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카이도(북해도) 여행기
2018.1.22.(월)∼2018.1.26.(금)(4박5일)
★주요 일정
⓵ 1월 22일(월)
오전 8시45분 인천공항 출발 – 오전11시45분 홋카이도 신 치토세 공항 도착 – 중식 후 2시간 버스를 타고 오타루 도착 – 오타루 운하, 기타이치 가라스 공방(유리공예) 거리, 오타루 오르골당 등 관광 – 1시간 버스로 이동하여 오후 6시경 숙소인 죠잔케이의 호텔 시카노유 도착, 석식 및 온천욕
⓶ 1월 23일(화)
오전 8시30분 시카노유 출발하여 1시간30분이동하여 도야에 도착 – 사이로 전망대, 도야 호수 주변 관광 후 점심식사 - 곰 사육장, 쇼와신잔 활화산 관광, 다시마 박물관(곤부관) 견학 후 3시간 버스이동하여 하코다테에 도착 – 하코다테 베이 에리어(Bay Area) 관광 – 오후6시 유노카와 타쿠보쿠테이 호텔 도착, 석식 및 온천욕
⓷ 1월 24일(수)
오전 9시 호텔 출발 하코다테 구 공회당, 하코다테 요하네 교회, 하치만자카 등 하코다테의 언덕도시 관광 – 오전10시 하코다테 산 전망대(로프웨이
왕복 탑승) 하코다테의 항구 관망 – 점심식사 후 3시간 이동하여 노보리벳츠의 지옥계곡에 도착 – 관광 후 5분거리의 세키스이테이 호텔 도착 오후 5시30분 – 석식 및 온천욕
⓸ 1월 25일(목)
오전 8시40분 호텔에서 출발하여 약1시간 이동 후 노보리벳츠의 지다이무라(시대촌)에서 게이샤 공연 및 닌장 공연 관람, 주변 민속촌 관광 – 11시 도리무시 우동(닭찜 우동)으로 점심 식사 – 2시간 버스로 삿포로로 이동 – 삿포로의 아사히 맥주 공장 견학 – 오오도리 공원(눈꽃 축제로 유명)의 전망대가 있는 TV타워로 이동, 삿포로 시내 조망 – 석식(대계요리 및 샤브샤브) - 20분 이동 후 오후 6시 삿포로 엑셀 토큐 호텔 도착
⓹ 1월 26일(금)
오전 8시40분 호텔에서 출발하여 삿포로 시내 버스관광, 홋카이도 시계탑, 구 홋카이도 청사 등 – 2시간 이동 후 11시 신 치토세 공항 도착 –12시50분 출발하여 오후 4시30분 인천공항에 도착
★ 세부 여행
⓵ 1월 22일(월)
남편의 지인 모임에서 2014년 2월 미얀마 여행 이후 두 번째로 홋카이도 여행을 계획하였다. 새벽 4시에 출발하여 미지 여행의 설레임을 가득 안고 6시에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하나투어 가이드 김태년씨를 만나 수속을 밟은 후 오전 8시45분 인천공항 출발하여 3시간30분 걸려 오전11시45분 홋카이도 신 치토세 공항에 도착했다. 신 치토세 공항은 삿포로 남쪽에 위치한 공항으로 많은 사람들이 붐비고 있었다. 우리 일행은 36명의 대규모 인원으로 버스 한 대가 가득 찼다. 현지식으로 고등어와 밥 등의 점심을 먹은 후 버스를 타고 오타루로 향했다.
