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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일 : 12월 2일
(1) 책명 : 젊은 날의 초상
(2) 지은이 : 이문열
(3) 읽을 쪽 : 전부 읽음
(4) 책 줄거리 : 고 1 때 학교에서 쫓겨난 이영훈은 이곳저곳을 떠돌다가 형이 살고 있는 강진이라는 바닷가로 내려온다. 그 곳에서 대학에 가기 위해 형의 일을 도우며 공부를 하고, 서울에 있는 대학에 들어간다. 대학에서 영훈은 도서관 생활과 가정 교사 일을 하면서 많은 책을 보게 된다. 학교에서 그는 김 형과 하가와 친하게 지내게 되고, 김 형의 권유로 문학 동아리에 들어 활동을 한다. 이 시기에 그는 전공과는 상관없는 많은 개론 서적들에 빠져들고, 또 자기의 힘든 삶에 지쳐 김 형과 하가와 함께 술을 자주 마시게 된다. 그는 여자 친구를 사귀지만 경제적 차이로 인해 헤어지고, 궤변으로 사람들을 골탕 먹여 문학회에서도 쫓겨나게 된다. 그러던 중 친하게 지내던 김 형이 어이없이 죽게 되자 대학을 포기하고 바다를 향해 무작정 걸어 내려가기 시작한다. 그는 도중에 술집에서 일을 하기도 하지만 거기에서도 싫증을 느끼고 계속 걸어서 바다를 향한다. 가는 길에 그는 여러 사람을 만나고 그 때마다 궤변으로 사람들을 당혹케 하는데 결국 어떤 지식인을 만나 단편적인 그의 지식이 탄로난다. 그는 결국 바다에 이르게 되지만 그가 기대했던 바와는 달리 바다는 기러기 한 마리를 삼킨다. 그 순간 그는 깨달음을 얻어, 가지고 있던 유서와 약을 집어 던지고 다시 중앙선 상행 열차를 타고 서울로 오게 된다.
(5) 느낀 점 : 이 작품은 ‘하구’, ‘우리 기쁜 젊은 날’, ‘그 해 겨울’의 3부작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구성의 공통점은 이미 30대인 ‘나’가 과거의 일기와 그것에 관련된 사건들의 회상에 대한 술회이며, 19세기에서 21세기까지, 순차적인 시간의 진행이라는 점이다.
1인칭 주인공 시점인 ‘나’가 일정한 생의 형성이나 성취에 도달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렸다는 점, 주인공 ‘나’가 세계와 대립하지만 그것을 능동적으로 변혁하지 못하고, 세계에 체념하면서 오히려 세계에 대한 발전된 관계를 형성했다는 점에서 이 소설은 성장 소설이다. 이런 형태의 성장 소설에서는 서술상의 초점과 성격의 핵심이 주인공인 ‘나’에게 집중될 수밖에 없는데, 특히 이 소설에서는 지나버린 과거를 회상하고 있는 주인공의 오늘의 입장이 거의 은폐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월일 : 11월 26일
(1) 책명 : 우상의 눈물
(2) 지은이 : 전상국
(3) 읽을 쪽 : 전부 읽음
(4) 책 줄거리 : 새 학년이 시작된 고등학교 2학년 학급, 담임은 자율이라는 말로 학생들을 결속시키면서 실상은 그 위에 군림하고 싶어한다. 담임의 그런 의도를 간파하고 질문을 던졌던 나는 담임에 의해 임시 반장직을 맡게된다. 나의 이런 행동은 소위 재수파의 우두머리인 최기표에게 밉보여 무서운 린치를 당하는 원인이 된다. 그러나, 나는 단지 메스껍게 보인다는 이유로 인적이 드문 곳으로 끌려가 담뱃불로 허벅지를 몇 군데나 지지는 끔찍한 일을 당하고도 그 사건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다. 보복을 당할까 두려운 마음도 있었지만 그런 폭력을 행사한 기표에게는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어떤 힘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담임은 가정방문을 와 나에게 반장을 계속 맡아달라고 했지만, 나는 친구인 임형우를 추천한다. 형우는 야심도 있고 지도력도 뛰어난데다 급우들에게 인기도 좋은 아이였다. 그러자 담임은 나에게 1학년 때처럼 학급을 위한 조언 즉 고자질을 해줄 것을 부탁한다. 그러나 나는 더 이상 그런 일을 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형우와 담임의 주도하에 이루어지는 기표 길들이기를 그저 한 발자국 떨어져 바라볼 뿐이다. 형우는 헌신적으로 기표를 돕고 반 전체 아이들에게 신임을 얻었는데 이는 물론 진심에서 우러나온 것은 아니었다. 중간 고사 시험기간에 이루어진 기표 도와주기는 그 정점이었다. 공부 잘 하는 아이들이 기표의 유급을 막기 위해 벌인 부정행위는 기표의 자존심을 건드려 급기야 그것을 주도한 형우는 린치를 당하게 된다. 그때문에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어 병원에 입원한 형우는 끝끝내 기표의 이름을 말하지 않는다. 이로 인해 형우는 일약 영웅이 되지만 기표는 풀이 죽고 다른 재수파들로부터도 고립된다.
형우의 퇴원 후, 담임은 기표에게 학급일을 자주 부탁한다. 학급일로 기표가 반에 없던 때를 틈타 담임과 형우는 학생들에게 기표의 어려운 가정 형편과 재수파들이 돈을 갖다 바친 일들을 미담으로 과장시켜 말한다. 학생들의 동정을 이끌어내고, 언론에도 기표의 형편이 알려지자 기표는 더 이상 예전의 기표일 수 없었다. 이제 어느 누고도 동정의 대상을 무서워하지 않았고, 진실보다는 거짓이 더 인정받게 되었다. 기표의 이야기가 영화화될 단계까지 이르자 기표는 결국 가출하게 된다. 합법적인 폭력이 본능적인 폭력보다 더 무섭다는 걸 깨달은 기표는 세상이 너무나 무섭다는 말을 남기고 떠나버린 것이다. 그러자 담임은 학교로 찾아온 기표 어머니를 내쫓다시피 보낸 뒤 영화화가 무산된 것에 신경질을 부린다.
(5) 느낀 점 : 본능적인 힘에 의지해서 살아가는 기표를 반장 형우와 담임이 합법적인 힘으로 기표를 동정의 대상으로 만들어 아무런 힘도 못쓰게 하는 전개가 무언가 섬뜩하기도 했다.
기표를 불쌍한 인간으로 만들어 동정 받을 대상으로 한 형우야 말로 기표보다도 더 폭력적인 인물같다.
월일 : 11월 19일
(1) 책명 : 우황청심환
(2) 지은이 : 박완서
(3) 읽을 쪽 : 다 읽음
(4) 책 줄거리 : 남궁 씨는 평생을 주어진 자기 맡은 바 일에 충실하게 살아온 전형적인 소시민이다. 주변머리도 없이 그저 정직하고 소심하게 살아온 그는 번번히 자기 위치에서 밀려나곤 한다. 은행 차장으로 근무할 때는 부하 행원의 부정을 책임지고 물러났으며, 죽은 친구 회사를 '월급 사장' 으로 맡아 경영할 때는 사업을 크게 성공시켜 놓자 그 아들이 합법적으로 그 자리를 빼앗아버렸다. 지금 그는 퇴직을 위한 위로 여행이라는 명목으로 두 달동안 외국 여행을 다녀오는 길이다. 비행기 안에서 그는 성지순례를 다녀오는 한 응석받이 노파 옆자리에 앉게 되었는데 그 노파를 통해 우황청심환에 얽힌 가슴 아픈 사건을 상기하게 된다. 그의 어머니는 중풍으로 4년이나 앓다가 돌아가셨는데 우황청심환을 무조건적으로 신봉하고 계셨다. 큰집 자식들과 비교하며 우황청심환을 준비해놓지 않은 남궁 씨에게 모진 말을 하여 상처를 주고 세상을 떠나셨다. 그래서 남궁 씨는 우황청심환에 일종의 열등감을 가지게 되었다. 그런데, 그가 여행에서 돌아오자 서울에는 연변에 사는 친척들이 하필이면 우황청심환 등 한약재를 잔뜩 가지고 와 있었다. 그 약재를 팔겠다고 그를 찾아와 있었던 것이다. 그들은 젊었을 때에 독립 운동을 한다고 만주로 간 종조부의 자손이었다. 아내는 그들을 거렁뱅이라며 몹시 못마땅해 했지만 남궁 씨는 그들이 가져온 우황청심환과 녹용을 지금은 사장이 된 친구 아들에게 팔아 주는 등 호의를 베푼다. 그들은 가지고 온 모든 한약재를 다 팔고서야 중국으로 돌아갔고, 아내는 그들의 뻔뻔스러움을 미워한 것은 실상 운동권 아들 현이 때문이었음을 고백한다. 그래서 남궁 씨는 아내가 그들을 미워했던 이유를 깨닫고 그런 아내를 이해하게 된다.
