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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울에 자신의 몸 절반만 비친 백스윙 준비 모습. |
많은 사람들은 그립과 셋업 자세도 확실하게 배우지 못한 상태에서 공만 똑바로 치려 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스윙을 하지 못한다. 골프를 처음 시작하면서 너무 쉽다고 자신만만해하거나, 자기 편한 대로 스윙을 하면서 본인이 잘 친다는 자아도취에 빠지는 사람도 종종 발견한다. 또 남자들의 경우에는 자신의 운동신경을 과신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이렇게 급하게 배운 사람들은 기초가 튼튼하지 못해 어느 정도 골프를 치다 보면 더 이상 실력이 늘지 않고 제자리걸음만 하게 된다. 잘못된 스윙을 교정하는 것은 처음 골프를 배울 때보다 더 힘들 수밖에 없다.
제이슨은 “프로 없이 혼자 연습을 할 때는 거울 앞에서 스윙을 점검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의 하나”라고 추천했다. 거울 앞에서 연습을 할 때는 자신의 앞 모습과 옆 모습을 먼저 살피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앞 모습에서는 두 발꿈치가 어깨 넓이가 돼야 하며, 두 손은 두 다리의 가운데에 위치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백스윙을 해서 왼팔이 지면과 나란히 됐을 때 거울을 보면 샤프트의 위치를 통해 자신의 스윙 궤도를 짐작할 수 있다. 제이슨은 반드시 자세를 잡은 뒤 백스윙을 하고 거울을 봐야지, 거울을 보면서 백스윙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옆 모습에서는 허리에서 무릎까지의 선과, 어깨부터 손끝까지의 선이 평행하고, 몸과 클럽을 잡은 두 손의 간격은 주먹 하나가 넉넉히 들어갈 정도가 되는지 체크한다.
▲ 백스윙이 끝났을 때는 머리 전체가 거울에 보여야 한다. |
제이슨은 혼자서 연습할 때는 한가지를 집중적으로 연습하라고 당부했다. 1~2시간을 연습한다면 여러가지를 연습하는 것보다 한가지를 연습하는 것이 더 빠른 시일 내에 스윙을 고치는 방법이다. 미 PGA투어 선수들은 한가지 스윙방법을 익히기 위해 6개월 이상 집중 연습한다. 아마추어들이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옥대환기자 / 조선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