙박.
>제작년 6월에 도쿄다녀온 이후, 도쿄의 여름은 덥다덥다 하더니, 공항 1층으로 나오자 마자 안경이 김이 서리더군요. 우어.
호텔 셔틀다고 호텔 가는 길, 일본 버스에서는 ---미국 처음 갔을때 버스에서 느낀 오래된 치즈...의 냄새 처럼 --- 인조 가죽 냄새가 나는 것이, 음 일본에 왔군. 하는 실감이 들더군요.
도시의 체취..가 가장 좋았던 건 ..역시 발리가 아니였나 싶네요.
아직 좁은 호텔에 미적응 상태인지라, 호텔 배정된 트윈 룸에 들어간 순간 뭔가 답답한 느낌이 있긴 했습니다만,
그저 1박하니까...라는 생각으로, 나리타 공항 편의점 (밤에 도착하니 5층까지 올라갔었어요)에서 사온 맥주, 컵라면과 과자로
일본 여행의 즐거움 --호텔 야식 타임을 즐긴 뒤, 바로 잤습니다.ㅎ.
2일차(7.21) 훗카이도-삿포로
아침에 일어나서는, 하네다 - 치토세 (air do항공. 13시10분발) 를 타기 위해 호텔에서 다시 나리타 공항으로 옵니다.
나리타 공항 1층서 하네다 공항 가는 셔틀 (대인1인 3000円)을 타고 하네다로 이동.
하네다 공항 도착하니... 제작년 공항에서 바로 나왔을때는 느끼지 못했던 무슨 복합 몰같은 공항내 분위기.더군요.
(사실 전 나리타 공항보다, 하네다 공항이 먹을 곳이 더 많았습니다. 가깝기도 하고. )
이 사진은 치토세>하네타 왔을때 찍은 사진이에요.
공항 출발층 위에서 본 사진 입니다.
출발층에는 도시락부터 각 지역 산물, 작은 스토어들이 한 가득...김포공항과는 좀 차이가 났습니다.
하네다>치토세때는 출발층에서 도시락을 사서, 바로 앞에 있는 의자에서 먹었구요.
아래는 치토세 > 하네다 도착뒤 시내로 들어오기 전에 먹었던 가계.
아들 녀석이 이 집 쥬니어 메뉴 (뱅기 모양 접시에 담겨나오는 세트 안 사줬다고 엄청 삐졌습니다.ㅠ)
일본은 국내선 가격이 만만치 않네요. JAL의 Yokoso 요금 (편도 9900엔 / 13000엔 ) 이 있었지만..성수기라 대상이 아니였고.
ADO라고 북해도 전문 로컬 항공사가 있더군요. (우리나라의 제주항공 같은?) >보유 항공기가 모두 제트기더군요.
(주로 airbus. 300-600. 인터넷에서 예약했고, 예약한 화면 프린트 해갔더니 일본말 거의 모르는 저도 매우 쉽게 체크인.)
(올때갈때 모두 air do 체크인하는 직원이 영어로 된 이름을 어떻게 읽느냐고 물어보더군요. 히라가나로 메모하더군요.)
전 28일전 예약 요금으로, 성인 편도 10000엔 안팎으로 끊었습니다.
인천-삿포로 직항, 마일리지 좌석이 너무나 일찍 예약마감이 되더군요. 흑.ㅠ
치토세 공항 도착해서는, 삿포로 역까지 JR로 40분 정도 이동.
호텔에 체크인하니 오후4시가 넘더군요.
2일간 머물 호텔은 J여동 추천 숙소였던
호텔 몬트레 삿포로 (Hotel Monterey Sapporo) 였습니다.
--전 다시 가라면 이 호텔 안갈것 같습니다. 사진은 이쁘게 잘 받고, 꽤 여성취향 호텔인데 비용대비 객실 넓이나 냄새.
그리고 시설이 별로 였습니다. 공기청정기 따로 없었으면 죽음일뻔 했네요.
호텔 사진은 j여동내에도 많이 있고. 말씀드린 대로, 카메라도 분실했으니 패스합니다.