(5) 느낀 점 : 이 작품은 박완서의 작품답게 중산층의 허위 의식을 예리하게 포착해내면서 개인의 갈등을 사회적 갈등과 연관시켜 그려내고 있다. 특히, 연변 동포 문제가 운동권 아드의 문제로 더 나아가 민족이나 사회의 문제로 확대되는 과정은 이 소설이 단순히 개인의 문제만을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월일 : 11월 12일
(1) 책명 : 스즈미야하루히의 동요
(2) 지은이 : 타니가와 나가루 / 옮긴이 - 이덕주
(3) 읽을 쪽 : ~56쪽
(4) 책 줄거리 :[1] 라이브 얼라이브 : 날짜로는 분명한 가을임에도 불구하고, 누군가가 날씨를 조종하는게 아닐까 생각이 들만큼 더운, 문화제 첫날. 쿈은 한숨범벅의 영화 DVD를 영화연구부에 넘기고는 타니구치&쿠니키다와 함께 아사히나선배의 반으로 향한다. 그 목적은 볶음국수 카페를 하는 선배의 반에서 웨이트리스 아사히나선배를 감상하기 위해서. 반에 도착한 쿈은 같은 반의 츠루야 선배를 만나고, 츠루야 선배에게 감탄하고, 아사히나선배에게도 감탄하며 대충 볶음 국수를 먹은뒤 반을 나온다.
반에서 나온 쿈은 2명과 헤어져 어디서 시간을 보낼까 하다가 경음악부 밴드 연주가 있는 강당으로 간다. 강당에 간 쿈은 2학년 밴드연주를 듣다가, 다음에 나온 사람을 보고 놀라 까무러칠뻔한다. 바니걸 차림에 한 스즈미야 하루히. 그리고 점술복장에 기타를 든 나가토 유키. 그 두사람이 밴드부 공연에 나온것을 보고 놀라하는 쿈. 얼마 뒤 연주가 시작할 때, 쿈은 하루히가 악보를 본채로 부르는 것을 본다. 4곡째 연주되고, 이제 마지막곡을 연주하기 전 하루히는 놀라운 사실을 말한다. 밴드부의 정식 멤버는 세 사람이고, 자신과 나가토는 대타라는 것. 1시간밖에 시간이 없어 완벽하지 않았을 거라는 것. 테이프나 MD를 가지고 오면 진짜 멤버들이 무료로 더빙을 해주겠다는 것등을 말하고, "그럼 라스트 송!!" 외친다.
나중에 쿈은 하루히에게 사정을 듣는데, 밴드부 리더가 감기에 걸려 목소리도 잘 안나오고, 손목마저 삐는 바람에 무대에 서지 못하게 된 상황에, 자신이 나서서 해주겠다고 말한다. 리더는 하루히에게 부탁하고, 하루히는 나가토에게 부탁해 기타를 맡겼다 - 라고 했다.
그로부터 이틀 뒤, 3학년 밴드부원들이 온다. 쿈은 하루히와 함께 밴드부원들을 대면하고, 밴드부원들은 하루히에게 고맙다고 하고, 하루히는 뭔가 이상하게 행동한다.
점심시간 후, 쿈은 산책도중 나무그늘 아래에서 누워있는 하루히를 발견한다. 하루히는 뭔가 기분이 석연치 않아하고, 쿈은 그것이 하루히가 남에게 칭찬을 들은일이 별로 없기때문에 그런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누워있던 하루히는 갑자기 일어나 다음해 문화제에는 밴드부 연주 + 영화 속편 제작을 하기로 결정하고, 쿈을 SOS단 부실로 끌고간다.
(5) 느낀 점 : 어째 '설산증후군'보다 훨씬 짧은 이야기인데도 그것만큼 길게 쓴것같다. 그만큼 내가 이 이야기에서 여러모로 동요(어이) 한걸지도. 하루히가 평소에 안하던 행동을 한 것에, 쿈 또한 뭔가를 느낀듯 하고. 흥미 면에서는 그다지 재미있었다고는 볼수 없는 내용들이었지만, 여러가지 측면에서 괜찮았다고 느낀 단편이었다.
월일 : 11월 4일
(1) 책명 : 동백꽃
(2) 지은이 : 김유정
(3) 읽을 쪽 : 전부 읽음
(4) 책 줄거리 : '나'는 3년 전, 이 마을에 들어와 사는, 점순네 소작인의 아들인 순박한 농촌 청년이다.
나흘 전 내가 울타리를 엮고 있을 때 점순이가 다가와 감자를 내밀었는데, 나는 자존심 때문에 그것을 거절하였다. 그러자 점순이는 나를 독하게 쏘아보고 눈물까지 흘리며 달아났다.
그후 점순이는 자신의 애정 표시가 거절당한데에 대한 보족으로 기를 쓰고 '나'를 못 잡아먹어 안달이다. 힘센 자기네 수탉을 이용해 우리 씨암탉을 붙잡아 두들기거나, 싸움을 붙여 괴롭혔다. 하루는 나도 우리집 수탉에게 고추장을 먹여 점순네 수탉과 싸움을 붙였으나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얼마 후 산에서 나무를 하고 내려오는데 점순이가 또 닭싸움을 시켜 '나'의 닭이 거의 죽게 되었는데 점순이는 호드기를 불고 있을 뿐이다. 약이 오른 '나'는 홧김에 지게 막대기로 점순네 수탉을 때려 죽인 뒤, 점순네로부터 내쫓기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울음을 터뜨렸다.
그러자 점순은 나의 어깨를 짚은 채 부모에게 알리지 않을테니 자기 말을 잘 들으라고 하면서 노란 동백꽃(개동박) 속으로 파묻힌다. 나는 점순이의 알알하고 향긋한 냄새에 아찔해져 도취되었으나, 점순이를 부르는 소리에 점순이와 함께 빌빌기어 산을 내려온다.
(5) 느낀점 : 동백꽃은 소작인 아들인 '나' 와 마름집 딸인 '점순'을 통해 산골마을 젊은 남녀의 순박한 사랑을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서술하고 있다. 주인공인 '나'는 자의식이나 개인심리의 표출 없이 사건에 우둔한 인물로 제시되어있다. 처음 점순의 애정표현을 이해하지 못한 '나'에 화가난 '점순'은 사건의 갈등임과 동시에 갈등해소의 매개체가 되는 닭싸움을 시킨다. 이 닭싸움으로 서로의 갈등은 해소되고 '나'는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한다.
