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리안의 사촌 말랑한 투리얀.남
태국말로「투리얀남」이라고 직역하면 '물두리안'이에요.
겉표면에 송곳처럼 솟은 것은 생기다만 두리안 같기도 하고.. 사촌뻘 쯤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단단한 두리안과 달리 「투리얀남」은 겉표면부터 말랑~말랑~해요.
진짜 두리안이 보면 물로 보겠어요 그래서 물두리안이고 하지 않았을까..
(저 혼자 생각이에요.)
태국의 중부와 남부에서는 「투리얀남」 또는 「투리얀텟 」이라 불리구요.
북부에선 「마투리얀」이라고 불리는 여름 과일이에요.
영어로도 Durian Belanda, Sour Sop 등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어요.
열량이 높고, 비타민 C, B1, B2 등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요.
태국에선「투리얀남」의 검은 씨는 설사로 인한 통증 완화에 쓰이고,
특히, 남부지방에선 어린 투리얀남을 깽쏨이라는 음식에 넣어 먹거나
시럽과 섞어 디저트로 먹기도 해요.
아주 익은 투리얀남의 냄새를 맡으면 두통을 일으키기도 한다는 군요.
투리얀남 나무
농장에 같다가 처음 보는 것이 있어서
뭐냐고 물었더니..'투리얀남'이래요..
여지껏 먹어 보지 못한 과일이라..
맛은 어때요? 달아요?
질문을 쏟아 놓았더니..
먹어보라고 따 주시네요..
감사히 들고 왔어요.
투리얀남을 자른 모습
하얀 과육, 검은 씨, 맛은 시면서 물컹한 느낌
껍찔을 따로 벗겨내지 않고 사진처럼 잘라서
그냥 들고 먹을 수 있어요.
아주 호감가는 맛은 아니라고 하니까
여기 사람들도 많이 먹지 않는다네요~
그냥 새로운 경험을 한 느낌이에요.
이런 두리안도 있구나....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