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 [가을출사] 홍제동 개미마을 출사

[아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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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홍제동에는 서울에 몇 남지 않은 달동네 ‘개미마을’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하철 3호선 홍제역에서
7번 마을버스를 타면 개미마을 입구에 도착합니다.

인왕산 골짜기에 자리 잡은 개미마을은
단층집들이 오밀조밀하게 붙어 있고,
위로는 산, 아래로 마을이 한 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개미마을의 자랑은 담벼락이나 집 벽, 기둥 등에 그려진 벽화.
한가로운 마을 분위기와  조화로운 풍경을 연출합니다.

낙후된 마을이 지난 2009년 벽화로 꾸며졌고,
관광객의 방문이 늘자 개미마을 입구에는 마을 약도가 그려졌고,
관광객 쉼터, 공중 화장실 등이 설치됐습니다.

그러나 관광지가 된 개미마을의 이면은 밝지만 않습니다.

한국전쟁의 피난민들을 주축으로 형성된 마을은
판자촌으로 시작해 무허가 주택들이 점령하다가
일부는 철거당했고
영세민이나 저렴한 가격에 세 들어 사는 주민들이 남아 있습니다

  개미마을은 서울의 대표적인 달동네로서

아직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아 연탄으로 난방을 해야 하는 탓에

겨울마다 ‘사랑의 연탄 배달’ 행사가 열리곤 합니다.

사진 - 아이리스

2010. 10. 16 - 홍제동 개미마을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