월일 : 10월 29일
(1) 책명 : 스즈미야하루히의 폭주
(2) 지은이 : 타니가와 나가루 / 옮긴이 - 이덕주
(3) 읽을 쪽 : 172쪽~309쪽
(4) 책 줄거리 :
[3] 설산 증후군 : 크리스마스 이브의 SOS단 부실. 그곳에서 SOS단과 스페셜 게스트 한명이 전골파티를 하고 있었다. 스페셜 게스트는 바로, 츠루야 선배. SOS단 제2기 합숙장소인 설산의 스키장 근처 숙소를 제공해주는 조건으로 함께 합숙에 참가하게 된것. 주최자인 코이즈미는 짜고 하는 추리극을 벌일 예정이고, 하루히는 겨울합숙에 들떠 신이 나있다. 얼마전 나가토가 이상사태를 일으켰다는 것을 알고있는 쿈은 이번만은 나가토에게 고생을 시키지 말자고 다짐한다. 나가토의 집으로 가서 신나게 논 크리스마스 이브, 그 후 5일동안 또 사건을 겪다가 드디어 12월 30일, 겨울합숙을 출발한다. 출발할 때 덤으로 쿈의 여동생이 포함되었는데, 출발당일 쿈이 여행을 간다는 것을 들켜 같이 따라가게 된 것. 기차를 타고 몇시간을 가서 숙소에 도착, 곧바로 스키를 타러 나선다. 스키를 타지 못하는 쿈동생을 위해 츠루야 선배가 같이 놀아주고, SOS단 단원들만이 스키를 탄다. 그런데 계속 타던 도중 갑작스럽게 눈보라가 몰아치고, 설산을 몇시간동안 방황하게 된다. 그렇게 방황하던중, 하루히가 불빛을 발견한다. 그 불빛은 어떤 저택에서 보였던 것. 저택으로 가서 열려있던 문을 통해 들어간 뒤, 사람을 찾아나서지만 한명도 발견하지 못한다. 돌아온 쿈에게 코이즈미는 이 저택안에는 시간의 오차가 있다고 말하며, 서로 떨어져있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잠깐동안 휴식을 가진뒤 서로의 방에 들어가 있을때, 쿈의 방에 갑자기 아사히나 선배가 나타난다. 아사히나 선배의 유혹에 휘말릴 뻔한 쿈은 가까스로 벗어나고, 갑자기 도망치는 가짜 아사히나 선배를 쫓아갔다가 모든 SOS단 단원들이 쿈 자신과 똑같은 행동을 한 것을 알게된다. 쿈에게는 아사히나 선배, 하루히에게는 쿈, 아사히나 선배에게는 하루히, 코이즈미에게는 쿈이 왔다는 걸 알고, 나가토가 너에게는 누가 왔냐고 묻는 쿈에게 "......너" 라고 말하고 쓰러진다. 쓰러진 나가토를 침대에 눕히고 하루히와 아사히나 선배가 간호, 쿈은 얼음배개를 찾아 나선다. 냉장고에서 배개를 찾은 쿈은 문앞에서 코이즈미를 발견하고, 문에 무언가 패널이 달려있는 것을 발견한다. 패널에는 'x-y= (D-1)-z'라는 식이 써져있었다. 코이즈미는 이 패널이 나가토가 우리가 탈출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유일한 통로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 문제를 풀지 못하고 있던 쿈과 코이즈미에게 하루히가 와서는 우연찮게 도와주고, 오일러 공식이라는 것을 안 코이즈미가 풀어낸다. 문을 연 쿈은 어안이 벙벙해진다. 자신들이 스키장 한가운데에 서있는것. 그리고 나가토는 갑자기 쓰러진다. 하루히는 갑자기 저택이 사라진것에 놀라고, 나가토에게 열이 있었다...고 하지만 열은 없었다. 쿈이 보니 저 멀리서 츠루야 선배와 동생은 이쪽으로 달려오고 있는중. 하루히는 잘은 모르지만 나가토는 무리하면 안된다면서 나가토를 업고서 숙소로 데려간다. 쿈은 츠루야 선배와 천천히 걸어가면서 얘기를 나누다, 츠루야 선배가 하루히, 나가토, 아사히나 선배가 정상인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는 하루히에게 정식단원으로 스카우트하라고 말할까 생각한다. 숙소에서 나가토는 하루히에게 붙잡혀 계속 누워있게되고, 쿈은 밖에 나가서는 새해에는 좋은일이 있게 해주기를 바란다. 저기있는 누군가에게.
(5) 느낀 점 : '폭주' 마지막 이야기인 설산증후군. 읽는 내내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느꼈다. 3권에서의 '고도증후군'보단 훨씬 흥미로운 전개에는 저절로 집중할 수 밖에 없었고, 무척이나 즐겁게 읽었다.
마지막 탈출부분이 조금 간단하기는 했지만 읽는내내 즐거웠었다. 다음에 나올 '증후군'시리즈도 이만큼의 재미가 있다면 좋을것이다.
월일 : 10월 22일
(1) 책명 : 스즈미야하루히의 폭주
(2) 지은이 : 타니가와 나가루 / 옮긴이 - 이덕주
(3) 읽을 쪽 : ~172쪽까지
(4) 책 줄거리 :
[1]엔드리스 에이트 : SOS단 하기합숙을 다녀온 뒤, 방학숙제는 덮어두고 신나게 여름을 보내던 쿈.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던 쿈에게 하루히의 전화가 온다. SOS단이 모여서 간곳은 시민풀장. 시민풀장에서 시간을 보내던 쿈은 잠깐 데자뷰를 느끼지만, 무시한다. 역 앞 카페에서, 하루히는 남은 방학(16일간)을 보내기위한 계획을 발표하고, 그 일들을 모두 해야한다고 말한다. 그렇게해서 다음날은 본오도리축제. 그곳에서도 데자뷰를 느끼지만, 무시. 실컷논뒤 내일은 곤충채집을 하자는 하루히에게 쿈은 방학숙제는 했냐 묻자, 하루히는 이상한 사람을 보는 듯한 눈으로 다 끝냈다며 그런건 다 끝낸뒤 실컷 노는것이 좋은것이라고 한다. 그렇게 해서 다음날은 곤충(매미)채집을 한다. 그날밤, 잠을 자던 쿈에게 전화가 걸려온다. 전화의 주인공은 아사히나선배...였지만 울고 있었고, 코이즈미가 역앞으로 나와달라고 한다.
역으로 간 쿈은 현재 8월 16일부터 8월 31일까지가 지금까지 무려 15498회 반복되었다는 것을 듣게된다. 그 이유는 하루히가 여름방학동안 못한일이 있다고 생각한 것. 못한 일을 하기 전까지는 계속 반복할 것이라는 얘기를 들은 쿈이지만, 딱히 방법이 생각나지 않는다. 그렇게 알바, 배팅연습, 불꽃놀이, 천체관측등을 한 뒤 8월 30일. 모든 일을 끝마치게된 SOS단은 해산하려하나, 쿈은 갑작스런 편두통과 함께 찾아온 생각을 큰소리로 외쳐버린다. 그것은 바로 방학숙제를 못했다는 것. 쿈은 코이즈미, 나가토, 아사히나선배를 선동(?)해 방학숙제를 위해 자신의 집에 모이게 하려하고, 하루히도 가세한다. 그리고 9월 1일. 쿈은 과거의 기억이 있음을 느끼며 학교로 향한다.
[2]사수자리의 날 : 문화제 이후, 가을임을 느끼는 날씨가 되는 가운데, 옆방에서 손님이 온다. 그 사람은 바로 컴퓨터 연구부 부장. 그는 문화제때 제출한 게임으로 SOS단에게 승부를 낸다. 자신들이 이기면 SOS단이 앗아간 컴퓨터를 돌려주고, 패배할 경우 노트북 4개를 주기로 약속한다. CD를 받고 돌아가는 길에 쿈은 사기적인 능력을 쓰지말라고 말한다. SOS단은 매일 싱글플레이로 연습을 해보지만, 연습 3일째에 하급컴퓨터를 나가토 덕분에 이길정도로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다. 그리고 승부 당일. 컴퓨터 연구부는 히트 앤 런 작전으로 계속 괴롭힌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나가토가 20개의 분함대로 적을 교란하고 시야를 넓힌다. 쿈은 나가토에게 사기적인 능력을 쓰지 말라고 했잖냐라고 말하지만, 나가토는 사기를 쓰는 건 컴퓨터 연구부쪽이라면서 그쪽은 탐색이 해제되어있다고 말한다. 나가토는 사기커맨드를 해제할 수 있다며 허락을 요구하고, 나가토가 게임을 즐기고 있다라는 것을 느낀 쿈은 해버리라고 한다. 그것으로 대역전. 컴퓨터 연구부는 시야가 없어진 상태가 되어 반격을 못할 상황에 놓이고, 결국 패배한다. SOS단 부실(문예부실)에 온 부장은 패배를 인정한 뒤 나가토에게 컴퓨터 연구부에 가끔씩이라도 와주라고 부탁한다. 하루히는 반대하지만, 나가토가 컴퓨터에 흥미를 얻게된 것을 안 쿈은 나가토 좋을대로하라고 한다. 그 뒤, 나가토는 가끔씩 모습을 감춘다. 컴퓨터 연구부에 갖다오는 걸지도.
(5) 느낀 점 : 재밌다~~!!..가 가장 먼저 느낀점. 3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책인데 아직 1편이 남았다. 내가 읽은 단편은 4권 '소실'이전의 얘기를 다룬 단편들로(다음 단편은 소실 이후), 여름방학과 문화제 이후의 얘기를 다루었다. 1권 '우울'과 비교해보니 내용 전개면이나 쿈의 말투등도 상당히 향상되었다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특히 쿈이 말하는 어투는 여전히 미소를 짓게 만드는 힘이 있음을 기쁘게 여긴다. 이것이 내가 하루히를 읽는 이유일지도...
