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별 볼일 없는 사람인데 부장님께서 이렇듯 신경을 써주시니 감동할 따름입니다.간단히 제 소개를 드린다면 저는 71년 돼지띠 입니다. 이젠 몇살 하는 것보다 몇년 생하는 것이 더 익숙합니다. 조금이라도 젊어 보이려는 발악이겠죠. 그렇다고 나이 한살 줄어드는 것도 아닌데 느낌이 다르지 않습니까? 주변의 친구들 선배들 동생들 많이 결혼들 합니다. 결혼해서 지지고 볶고 사랑싸움 하며 그렇게 평범하게 사는 거이 우리네 인생인데, 뭐 미혼이라고 해서 섭섭한 것은 없습니다. 좀 외롭긴 하지만 자유가 있으니까요. 아직은 자유가 좋은 걸 어떡합니까?
만약 한눈에 반하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글쎄요 제가 생각하기엔 당분간 결혼은 힘들 듯 싶네요.
2) 이상적인 남성형은?
이상적인 남성상이라면 별로 생각은 해보지 않았는데 좀 자상했으면 하네요.
전 따뜻한 남자가 좋거든요. 따듯한 눈빛을 지닌 남자라면 금상첨화겠지요
3) 결혼 계획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솔직히 말해서 아직 별로 없습니다. 나이가 있지만 나이때문에 억지로 맞춰서 맞춤결혼따윈 하고 싶지 않아요.
제가 정말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 나타나면 할 겁니다. 그런 사람이 평생 나타나지 않는다면 할 수 없죠. 혼자 사는 수 밖에...
결혼은 인간의 만든 하나의 제도일뿐입니다. 그 제도 속에 얽매이려 하는 것은 인간 자신이구요. 그건 하나의 습관적인 행동인겁니다. 결혼을 습관적인 행동으로 이루어 내고 싶진 않거든요.
결혼이란 사랑과 결속과 인간적인 친밀감의 완성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직 결혼에 대한 환상을 지닌 몽상가일수 도 있지만 아직은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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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번 '특종! 인터뷰'는 대전 지구여행사 여사장님 김부미씨를 찾아 갑니다.
김부미. 여. 32세. 2남 2녀중 셋째.
현재 대전시 소재 지구항공여행사 사장.
인물 좋고 마음씨 착한 대전 아가씨이나, 일하느라 세월가는 줄 몰라
이젠 가 끔 노처녀 소리까지 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