일본의 북쪽에 위치한 홋카이도는 남한 면적의 약 80%로 면적이 넓으나 인구는 580만명이 거주하여 인구밀도가 낮다. 대부분 1차산업(농업)이 대부분이고 3차 산업에서는 단연 관광산업이 발달하였다. 일본인은 주로 여름에 홋카이도를 관광한다. 최근 동남아 여행객의 급증으로 4계절 모두 성시를 이루고 있다. 신치토세 공항은 2년전 새로 정비하였으나 신치토세 공항도 현재 포화상태이라고 한다. 홋카이도는 북위 41°21′∼ 45°33′, 동경 139°21′∼ 148°53′ 일본의 북쪽 끝에 위치하며 북한보다 고위도에 위치하지만 겨울이 남한보다 춥지 않다. 우리일행이 여행한 1월에도 천안이 영하18℃
이하의 한파가 일주일
계속되는데도 홋카이도는 영하9℃ 정도 낮에는 영하 1℃∼3℃ 정도로 우리나라 보다 춥지 않았다. 시베리아 기단이 확장하여 영향을 받지만 동해를 건너오면서 추위를 약하게 하지만 많은 수증기를 가져와 홋카이도에 도착한 순간부터 4박5일 내내 눈이 내렸다. 평생 볼 눈을 이곳에서 5일간 본 것 같았다. 원주민은 아이누족으로 수백년간 이곳에 주인공으로 살아오다가 1868년 명치유신으로 북해도가 일본의 영토화 되면서 일본인과의 혼혈족으로 융화되어 있다. 아이누족의 언어는 삿포르(아이누족의 언어, 메마르고 넓은 땅) 지명처럼 남아 있지만 문자는 남아있지 않다. 최근 많은 관광객의 증가로 아이누족의 문화를 복원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오타루 시내> <아이스크림 상점>
일본식 고등어 구이로 점심식사를 한 후 2시간 버스를 타고 북서쪽에 있는 홋카이도 항구도시인 오타루 도착했다. 가는 곳마다 모든 산야가 눈이 쌓여있고 도로 가장 자리에는 1m정도의 눈이 쌓여 있으며 도로는 검은 아스팔트가 아닌 하얀 눈이 덮은 도로를 버스가 달리고 있었다. 운전기사가 도로를 알고 달리는 모습이 신기했다. 홋카이도를 차지한 일본이 하코다테를 처음 국제 무역항으로 만들고 그 후 러일전쟁 등 태평양전쟁의 기지를 삼았으며 그 후 일본 본토에서 물자를 실어올 필요성으로 북서쪽 연안의 오타루 항구를 개척했다. 가장 먼저 간 곳은 오타루의 운하였다. 오타루 운하는 1914년 착공되어 9년에 걸쳐 완공된 운하로 오타루를 상징하는 장소다. 이시기 오타루는 항구도시로 교역의 중심지 역할을 하였다. 오타루 운하는 ‘하케시’라고 불리는 소형선이 항구에 정박한 본선으로부터 화물을 옮기는 교통로 구실을 했다. 시대가 지나면서 현대적인 항구 도크 시설이 마련되고 대형선박 화물을 하역하는 시스템이 개선되자 운하의 원래 기능을 상실하게 되었다. 그러나 1980년대 시민들의 복원운동으로 현재에 이르렀고 1914년도에 건설되었던 운하 주변의 창고들은 상점과 박물관, 레스토랑 등으로 변모하게 되었다. 과거 벽돌(당시 벽돌이 가장 저렴하였음)로 건설된 창고와 은행 등의 건물들이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냈다. 오타루 시내가 도로는 물론 인도 등도 눈으로 덮여 있고 항구라서 바
닷바람이 차가워 체감온도는 영하10℃정도로 매우 추웠으며 눈은 우리나라보다 건조하여 잘 녹지 않고 생각보다 미끄럽지 않았다. 우리 일행은 운하를 구경하고 오타루 시내를 관광했다. 기타이치 가라스 공방(일본 전통 유리공예)거리는 일본 영화 러브레터에 등장한 유명한 곳이다. 오타루 유리공예를 대표하는 기타이치 가라스(北-glass)공방은 공정과정부터 크리스탈로 만들어지는 다양한 과정을 볼 수 있다고 했지만 우리가 방문한 곳은 2층의 공방으로 한 분이 소품을 만들고 있고 박물관이라고는 하지만 규모가 소박했다. 일본 최대 규모의 오르골 전문점 오타루 오르골당은 1919년 건축된 목재 건물로 오타루 시의 역사적 건축물 제187호로 지정된 곳이다. 호화로운 장식의 오르골부터 귀여운 캐릭터의 오르골까지 약25,000점에 이르는 오르골을 판매 및 전시하고 있었다. 종류도 많고 각양 각색의 오르골을 보며 동심의 세계에 빠져들어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시계 탑의 오르골을 산 후 밖으로 나오니 오후 5시가 되었는데 어느새 어둠이 내려오고 있었다. 북해도는 우리나라와 시간이 같지만 경도가 우리나라보다 약 15° 동쪽에 있어 약1시간 가량 빨라 실제 해가 우리나라보다 1시간 일찍 지고 1시간 일찍 떠오른다. 오르골 당 앞에는 5.5m 증기 시계가 있어 매 정각에 시간을 알려주었다. 오타루에는 중국인과 한국인 관광객으로 어딜 가나 발 디딜 틈 없이 많았다. 유명한 과자점에서 과자를 사고 우유와 라벤더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한국의 아이스크림보다 진하고 맛있었다.
<오타루 오르골당 및 시계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