월일 : 10월 1일
(1) 책명 : 수난이대
(2) 지은이 : 하근찬
(3) 읽을 쪽 : 전부 읽음
(4) 책 줄거리 : 만도는 삼대 독자 아들 진수가 전쟁터에서 돌아온다는 통지를 받고 마음이 들떠서 아들이 탄 기차가 오려면 멀었음에도 일찌감치 높은 용머리재를 쉬지도 않고 넘어 정거장으로 나간다. 그런데 아들이 병원에서 나온다는 말에 약간의 불안한 마음을 느끼면서도, 설마하니 자기처럼 불구가 되진 않았으려니 하고 애써 마음을 편히 먹는다. 그는 일제 때 강제 징용을 나가 비행장 건설 중 폭격에 당해 한쪽 팔을 잃어버린다. 그래서 항상 조끼 주머니에 한쪽 소맷자락을 꽂고 다닌다. 그는 약간의 불안감을 가지면서, 아들의 귀향 생각에 시간이 빨리 흘러가버렸으면 한다. 외나무 다리를 건너면서, 언젠가 술에 취해 물에 빠져 옷을 널어 말리면서 사람들이 지나가면 물속으로 들어가 얼굴만 내놓던 일을 생각한다.
정거장 가는 길에 진수에게 주려고 고등어를 사들고, 역 대합실에서 아들이 오기를 기다린다. 만도는 이 대합실에 오면 옛날에 목적지도 모른 채 기차를 타던 과거의 일이 생각난다. 일제 강제 징용에 의해 남양의 어떤 섬에 끌려가 비행장을 닦는 일에 동원되었는데, 숨막히는 더위, 강제 노동, 잠자리만한 모기떼, 입에 맞지 않는 음식, 돌림병 등으로 고생이 많았으나 어느 정도 적응해갔다. 비행장이 완성되자 산허리에 굴을 파는 일이 주어졌다. 어느 날, 굴을 파려고 산허리에 다이너마이트를 장치하여 불을 당기고 나서려는 순간 연합군의 공습이 시작되었다. 당황한 그는 다이너마이트를 장치한 굴로 들어가 엎드렸다가 폭음과 함께 팔을 잃었다.
기적소리가 울리며 플랫폼에 기차가 도착하자, 사람들이 모두 내려도 아들이 보이지 않자 초조해진 만도가 사방을 두리번거리고 있을 때, "아부지"하고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뒤로 돌아선 만도는 눈이 크게 떠지고, 입이 떡 벌어졌다. 진수는 예전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한쪽 다리를 잃고서 목발을 짚고있다. 만도는 눈앞이 아찔해지고 경악한다. 아들임은 틀림없으나 에전의 모습은 찾을 수 없고, 한쪽 다리가 없어져 빈 바짓 자락이 펄럭이고 있었고, 목발을 집고 있는 것이다. 만도는 분노를 삼키며 뒤도 안돌아보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집으로 향하고, 진수는 자신의 걸음이 뒤지기 시작하면서 눈물을 참느라고 애쓴다.
주막에 이르러, 만도는 오줌을 누고 있는 진수를 두고 주막으로 들어가 술을 들이킨다. 술기운이 돌자, 국수를 주문해 진수에게 먹게하고는, 자초지종을 물어 진수가 수류탄에 맞아 다리를 잃어버린 것을 알게된다. 돌아오는 길에 아들 진수는 이 같은 꼴을 하고 어떻게 세상을 살아가느냐고 아버지에게 하소연 한다. 만도는 자기도 팔뚝하나 없이 잘 산다며 집에 앉아서 할 일은 진수가 하고 나다니며 할 일은 자기가 하면 된다고 하며 아들을 위로한다.
외나무 다리에 이르렀을때, 만도는 다리를 건널수가 없어 머뭇거리는 진수에게 등에 업히라고 한다. 진수는 목발과 고등어를 각각 한손에 들고 아버지의 등에 업힌다. 만도는 아랫배에 힘을 주고 일어나 외나무다리 위로 조심스럽게 발을 내디디면서 진수의 신세가 똥같다고 생각한다. 팔하나 없는 아버지와 다리 한쪽 없는 아들이 조심스레 외나무 다리를 건너고, 만도는 술기운이 있지만 용케 몸을 가누며 조심조심 걸어간다. 눈앞에 우뚝 솟은 용머리재가 이 모습을 가만히 내려다보고있다.
(5) 느낀 점 : 이 단편소설은 태평양 전쟁과 6.25전쟁으로 불구가 되어 평생을 힘겹게 살아갈 아버지와 아들의 비극을 그린 작품으로, 전쟁이라는 큰 비극후에 이것을 극복하기위한 모습을 보여주려한다. 마지막장면에서 두 사람이 협동하여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장면은, 자신들의 비극을 딛고 일어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이 작품이 강조하는 주된내용은 비극 후에도 일어나기위해 서로 화합하자라는 내용을 담은듯 하다.
월일 : 9월 23일
(1) 책명 : 서울, 1964년 겨울
(2) 지은이 : 김승옥
(3) 읽을 쪽 : 전부 읽음
(4) 책 줄거리 : '나'와 '안'은 포장마차 선술집에서 우연히 만난다. '나'는 육사 시험에 실패하고 구청 병사계에서 근무하는, 스물다설 살 난 시골 출신으로 소외감을 느끼며 살아간다. '나'와 동갑내기인 '안'은 부잣집 장남이며 대학원생으로 상실과 좌절을 경험해 본 인물이다. 두 사람은 대화를 나누지만 결코 자신의 진심은 말하지 않는다. 자리를 옮기려고 일어섰을 때 삼십대 중반의 '사내'가 동행을 간청해 온다. 그들은 '사내'의 안내로 중국요릿집으로 들어간다. '사내'는 자신이 월부 서적 외판원이며 행복한 결혼 생활을 했으나 오늘 아내가 죽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사내'는 장례 비용이 없어 급성 뇌막염으로 죽은 아내의 시체를 병원에 팔고 4천원을 받았는데 아무래도 그 돈을 오늘 밤 안으로 다 써버려야겠다고 말한다. 세 사람은 밖으로 나와 돈을 쓰기 위해 넥타이와 귤을 샀으나 갈만한 곳이 없었다. 그 때 소방차가 지나갔고 그들은 택시 속에서 아내가 타고 있는 듯한 환각을 보고 남은 돈을 불 속으로 던진다. 세 사람은 거리를 방황하다가 '나'와 '안'은 이제 돌아가려고 했지만 '사내'의 만류로 여관에 들기로 한다. 사내는 같은 방에 들자고 햇으나 '안'의 거절로 각기 다른 방에 투숙한다. 다음날 아침 사내는 죽어있었고, '나'와 '안'은 서둘러 여관을 나온다. '안'은 사내가 죽을 것이라는 것을 짐작했지만 그를 혼자 두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한다. '나'와 '안'은 스물다섯 살이지만 너무 많이 늙었음에 동의하면서 헤어진다. '나'는 '안'과 헤어져 버스에 오른다. 차창 밖으로 무엇인가 골똘이 생각하고 있는 '안'의 모습이 보인다.
(5) 느낀 점 : 서울, 1964년 겨울은 1960년대, 사람들은 서로 철저한 개인주의로 무장을 하며 살아갔다. 이 작품속의 '나'와 '안'은 그 대표적 인물들로, 서로 전혀 다른 학력차에도 불구하고 그 개인주의 덕분에 함께 어울릴 수 있었다. 하지만 '사내'는 다르다. '사내'는 자신이 가진 모든 것들을 남에게 덜어주려하고, 그와 동시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짐 또한 덜려고 한다. '사내'는 공동체적인 관계를 원하나, '나'와 '안'은 그러한 관계를 원하지 않고 죽은 '사내'를 놔두고 여관을 나올만큼 비정한 면을 보여준다. 그 시대 사람들의 고독한 면을 보여주는 듯 싶다.
