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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파동' 등의 영향으로 삼겹살 가격이 치솟자 돼지 목살, 앞다리살, 뒷다리살 등 그동안 삼겹살에 가려졌던 다른 부위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중략) 이마트 돈육 바이어 정영주 과장은 "아직 AI(조류인플루엔자)나 광우병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불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돼지고기의 수요는 여전히 많다"며 "비싼 삼겹살 대신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목살과 앞다리살을 찾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 중 일부 발췌)
기사에서 보듯 한동안 조류인플루엔자(AI)에 대한 우려 때문에 닭고기 대신 돼지고기를 찾는 사람이 늘었습니다. 예전에 돼지콜레라가 돌 때는 돼지고기 대신 닭고기가 '날개 살아난 듯' 팔린 적도 있습니다.
[쉽게배우는 경제 tip]
상급재와 하급재
본문에서 보듯 버터와 마가린처럼 두 상품의 용도가 유사해 사람들에게 비슷한 만족을 주기 때문에 어느 정도 대체 가능한 경우 이들을 대체재라고 합니다. 그런데 만약 사람들이 소득이 높을수록 마가린보다는 버터를 소비하려고 한다면, 버터를 상급재, 마가린을 하급재라고 합니다. '꿩 대신 닭'이라는 표현은 꿩과 닭을 대체재로 보되, 꿩이 상급재, 닭이 하급재라는 인식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보완재에는 상급재와 하급재의 개념이 적용되진 않죠. 최근 고유가 시대를 맞아 자가용의 대체재인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PMP(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나 문고판 책자의 판매가 늘고 있다고 하는데, 이들 상품이 대중교통 이용의 즐거움을 높여줄 대중교통의 보완재기 때문이겠죠.
조선일보 2008.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