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10장1-13절 광야를 극복하라 260828금요 원주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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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조상들은 모두 구름과 바다에서 세례를 받고 동일한 신령한 음식과 음료(예수 그리스도)를 마셨으나, 다수가 하나님을 기뻐하지 아니함으로 광야에서 멸망했습니다. 이러한 일은 말세를 만난 우리에게 악을 즐겨하지 말고, 우상 숭배·음행·주를 시험함·원망을 하지 말라는 본보기가 됩니다.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하나님은 감당할 시험만 허락하시며, 피할 길을 내사 능히 감당하게 하십니다.
1. 전능하신 하나님을 만나도 왜 힘들까?
포항 구룡포 목회 당시, 절에서 5~6년을 보내며 사업 실패와 가정 파탄을 겪은 한 성도를 만났습니다. 이분은 예수를 믿고 성령의 은혜를 입은 후, "창조주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시니 내 팔자를 고쳐보자"는 열정으로 새로운 사업(누에 똥을 활용한 화장품 원료 개발)을 시작하고 이마트 입점까지 꿈꿨습니다. 그러나 열정과 별개로 현실의 벽에 부딪혔습니다. 은혜를 받고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것은 사실이지만, 신앙인은 누구나 '광야'의 과정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2. 왜 광야가 오는가?
전능하신 하나님을 만났음에도 우리는 광야를 지나야 합니다. 이 고비에서 많은 이들이 믿음을 잃어버립니다. 광야를 잘못 지나면 현실 감각을 잃은 과대망상에 빠지거나, 반대로 기가 죽어 자기 자신을 '메뚜기'처럼 비하하는 극단에 빠지게 됩니다.
3. 과대망상과 메뚜기 의식
하나님은 광야를 통해 우리를 '높이시기도' 하고 '낮추시기도' 합니다.
높이심의 광야: 세상에서 낮아진 자에게 "너는 하나님의 자녀다"라는 정체성을 주십니다. 그러나 이를 잘못 지나면 교만해지기 쉽습니다.
낮추심의 광야: 내 힘과 재주를 내려놓고 바닥을 기게 하십니다. 이때 마음이 낙심되면 가데스 바네아의 이스라엘 백성처럼 "나는 메뚜기 같다"며 기가 죽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이지 메뚜기가 아닙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처럼 "하나님이 함께하시니 이길 수 있다"는 믿음으로 광야를 지나가야 합니다.
4. 이스라엘의 광야 여정과 영적 훈련 과정
거듭남과 허니문: 교회를 다닌다고 다 거듭난 것은 아닙니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구원받은 초기에는 하나님께서 '허니문' 같은 은혜의 시간을 주시며 풍성한 위로를 경험하게 하십니다. (출애굽 후 홍해를 건너 마라와 엘림을 지나는 시기)
시내산 훈련 (거룩과 언약): 이후 시내산에서 1년간 머물며 하나님의 말씀을 배웁니다. 레위기의 핵심은 "거룩하라"입니다. 성령의 불을 체험하고, 소를 잡아 피를 뿌리며 "말씀대로 살겠다"는 목숨을 건 '시내산 언약'을 맺습니다.
5. 백성에서 하나님의 군대로
시내산 이후 이스라엘은 성막을 중심으로 동서남북 영적 진을 치게 됩니다.
동(사자-왕), 북(독수리-하나님), 남(소-종/섬김), 서(사람-인격)의 깃발 아래 하나님의 군대로 재편됩니다.
은혜를 받은 성도는 각자의 자리에서 그리스도의 군사로 서야 합니다. 모이면 사랑을 나누는 '영적 가족'이 되고, 흩어지면 세상을 정복하고 다스리는 '하나님의 군대'가 되어 승리해야 합니다.
6. 자아가 죽는 광야와 가나안의 축복
시내산 훈련을 거쳐 가데스 바네아에 이르렀으나, 이스라엘은 믿음 부재로 낙심하여 다시 광야로 돌아갔습니다. 이 세 번째 광야는 '자아가 죽는 광야'입니다.
광야에서는 매일 공급하시는 '만나의 은혜'가 있지만, 늘 미래가 불안합니다.
그러나 광야를 잘 지나 자아가 죽고 나면 '가나안의 축복'이 열립니다. 가나안의 간증은 "내가 파지 않은 우물을 주시고, 짓지 않은 집을 주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세상 앞에 증명하는 것입니다.
7.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기준: 평강
광야를 잘 지나가려면 성령 체험에만 머물지 않고, daily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야 합니다.
평강 유지하기: 은혜를 받은 후 가정이나 삶에서 다툴 일이 생길 때, 감정대로 말하지 않고 입을 잠그며 '평강'을 지켜야 합니다. 참느라 힘든 마음을 가지고 주님 앞에 나와 다 쏟아놓을 때, 십자가의 은혜로 덮어주십니다.
은혜를 받고 쏟아버리기를 반복하면 영적 제자리뛰기만 하게 됩니다. 넘어져도 다시 십자가를 붙들고 회개하며 나아갈 때, 광야가 끝나고 새로운 길이 열립니다.
8. 가나안을 열어가는 광야 VS 광야로 이어지는 광야
은혜받은 경험만 자랑하고 삶이 변화되지 않으면 광야에서 포기하게 됩니다.
원칙을 지키며 힘든 고비를 십자가로 넘어설 때 가난도, 사람도 훈련되어 참된 신앙인으로 성숙합니다.
사울은 왕좌에 있었으나 은혜가 없는 광야를 살았고, 다윗은 쫓겼으나 은혜가 있는 광야를 살았습니다. 어떠한 고비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놓치지 않고 광야를 잘 통과하여, 하나님께서 주시는 가나안의 축복을 열어가는 성도들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승리하게 하시고, 인생의 광야 여정을 잘 지나갈 수 있도록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감당할 시험을 주시고 피할 길을 내시는 주님 안에서 날마다 승리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