월일 : 9월 10일
(1) 책명 : 꺼삐딴 리
(2) 지은이 : 정광용
(3) 읽을 쪽 : 전부 읽음
(4) 책 줄거리 : 이인국은 종합병원을 운영하는 외과 전문의다. 병원은 매우 청결하지만, 치료비가 다른 병원보다 갑절이나 비싸다. 그는 병의 증세보다 경제적 능력을 저울질하는 진단을 통해 철저히 부를 추구한다. 그는 수술을 끝내고 나오며 불길한 예감이 스치고 지나가는 것을 느낀다. 자신이 살아온 삶의 역정을 돌이켜보던 그는 문득 미국으로 유학 간 딸 나미의 편지를 생각한다. 그 편지에는 기필코 미국인과 결혼하겠다는 딸의 고집이 담겨있다. 그는 마침내 자신이 그토록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닥쳐왔음을 깨닫는다. 그는 입맛을 다시며 미국 대사관의 브라운 씨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집을 나선다.
삼팔선 이북인 그의 고향에는 해방이 되자 느닷없이 소련군이 진주해 들어왔다. 며칠 후, 그는 친일파라는 오명과 함께 치안대에 연행되어 온갖 욕설과 구타에 시달렸다. 감방에 감금된 그는 감방에 이질이 만연하자 형무소장의 명령에 의해 응급실에서 일하게 된다. 그는 스텐코프라는 소련인 군의관에게 잘 보이기 위해 온갖 정성을 다해 환자들을 치료한다. 그는 스텐코프의 왼쪽 뺨에 붙은 혹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겠다고 자청하고 수술에 성공하여 스텐코프의 도움을 받아 위기를 벗어난다. 이 때 그는 그의 아들을 모스크바로 유학시키지만 이 일로 부자간의 이별을 자초한다.
그리고 다음해 6.25사변이 터지고 1.4 후퇴때 가족과 함께 월남, 거제도 수용소에서 아내를 잃게된다. 이인국은 미군 주둔시에도 상황에 맞는 처세술로 현실에 적응하며, 간호원이었던 혜순과 재혼한다.
대사관에서 브라운을 만난 이인국은 고려청자를 그에게 선물하며 특유의 처세술로 브라운을 만족시켜 미국 무성 초청장을 받는 목적을 달성한다. 그는 브라운의 관사를 나오면서 일제 식민지 치하에서, 소련군 점령하의 북한에서, 그리고 월남 결행 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성공에 성공을 거듭했던 자신의 과거를 생각하며 미국에 가서도 반드시 그러리라 확신을 가진다. 택시를 타고 느긋하게 달리는 그의 눈에 들어오는 가을하늘은 더욱 높고 푸르게 느껴지는 것 같다.
(5) 느낀 점 : 꺼삐딴 리는 일제시대와 대한민국사 초기의 기회주의자의 모습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기회주의자는 간단히 말해 이쪽 저쪽 강한쪽에 붙는 사람을 뜻하는데, 이 소설의 주인공인 이인국이 그러한 사람이다. 이인국은 이기적인 사람으로 자신과 자신의 가족이 살기를 바라는 전형적인 사람이지만, 강한쪽에 붙어서 아부하며 사는지라 비판의 대상이 되어진다. 그러나 어떤 면에서는 살기위해 노력하는 인간의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
방학숙제 [3]
(1) 책명 : 키다리 아저씨
(2) 지은이 : J.웹스터
(3) 읽을 쪽 : 전부 읽음
(4) 책 줄거리 : 제루샤 애벗은 존 글리어 고아원에 사는 17살의 소녀이다. 그녀는 고아원 생활에 싫증을 내면서 대학을 가고 싶어 하지만, 고등학교는 겨우 나온 그녀로써는 이루기 힘든 꿈이다. 하지만 그녀에게 행운이 찾아온다. 그녀가 쓴 글을 본 고아원의 평의원이 그녀를 대학에 보내주겠다고 한 것이다. 평의원이 요구한 것은 자신을 '존 스미스'라고 부를 것과 자신에게 매번 편지를 보내주는 것을 요구했고, 제루샤는 흔쾌히 받아들인다. 대학에 도착한 제루샤는 자신이 좋아하지 않았던 이름 제루샤 애벗을 주디라는 애칭으로 부른다. 그리고 고아인것을 숨긴채로 대학시절을 보내려고 하지만 쉽지가 않다. 다른 아이들이 아는 상식- 미켈란젤로등- 을 주디는 들은 적도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라틴어덕분에 낙제점까지 하게된다. 그러나 그녀는 키다리 아저씨에게 편지를 보내며 자신을 위로한다. 게다가 방학에는 키다리 아저씨가 알려준 록윌로 농장으로 찾아가 즐겁게 보낸다. 방학을 끝내고 돌아온 주디는 2학년 생활을 시작한다. 주디는 같은 방을 쓰는 샐리와 줄리아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주디는 줄리아 덕분에 뉴욕에도 가보게 된다. 뉴욕에서 여러가지를 본 주디는 저비스 도련님을 만나 영화도 본다. 주디는 이번 방학은 샐리의 집에서 보내려하나, 키다리 아저씨는 록윌로 농장에서 보내기를 원한다. 하지만 주디는 키다리 아저씨의 부탁을 거절하고 맥브레이드의 집에 머문다. 3학년이 된 주디는 출판사에 시와 소설을 보내지만 모두 되돌아와 실망한다. 그러나 가정교사일로서 돈을 벌기도 한다. 주디는 펜들턴 가문인 줄리아가 유럽에 가는 것을 부러워하다가 키다리 아저씨가 보내준다고 하자 거절한다. 주디는 4학년이 되자, 다시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계속 다시 쓰다가 우연히 찾아온 저비스도련님이 추천한 글을 다듬어 보낸 결과 당선된다. 그리고 마지막 졸업식에는 저비스 도련님만 왔을뿐 자신이 아는 키다리 아저씨는 오지 않는다. 대학을 졸업한뒤 록윌로 농장에서 소설쓰기에 전념한 주디는 저비스 도련님이 찾아와 청혼하지만 거절하고 괴로운 나날을 보낸다. 그런데 그는 줄리아로부터 저비스 펜들턴씨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키다리 아저씨께 자신이 저비스 씨를 좋아한다고 말한다. 그러자 키다리 아저씨는 주디를 자신의 집으로 부르고, 집으로 찾아간 주디는 저비스 도련님이 키다리 아저씨 인것을 알고 깜짝 놀램과 동시에 기뻐한다.
(5) 느낀 점 : 이 책을 읽은 동기따위는 없고, 그냥 우연히 눈에 들어온 책이라 읽게된 책이다. 읽을 책을 찾다가 '이 책을 읽은 적이 없지...'라는 이유만으로 들고 온 책이다. 처음에는 그냥 읽다가 하루히에서의 '존 스미스'가 이 책에서도 비슷한 이유에서 나온 것을 보고 놀람과 웃음을 동시에 경험한뒤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이 책은 주디의 4년 + 사회생활 1년쯤? 을 섞은 이야기로, 주디의 성장을 주디가 키다리 아저씨에게 보내는 편지로 느끼게 해주는 특징이 있다. 이런 식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편이 아닌 나로써는 그냥 읽기만 하고 마음에 담아두지 않았을수도 있지만 우연히도 하루히소설과의 연계점 덕분에 즐거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다 ^^
방학숙제 [2]
(1) 책명 : 작안의 샤나 1권
(2) 지은이 : 타카하시 야시치로 / 옮긴이- 김승현
(3) 읽을 쪽 : 전부 읽음
(4) 책 줄거리 : 평범'했던' 고등학생 사카이 유지는 우연찮게 '홍세의 무리'라고 불리는 자들을 만난다. 주변의 사람들은 '그들'에게 먹혀 존재가 사라지지만, 사카이 유지는 붉게 둘러싸인 원에 보호받듯 사라지지 않았으나, '홍세의 무리'는 유지를 '미스테스'라 부르며 먹으려 한다. 그러나 먹히려는 유지를
'염발작안'의 소녀가 구해준다. 그녀는 플레임 헤이즈라는, 세상에 해를 끼치는 '홍세의 무리'를 토벌하는 자라고 한다. 그리고 유지는 그녀에게 '너는 죽었어'라는 말을 듣는다. 그녀의 펜던트에 깃든 '홍세의 왕'아라스톨의 말에 다르면 '홍세의 무리'에게 존재의 힘을 먹히고, 껍데기인 '토치'만을 남긴 존재라는 것이다. 그리고 '미스테스'란 몸안에 '홍세의 무리'의 보구를 숨겨둔 인간을 뜻한다고 알려준다. 소녀는 유지가 토치를 볼수있는 '미스테스'라는 것을 알고 놀란다. 아라스톨은 소녀에게 유지와 함께 다녀서 '홍세의 무리'를 토벌하자 말하고, 소녀는 동의해서 '히라이 유카리'라는 존재로써 유지를 감시한다.