다음날 다시보니, 바로 인근에 몬트레 그룹의 대형 비즈니스 호텔이 새로 생겼더군요. ..거길 갈 걸...이라는 생각이.
저녁식사는 게요리 카니혼케 집에 갔습니다.
삿포로 온 첫 날이고 하니, 1인 8천엔 가량 하는 세트를 주문했는데요.
비린 걸 워낙 좋아하는 저는 나쁘진 않았지만, 익히지 않은 털게..가 정식의 대부분 이었는데.
와이프 만족도가 확 떨어졌어요. 이틀 뒤 먹었던 효세츠노몬 氷雪の門 의 점심 샤브세트가 가격은 1/4인데 만족도는 오히려 높았습니다.
음식은 개인차가 있으니.....제작년 겨울에 단체로 가서 90분간 맘껏..분위기 식당보다 못했다고 하면..좀 심할까요.? ㅋ.
저녁 먹고는 숙소로 갈 까 하다가, 아침거리 사야지 싶은 마음에 삿포로역에 붙은 다이마루 백화점 지하로 향합니다.
(이런 데는 사진이 있어야 맛인데.ㅠ.)
(추천많았던 다이마루 백화점 지하 1층, 루타오의 치즈 아이스크림. 좋았습니다. ㅎ.
대략 먹을 걸 사들고...또 호텔에 갈때 했다가...도착 한 첫 날의 아쉬움이 남아서,
삿포로 역에서 JR로 1 정거장인 SOEN역에서 바로 연결되는 마트, jusco를 갑니다.
훗카이도에서만 파는 생맥주 24개 들이 벌크를 여기서 사서, 여행 내내 들고 다닙니다. ㅠ.
들고 다닐때는 죽을 맛이었지만, 여행 돌아와서 내내, 하루 한 캔씩 즐기고 있답니다.
바로 이녀석 입니다. 저에게 삿포로란, 이 맥주와 같습니다.ㅎㅎ.
3일차(7.22) 훗카이도-삿포로 : 후라노
아침에 일어나, 어제 사왔던 음식으로 간단히 아침을 먹고, JR삿포로 역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산 뒤
후라노 익스프레스에 올랐습니다.
여행 1.2.일이 이동이 많아서, 3일차는 삿포로 시내 관광할려고 했다가, 일기예보를 보고 23일에 비가 온다하여...
급히 일정을 바꿨더랍니다.
후라노 익스프레스는 다른 후기, 사진이 많고..또또 얘기 하지만...오는 후라노 익스프레스에서 카메라를 잃어버려.ㅠ..패스합니다.
후라노 도착하니 11시30분입니다. 바로 예약했던 렌트카를 받습니다.
(JR렌트인가...역 내에 있는 렌트. 예약은 라쿠텐에서 했습니다.)
바로 점심 먹기엔 좀 이르다 싶어, 치즈공방 먼저 ...고고싱합니다.
후라노에서 이동이 생각보다 거리가 꽤 있더군요. 렌트 안했으면 6살 아들녀석 어찌 데리고 다녔을까 싶네요.
치즈공방 - 아이스크림 맛...그 나무 데크의 분위기..차분히 다녔으면 훨 좋았겟다 싶더군요.
저는 피자는 패스 했고요...대신 애들 있는 분들은 시간 맞춰 치즈 만들기..하시면 좋겠다..싶더군요.
슬 출출해 집니다. 호빵맨 샵 가기 전에 오무카레집으로 고고싱합니다.
(역내에 오무카레 가게들의 지도가 따로 비치 되어있어서 좋았습니다. 역시 매뉴얼의 나라 일본)
제가 간 오무카레집은 마사야. まさ屋 입니다.
카레 맛보다는. 처음 먹어본 음식에 대한 설레임? 130cc짜리 같이 주는 북해도 우유맛은 인정!
후라노 역에서 가까워 걸어다고 5분이면 가겠더군요. 아래가 지도입니다.
