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교육 단축 의미
-----------------------[2003년 12월 06일 기사]국방일보
내년부터 육군의 신병교육과 특기병 양성을 위한 후반기 교육기간을 단축,
시행하는 것은 지난 10월부터 병 복무기간이 26개월에서 24개월로 단축된 데에
첫째 이유가 있다.
복무기간 단축으로 인해 병의 입대 및 전역의 순환이 빨라지고,
야전부대에서 임무를 수행할 기간 역시 종전보다 짧아진다.
또 전투력 유지를 위해서는 병사의 수도 유지돼야 하므로 입대자는 올해보다
더 많아진다.
따라서 신병교육기간 단축은 병사들이 야전부대에서 임무를 수행할 기간을
복무기간 단축 전과 대등하게 유지하고 현재의 신병 및 후반기 교육기관에서
늘어나는 입대 장정들을 모두 수용,
교육을 실시하기 위한 조치인 것이다.
육군의 신병교육 관계관은 이같은 조치로 인해 야전부대의 전투력과 신병교육의
질이 저하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히려 보다 내실 있게 강화된 교육훈련으로 신병교육의 목표인
‘기초가 튼튼한 정예 전투원 육성’을 구현,
야전부대에서 최초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구비토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육군이 최근 새롭게 개정하고 있는
‘신병교육 지침서’와 ‘학교교육 지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지침들은 육군의 전 교육 관련 부대 및 학교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것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신병교육과목이 현 20개에서 18개로 조정되는 가운데 신병
체력단련 및 각개전투·야간훈련 등이 현재보다 강화되며 이론보다 실기교육
위주로 보완,
보다 엄격히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육군은 지난 9월 전 육군의 신병교육 관계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병교육 발전 대토론회를 개최,
신병교육 전반에 걸친 다각적 검토와 함께 효율적 신병교육체계를 강구한 바 있다.
또 각 병과학교의 후반기 교육에 있어서도 현재의
‘주간’ 단위 기간산정을 ‘일’ 단위로 산정하고,
교육 대상자들에 대한 입교 및 수료식을 실시하지 않는 등 교육과목· 시간을
더욱 짜임새 있게 편성토록 하고 있다.
교육내용도 ‘야전부대 임무수행에 꼭 필요한 교육만 실시한다’는
맞춤식 교육개념을 적용하는 등으로 교육의 내실을 더욱 기해 야전부대의 전투력
유지를 뒷받침할 방침이다.
육군의 교육훈련 관계관은
“교육훈련기간이 단축되더라도 결코 훈련의 질이 저하되는 일은 없을 것”
이라며
“새로운 신병교육체제가 이미 마련된 야전부대의 부대훈련 강화 방안과 함께
군의 전투력 유지,
나아가 전투력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