한편, 유지가 미스테스라는 것을 안 홍세의 '왕' 프리아그네는 유지의 학교를 습격하나, 샤나의 방해로 실패한다. 유지는 파괴된 교실을 자신의 존재의 힘으로 치유하라 하고, 원래는 사라져야할 운명이었으나 다음날 원래대로 돌아온다. 그것으로 유지의 몸에 깃든 보구가 보물중의 보물 '영시미아'라는 것을 알게되고,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한다. 프리아그네는 유지의 보구를 노려 다시 습격하고, 유지는 프리아그네에게 끌려간다. 샤나 앞에서 유지를 죽이려한 프리아그네는 유지의 도움을 받은 샤나에 의해 사라지게된다. 유지또한 존재의 힘이 사라져 죽어야 했으나, "자정에 존재의 힘을 원래대로 만드는 힘"을 가진 영시미아 덕분에 계속 살아갈수 있게 된다.
(5) 느낀 점 :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입소문으로 많이 들어봤다는 것과 우연히도 하루히 일러스트작가가 맡았던 작품이라는 점이라 할 수 있다. 이 소설에서 주목할 점은 놀라운 설정과 특이한 주인공(플레임 헤이즈에 똑똑한데다 괴력소녀인 샤나와 최고의 보물 '영시미아'를 가진 사카이 유지), 흥미로운 내용전개를 들 수 있다. 나 자신도 읽는 내내 상당한 즐거움을 느꼈다. 하지만 하루히와 같이 2,3번 이상 읽게하는 유혹(?)은 없다는 점이 아쉬울수 있다.
방학숙제 [1]
(1) 책명 :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
(2) 지은이 : 타니가와 나가루 / 옮긴이- 이덕주
(3) 읽을 쪽 : 전부 읽음
(4) 책 줄거리 : 12월 추운 겨울. 쿈은 키타고의 비공식 동아리인 SOS단에서 활동하는 평범한 고등학생이다. SOS단은 단장 스즈미야 하루히와 부단장 코이즈미 이츠키, 침묵 캐릭터 나가토 유키, 모에 캐릭터 아사히나 미쿠루외 쿈으로 이루어진 단체이다. 평범한 일상을 보내기 싫어하는 하루히는 학교에서 크리스마스 이브 파티를 벌이기로 한다. 그렇게 날짜가 흐르다가 12월 18일, 결코 웃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쿈을 제외한 세계가 바뀌어버린 것이다. SOS단은 없었던 단체가 되버린것 뿐 아니라, 반 애들이 갑자기 감기에 걸리고, 하루히라는 존재와 코이즈미가 있던 9반이 사라져버린데다가, 나가토와 아사히나선배도 전혀 다른 사람이 되버리고, 자신(쿈)을 죽이려했던 아사쿠라 료코가 착실한 반장으로서 살아나버리기까지 했다. 쿈은 방황하다 문예부로 가지만 그곳에는 소심형 나가토가 있을뿐, 자신이 알던 우주인 나가토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나 문예부에서 나가토(우주인)의 메시지를 얻은 쿈은 12월 20일, 뜻하지 않게 친구의 도움을 얻어 스즈미야 하루히를 만날수 있었다. 하루히에게 자신이 '존 스미스'임을 밝혀 자신을 믿게 한 쿈은 SOS단 일원이었던 사람들을 문예부로 모아서 원래의 세계로 돌아가는 열쇠를 얻는다. 양자택일중 원래의 세계를 택한 쿈은 아무도 없는 밤의 학교에 떨어(?)진다. 편의점에서 그 시대가 3년전 칠석임을 알게된 쿈은 아사히나 선배(대)를 만나고, 함께 나가토(우주인)을 찾아간다. 나가토에게 세계를 바꾼 범인과 원상태로 돌릴 수있는 장치(리볼버)를 얻게된 쿈과 아사히나 선배는 12월 18일 새벽으로 시간이동을 한다. 그곳에서 가서 '그녀'가 세계를 바꾸는 걸 목격한뒤, 쿈은 '그녀'였던 나가토에게 리볼버(에러치료용)를 쏘려하나, 아사쿠라에게 찔리고, 기억이 소실된다.
깨어난 뒤, 병실에 있는 쿈은 자신이 SOS단이 있는 세계에서 계단에서 굴러 의식을 잃었다는 걸 알게된다. 원래의 세계로 돌아온 쿈은 자신이 세계를 원래대로 바꾸러 갔을때 또 하나의 자신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생각하고 다시 한번 그 시간대로 갈 것임을 알게된다. 12월 24일, 파티를 위해 문예부실로 가는 쿈은 자신이 다시 한번 그시간대로 가야한다는 걸 의식하면서 적어도 하루히의 전골을 먹은 뒤에 가자고 세계에게 부탁한다.
(5) 느낀 점 :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은 7월 10일날 발매된 최신 소설로, 여전히 쿈이 겪는 비일상적 생활을 글로써 그려내고 있다. 이번편에는 사건을 벌이는 스즈미야 하루히가 주인공격이 아니라, 서술자 역할을 맡고있는 쿈이 주인공급으로 부상한다고 할수있다. 아무렇지도 않게 시작하는, 그리고 암시를 하는 프롤로그. 그리고 이어지는 경악의 스토리는 이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의 최대의 묘미라 할수 있다. 나 자신이 보기에도 이번 4권이 지금까지 나온 책들중 가장 스릴 만점이었다고 할수 있다. 하지만, 이번 권은 다른 책들보다 내용이 훨씬 짧다는 점이 안타깝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내용상에는 전혀 문제 없는, 최고의 묘미를 가진 책이었다.
월일 : 6월 24일
(1) 책명 : 스즈미야 하루히의 무료
(2) 지은이 : 타니가와 나가루 / 옮긴이- 이덕주
(3) 읽을 쪽 : 전부 읽음
(4) 책 줄거리 : 4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있다.
1. 스즈미야 하루히의 무료 : 어느 날 하루히는 SOS단과 함께 아마추어 야구대회에 나가려고 한다. 쿈의 두 친구(쿠니키다와 타니구치)와 츠루야 선배, 쿈의 여동생을 선수로 추가한 SOS단은 정말로 야구대회에 참가한다. 쿈은 대회에서 져서 빨리 끝나기를 바라지만, 하루히는 지고 있자 폐쇄공간을 만들어내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황에 쳐한다. 10점차가 나면 끝나는 상황에서 9 : 0으로 열세인 상황이나, 나가토의 사기마법으로 연속 11홈런을 기록. 그리고 마지막 방어에서도 나가토의 도움으로 겨우 승리한다. 쿈은 계속 나가토의 마법을 사용할 것을 우려해 하루히에게 시합을 그만두자고 하고, 동의를 받는다. 그리고 며칠뒤, 하루히는 아마추어 축구대회와 럭비대회 광고지를 가지고 또 참가하자고 한다. 쿈은 어느쪽이 선수가 덜 드는지를 생각하면서 끝난다.(애니에서는 "게이트볼!" 이라고 외치고 끝남)
2. 조릿대잎 랩소디 : 더위가 한창 날뛰는 7월, 쿈에게는 악몽의 기말고사까지 플러스되서 유쾌함과는 거리가 먼 상태지만 하루히는 칠석이라면서 대나무를 구해서(훔쳐서) SOS단 부실(문예부실)로 가지고 와서는 소원을 적으라 한다. 그리고는 맥빠진 모습을 한다. 한편, 쿈은 아사히나 미쿠루 선배에게 부실에 남아있어달라는 부탁을 받아 남는데, 3년전 7월 7일로 가자는 부탁을 받아 함께 가게된다. 그곳에서 어른 아사히나 선배를 만나 임무(?)를 받고, 히가시 중학교 교문에서 중1 하루히를 만난다. 하루히를 돕고난 뒤, TPDD(시간이동장치)를 잃어버린 아사히나 선배때문에 나가토에가 찾아가 도움을 요청한다.