주인이 영어를 꽤 하더군요. http://furanomasaya.com/shop.html
밥먹고 나니 후라노 시내가 눈에 들어옵니다. 한적하지만 깔끔한 시골 동네.
와이프랑 아들 손 잡고 , 이면도로로 한 블럭 정도를 걸어봅니다.
마음이 몹시 차분해집니다.
오후 4시에 렌트 반납/ 30분에 돌아가는 기차를 타야하는데 호빵맨 샵도 가야하고 후라노의 스타, 팜도미타도 봐야하니..마음이 바빠집니다.
구글 맵으로 봤을때는 매우 가까울 것 같았는데, 서로 방향도 반대이고 거리고 꽤 되더군요.
하지만 느낌이 그랬는지 렌트 반납전 휘발유 가득 채울때 보니, 5시간 부지런히 다녔는데도 1천엔이 안나오더군요.
(연비가 좋아서 그런가.)
호빵맨 샵은 타켓층이 36개월 미만인 듯 싶었습니다. 망토까지 있는 우비..꼭 사주고 싶었는데, 신장 95cm까지만 있고 더 큰 사이즈는 품절. 대부분 옷이나 아이템들이 4살 정도까지더군요.
와이프는 옆에 잼 공방에서 아이템 획득. 저도 10개 정도 맛봤는데, 갈려니 아쉽더군요.ㅎ.
호빵맨 샵을 나와, 팜도미타로 향합니다. (좀 밟았는데 40분 넘게 걸렸습니다.)
팜도미타는 즐길 아이템이나 사진도 워낙 좋은게 많아서 패스합니다.
오는 후라노 익스프레스 지정석, 맨 앞 열차에 맨 앞쪽입니다. (가뜩이나 기차 좋아하는 아들녀석 신났습니다.)
기관사 아저씨 운전하는 거 바로 뒤에서 다 보이니...거의 기분이 날아갈려고 하더군요.
-그래서...저도 같이 흥분했다..카메라를 흘렸나 봅니다.
삿포로 도착하니, 그렇게 먹고 다녔는데도 허기집니다.
카메라 분실 뒤 아미노 상태여서 그랬나 봅니다.
삿포로 팩토리(라고 발음하니 못알아 듣고, 빠꾸토리라고 하니 알아듣더군요)로 향합니다.
여기부터 아이폰으로라도 찍자..결심.합니다.
와이프도 카메라 그까이꺼...하더니, 화장실 다녀온 사이에 아들 녀석 우의를 득템합니다. (정말이지 잘 샀다...싶던!)
호빵맨샵에서 건진 티와 새로산 우의입고 좋아라하는 아들 in 삿포로 팩토리.
팩토리 안에 돌아다니다가 (가격대가 스스키노쪽보다 비싸더군요)
저녁을 원래 예정에는 와인의 집 케룽 본점 (ワインの館 ケルン 本店 )에서 치즈퐁듀& 스테이크로 할려고 했으나
-케룽은 구루나비에서도 추천된 집이더군요.
-그 유명한 스시젠이 있는 스스키노.. 노르베사..건물에서 전철쪽 맞은 편의 토우큐우 인 플라자 지하층에 같이 있어요
하지만... 슬 발도 아파지려해서, 팩토리 1층의 함박스텍집으로 갑니다.
보기만 해도 좋아지는..
음식은 준비중.
홀짝홀짝..하다보니.
단순하게 생긴 함박스텍입니다. 2개에 밥(큰 것)과 샐러드 추가. 비루 2개. 대략 4만원정도.
쌀 종류는, 고시히카리... 대략 1천엔 이상인 식사에는 밥 자체가 맛이 좋아서, 얘 데리고 다니긴 참 좋은 듯 싶습니다.
그래도 밥을 먹여야...마음이 편한해지는 건..참 이상한 부모의 맘이에요.
저녁 먹고는 숙소로 향합니다. 벌써 여행일 수로는 3일째 밤이 저뭅니다.
4일째 삿포로 시내와 5일째 오타루는 다음 글로 넘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