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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현서예 원문보기 글쓴이: 바람
양산서예인 또 한번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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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 경남미술대전 서예한문 부문 대상, 매현 박순하(43, 신기동)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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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기자 alice0z@nat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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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금지역 마을 표지석 글씨 휘호로 유명한 지역의 서예가 매현 박순하(43, 신기동)씨가 제30회 경상남도미술대전에서 `만의(晩意)` 목간 예서로 서예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매현서예학원을 운영하면서 양산시여성복지센터, 양산도서관, 삼성 문화의 집 등에서 서예강사로도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그를 만났다. "늦둥이의 여유로움이 붓끝에 전해진 것 같습니다" 박순하씨는 젊다. 인생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서예에서 대상을 받기엔 아직 젊은 그녀는 마흔 셋이다. 여유로움을 논하기보단 치열한 삶의 열정을 힘있게 써내려가는 나이다. 하지만 이번 경남미전에서 자연의 한가로움과 여유로움을 노래한 매월당 김시습의 만의(晩意)로 대상을 수상했다. 그는 나이 마흔즈음에 늦둥이 셋째 현이를 낳고 기르면서 인생의 궤가 바뀌었다고 한다. 그 전 무언가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려왔다고. 무작정 열심히 하던 그가 셋째를 낳고 기르면서 삶의 기준이 달라지고 글씨는 보는 관점도 달라졌다. "그전에도 서예라는 것은 제게 삼시 세끼 끼니와 같은 생활이었지만 그 땐 치열했었죠. 요즘은 우리 막내와 대화하면서 여유로움이 제 생활에 스며 들었습니다. 붓을 든다는 게 치열한 삶의 투쟁이 아니라 행복함이 되었거든요. 한 장의 작품을 위해 수십번을 반복하면서도 붓을 잡는 내내 행복했습니다. 그 행복함이 붓끝으로 전해졌을까요?" 인생의 전환기를 맞게한 그녀의 딸은 이제 다섯 살. 늘상 서예와 함께 하는 엄마와 함께 해서 일까? 딸 현이는 또래와는 다른 의젓함이 몸에 배어있다. 엄마에겐 둘도 없는 친구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어깨너머로 배운 붓잡는 법이 예사롭지 않다. 글씨체는 모르지만 나름대로 웬만한 글씨체는 혼자서 터득했다. 경북 영천에서 태어난 그는 경북대에서 중어중문학을 전공했다. 한자가 좋아 선택한 중국어였지만 어학보다는 한시에 끌려 학교 앞 서예학원을 다니며 서예의 기초를 닦았다. 재학시절 경북대학교 학생서예실기대회 우수상을 차지하면서 팔공문화재 금상, 영남서예대전 입선, 대한민국서예대전 특선, 정부인안동장씨우모여성휘호대회 대상 등 각종 상을 수상했다. 그러면서 98년에 양산에 정착해 매현서예학원을 연 지 꼬박 8년. 중1학년생에서 일흔여덟의 어르신까지 그에게 수강하는 모든 제자들에게 그가 강조하는 것은 기본 필법에 충실하라는 것이다. 그 또한 그 정도를 벗어나지 않는다고. "서예의 매력이란 게 짧은 시간에 이룰 수 없다는 겁니다. 완성작품으로는 단 한장이 나오지만 그전에 생각하고 고민하고 습자하는 과정을 밟아야 하거든요. 고통의 과정이지만 그게 또 서예의 매력이지요. 서예를 한 지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어려운 숙제 같습니다." "매월당 김시습 선생처럼 타고난 풍류시인은 아니지만 그의 여유로움과 자연스러움이 한껏 느껴지는 그런 글씨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좋아하면 닮아간다고 했던가. 그의 낭낭한 말투에는 어느새 삶의 여유 가득한 한가로움이 느껴진다. 그의 작품은 오는 11월 16일부터 12월 2일까지 경남도립미술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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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7년 10월 16일 16:53:17 |
첫댓글 김경희 기자님 고맙습니다.......... 그런데 우리현이를 어떻게 이렇게 소상히도 알고 있슬까....
축하는 계속해도 좋지요........ 다시한번 축하들릴께요... 축.축.축
알고보니 우리후배님 되시는데 늦게나마 축하드립니다. 내가 컴퓨터가 익숙치못하여 여러가지 부족한점이 많습니다. 앞으로도 각별한 유대를 바라며 늦동이의 재롱이 너무나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