나가토의 시간멈춤(여전한 사기마법)으로 원래의 시간으로 돌아온 쿈은, 아사히나 선배의 말에 모순이 있다는 걸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다음에는 덜 생각할 일이 생기기를 바란다고 말하는 쿈에게 "당신은 무슨 일이 생기시는게 더 좋으신가요?"라는 코이즈미의 말에 콧방귀를 뀌며 승자칸에 동그라미를 친다.(코이즈미와 체스 대결에서이 승리)
3. 미스테릭 사인 : 칠석날의 멜랑콜리 상태에서 회복된 하루히는 SOS단 로고를 만든 뒤, 쿈에게 SOS단 사이트에 올리라고 한다. 그리고 며칠 뒤, SOS단 사이트 대문이 일그러지게 된다. 같은 날, 키미도리 에미리 선배에게 컴퓨터 부장(하루히에게 강제로 컴퓨터를 뺏긴)이 실종되었으니 도와달라는 말은 들은 하루히는 SOS단을 이끌고 부장의 집에 침입한다. 이곳이 폐쇄공간과 비슷하다는 말을 들은 쿈은 하루히에게 해산하도록 한뒤 다시 하루히외의 사람들과 함께 부장의 집에 모여 부장을 찾아낸다.
그리고 다음날, 쿈은 나가토가 하루히가 벌이는 여러 사건을 말없이 처리해주고, 역시 나가토도 외로움을 타는 것은 아닐까 라고 생각을 한다.
4. 고도증후군 : 기말고사도 끝나고 이제 여름방학을 기다리는 SOS단원들은 코이즈미덕분에 여름합숙을 고도(孤島)로 가게된다. 하루히는 그곳에서 자신이 무엇을 할지는 정해져 있다며 '명탐정'이라고 되어있는 완장을 차고있었다. 고도에 도착한 SOS단은 집사 아라카와씨, 메이드 모리씨, 집주인 타마루 케이이치씨와 동생 타마루 유타카씨를 뵙고, 도착 첫날은 해수욕을 즐기면서 즐겁게 보낸다. 둘째날부터 갑자기 태풍이 몰아치기 시작해서 집안에 같히게 된 일행은 또 놀면서 셋째날을 맞이하지만, 사건이 벌어진다. 타마루 유타카씨는 갑자기 사라지고, 타마루 케이이치씨가 살해당한 것. 하루히는 정말로 살인사건이 벌어진 것에 매우 당황해 하며, 범인을 찾으려고 한다. 하루히가 쿈을 데리고 밖으로 나가 배가 사라진 것을 확인한 뒤, 다시 방에 모인다. 코이즈미는 단원들에게 자신의 추리를 설명하고, 하루히는 이의를 제기하려고 하다가 그만두고는 갑자기 고민모드가 된다. 쿈은 코이즈미를 몰래 찾아가 의심을 밝혀내고 모두 스즈미야씨의 무료함을 풀어주기 위해서 계획했다는 코이즈미의 말을 듣는데 성공한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기분이 좋은 하루히가 코이즈미에게 겨울합숙도 부탁하고, 난감해하는 코이즈미에게 쿈도 기대하겠다는 말을 한다.(애니에서는 코이즈미와 쿈이 사건해결뒤 대화장면으로 끝남)
(5) 느낀 점 : 지금까지 썼던 줄거리 중 가장 길게 쓴 스즈미야 하루히의 무료. 이 녀석 또한 전작과 마찬가지로 상당한 재미를 느꼈다. 지금까지 장편으로 구성되어 있던 것과 다르게 잡지 연재분을 모아서 만들어낸 책으로 여러 스토리가 있어서 흥미로웠다. 또한, 장면장면 마다 쿈의 혼잣말이나 생각, 그리고 여러 대사들은 읽다가 웃음이 자아나게 하는 매력이 있다. 4권도 빨리 나와야 할텐데...
월일 : 6월 18일
(1) 책명 : 스즈미야 하루히의 한숨
(2) 지은이 : 타니가와 나가루 / 옮긴이- 이덕주
(3) 읽을 쪽 : 전부 읽음
(4) 책 줄거리 : 하루히와 함께 갔던 폐쇄공간에서 돌아온 지 약 반년정도 지난 지금, 우리 키타고에서는 문화제라는 슈퍼(?)이벤트가 벌어지고 있다. 하루히는 문화재가 재미없다는 것을 염두에 둔 채로 행사를 즐겁게 하고 싶은가 본데, 영화를 찍을 필요까진 없잖아? 어쨌든 찍게 된 영화의 주인공은 웨이트리스를 입은 미래에서 왔다는 아사히나 선배고, 조연은 초능력자 코이즈미랑 우주인마법사 나가토, 그리고 나(쿈)는 기타 잡무 담당.....인가. 그건 아무래도 좋아. 하지만 하루히, 대체 무슨 영화를 찍는거냐? 스폰서를 아사히나 선배를 제물삼아 얻어내고, 영화 중간에 광고까지 방영하면 어떡하라고. 그리고 네가 뭔가 명령을 할때마다 그건 현실이 되어버리니 내 뇌에 비상통로가 뚫릴 뻔한 적도 있었다고. 영화로 네가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것도 좋지만, 현실과 영화의 구분은 하고 가는게 어떨까? 코이즈미와 아사히나 선배는 걱정을 많이 하잖아. 그래도 내가 나중에야 만든 (그리고 네가 말하는) 말 덕분에 다행이긴 한데.... 이제 폭주는 그만 해줘!!
(5) 느낀 점 : 스즈미야 하루히의 한숨은 예전에 썼던 우울 편의 후속작(시간 순서로 보면 사이에 몇편 있긴 하지만)으로, 인물 위주로 나갔던 우울과는 달리 문화제 준비라는 커다란 사건을 중점으로 두고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다.(물론 여전히 쿈을 중심으로 하는 1인칭 관찰자+주인공 시점) 재미도 여전하여서 사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건 우울과 마찬가지지만, 휴대에는 약간 문제가 있다. 표지의 그림이 조금 위험하다는게 문제...... 그걸 노리고 사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네. 그리고 이번 줄거리 쓰기는 지금까지와는 달리 쿈을 중심으로 대충 설명했는데, 역시 처음 쓰는 거라 조금 어색하긴 하다...... 어쨌든 하루히는 재미있고 4권도 빨리 나오기를 바란다.
월일 : 6월 11일
(1) 책명 : 치숙
(2) 지은이 : 채만식
(3) 읽을 쪽 : 전부 읽음
(4) 책 줄거리 : 아저씨는 일본에서 대학도 다녔고 나이가 33살이나 되었는데, '나'가 보기에는 철이 들지 않아 딱하기만 하다. 아저씨는 착한 아주머니를 친가로 쫓아보내고 대학입네 하고 다니다가 신교육을 받았다는 여자와 살림을 차리고, 사회주의 운동을 하다가 감옥살이 5년 만에 풀려 나왔을때는 피토하는 폐병 환자가 되어있었다. 아주머니에게 도움을 많이 받은 '나'는 아주머니에게 개가를 권하지만, 아주머니는 거절하고 아저씨의 병간호를 한다. 아주머니는 아저씨를 위해 3년이나 정성으로 돌보았는데, 아저씨는 병도 나아가면서도 꼼지락 꼼지락 누워서는 일어나면 사회주의 운동을 하겠다고 한다. 아저씨는 대학까지 졸업하고서도 돈을 못벌지만, '나'는 보통학교 4년을 다니고도 앞길이 훤히 트여있기 때문에 '나'는 아저씨보다 훨씬 나은 사람이라 생각한다. '나'의 생각으로는, 아저씨가 남의 재산을 빼앗아 나누어 먹자는 불한당짓을 또 하겠다니 분명 헛공부한게 뻔하다. 내가 친정살이 하던 아주머니 손에 자라서 그 은공으로 아저씨를 딱하게 여겨 정신좀 차리라고 해도 막무가내다. 도리어 일본인 주인의 누에 들어 일본 여자에게 장가들어 잘 살겠다는 나를 딱하다고한다. 오히려 적반하장 격으로 '나'를 딱하다고 하니 한심한 노릇이 아닐수 없다.
(5) 느낀 점 : 이 소설은 '나'가 1인칭 관찰자로서 아저씨와의 갈등을 서술해가는 소설이다. 작품 초반에는 아저씨, 즉 사회주의자를 비판하고 있지만 후반에 가서는 '나', 즉 친일파도 비난하고 있다. 작가는 '칭찬-비난의 역전기법'으로 사상을 자유로운 토론을 금지하는 일제의 강압통치를 조롱하는데까지 발전했다. 이것은 사회주의세력과 친일세력 양쪽 모두에 동의하지 않는 작가의 의지가 담겨있다고 할수 있다.
월일 : 6월 4일
(1) 책명 : 갯마을
(2) 지은이 : 오영수
(3) 읽을 쪽 : 전부 읽음
(4) 책 줄거리 : 동해의 H라는 갯마을에서 사는 해순이는 스물세살의 과부이다. 그녀는 어머니와 같이 바닷가에서 성장한 해녀로, 해순이의 어머니는 김가라는 뜨내기 고기잡이의 자식을 얻어 마을을 떠나지 않고 해순이를 기르다, 해순이가 성구라는 고기잡이와 살림을 차리자 다지 제주도 고향으로 돌아간다. 해순이는 성구의 사랑을 받으며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지만, 고등어 철에 성구는 여덟사람이 한패가 되어 바다로 나가는데, 사흘뒤 폭풍우가 몰아쳐서 성구가 탄 배는 돌아오지를 않는다. 해순이는 성구가 돌아올 날을 믿고 기다리면서 바닷일을 한다.
어린 나이라 사람들의 귀여움을 받는 해순은 사내들의 관심을 은근히 즐기면서 생활을 해간다. 그러던 어느날 밤 피곤에 절어 잠든 해순은 상고머리의 남자에게 몸을 빼앗긴다. 그리고 해순은 나중에 상고머리남자가 상수라는걸 알게된다. 해순은 상수를 칼로 위협하나 실패하고, 상수와 그렇고 그런사이라는 소문이 퍼지게 된다. 해순의 시어머니(과부)는 해순에게 성구의 제사후에 개가를 권하고, 해순은 상수에게로 개가하게 된다. 그러나 상수가 징용에 끌려가고, 바다에서만 살아 산이 익숙치 못한 해순은 마을을 빠져나와 갯마을로 돌아온다. 그리고는 갯마을을 다시는 떠나지 않겠다고 다짐한뒤 멸치를 잡으러 바다로 나간다.
(5) 느낀 점 : 갯마을은 오영수 작가의 대표작이다. 갯마을은 문명과는 동떨어진 원시적 세계이다. 게다가 언제적 시대인지 알 수없어 내용중 징용으로 시대를 추측해야 할만큼 문명이 미치지 않은 비현실적 공간이다. 또한, 이 작품은 이름에 걸맞게 바다가 중심소재를 이룬다. 바다에서 태어난 해순은 바다와 운명을 함께 한다. 이것이 작가가 작품에서 가장 말하고 싶었던 부분이 아닐까 싶다. 인간은 자연과 함께 해야한다는 것.....
월일 : 5월 28일
(1) 책명 : 학
(2) 지은이 : 황순원
(3) 읽을 쪽 : 전부 읽음
(4) 책 줄거리 : 6.25전쟁 직후 성삼은 38선 근처에 있는 고향에 오지만 고향은 이미 상당히 변해있었다. 성삼은 어린시절 추억을 떠돌리며 치안대 사무소에 도달한다. 거기서 성삼은 옛 동무인 덕재를 만나게된다. 덕재는 농민동맹 부위원장을 지내고, 고향을 떠나지 않았어 포승에 묶인채로 붙들려 있었다.
성삼은 자원하여 덕재를 호송하고, 성삼은 계속 담배만 피운다. 덕재와의 추억을 생각하는 성삼은 덕재에게 대화를 건다. 그 대화에서 덕재의 아버지가 앓고 있으며, 덕재는 어린시절 꼬맹이라고 놀린 여자아이와 결혼해 곧 아이를 낳게 될것이고, 농민이 땅을 떠나서는 살수 없다는 덕재의 아버지 말에따라 덕재가 고향에 남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된다. 자신의 아버지도 그런 말을 했던 것을 떠올린 성삼은 고갯길을 넘어서면서 덕재와 함께 잡았던 학을 떠올린다. 학을 묶어놓고 괴롭히다 사냥꾼이 온다는 소식에 놀라 학이 죽지 않도록 풀어주었던 어린시절.... 성삼은 갑자기 덕재에게 학사냥을 하자면 제안하고 포승줄을 풀어주고 잡풀새로 들어간다. 덕재는 성삼이 자신을 죽이려는 것이 아닌가 덜컥 겁이들지만, 재촉하는 성삼의 태도에 뭔가를 깨닫고 잡풀사이를 뛰어간다. 때마침 단정학 두 세마리가 가을 하늘을 날고있다.
(5) 느낀 점 : 이 작품은 전쟁 후 소설이기 때문에 전후 사람들의 생각이 이 소설에 잘 드러나고 있다.
주인공인 성삼은 처음에는 덕재를 빨갱이로 몰고는 자비를 베풀려고 하지 않지만, 덕재와의 추억과 덕재에게 들은 얘기를 통해 성삼은 오해를 풀고 우정을 되살린다. 이 부분으로 보아 작가는 남북의 화해의 방법을 민족의 동질성의 확인과 회복으로 제시하고 있는듯 히다.그리고 이 소설의 제재인 학은 우정과 자유와 평화를 상징하고 있다.
월일 : 5월 21일
(1) 책명 :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2) 지은이 : 타니가와 나가루 / 옮긴이- 이덕주
(3) 읽을 쪽 : 전부 읽음
(4) 책 줄거리 : 이 책의 주인공인 쿈은 평범한 일상을 보내려는 고등학교 1학년이다. 새학기 첫날, "평범한 인간에겐 관심 없습니다. 이중에 우주인, 미래에서 온 사람, 초능력자가 있으면 제게 오십시오. 이상." 이런 뒤집어지는 인사를 던진 스즈미야 하루히와 만나게 된 쿈은, 뒷자리에 앉게 된 하루히와 멋모르고 대화를 나누다 결국엔 비일상적인 삶을 살게된다. 하루히는 아사히나 미쿠루, 나가토 유키, 코이즈미 이츠키등을 모아 약칭 SOS단(세상을 오지게 들썩이게 만들 스즈미야 하루히의 단)을 만든다. 그리고 억지로 가입한 쿈은, 다른 세사람이 사실은 미래에서 온 사람, 우주인, 초능력자라는 사실을 듣게되고, 자신은 알지 못하지만 하루히에게 세상을 창조하는 능력이 있다는 말마저 듣게된다. 처음에는 믿지 않은 쿈이었지만, 여러 사건을 겪은 뒤 쿈은 결국 믿을 수 밖에 없다는 걸 알게되어버린다. 쿈이 세사람의 진실을 알게 되고 얼마뒤, 쿈은 실수로 하루히의 정신을 뒤흔들어, 하루히가 쿈과 함께 있게되는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려고 하게된다. 하루히와 함께 폐쇄공간으로 들어간 쿈은 세사람의 도움으로 하루히를 진정시키고, 원래의 세계로 돌아온다.
(5) 느낀 점 : 이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은 일본의 제8회 스니커 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이다.(이 상은 스즈미야를 포함해 총 3작품만이 받았다) 우선 소재 자체도 상당히 참신한 설정인데다, 이야기의 흐름도 끊김없이 이어지고 있다. 더구나 이 작품이 쿈을 중심으로 한 1인칭시점인것을 고려한다면 작가의 능력에 감탄이 흘러나온다. 사실 본인도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재미있다는 말을 듣고 산 소설이지만, 정말 후회를 느끼지 않게 해준 작품이었다. 다음권(정확히는 4권)도 빨리 나오기를 바란다.
월일 : 4월 22일
(1) 책명 : 두 파산
(2) 지은이 : 염상섭
(3) 읽을 쪽 : 전부 읽음
(4) 책 줄거리 : 정례 모친은 김옥임과 함께 일본에서 유학하고 온 신여성으로 당시에는 상당한 인텔리였다. 그러나 정례 모친은 직장이 없는 남편과 함께 자식을 기르면서 생활에 쪼들리자 은행으로 부터 집을 담보로 30만원의 돈을 빌려 초등학교와 여자중학교 건너편에 문방구점을 차린다. 그러나 돈이 모자라 또다시 김옥임에게 동업조로 10만원을 빌린다. 김옥임은 어린시절 음악가나 문학가가 되겠다는 꿈을 완전히 내벌니채 친일파 도지사의 후실이 되어 날뛰며 호강을 하며 살아갔다. 그리고 또 매정한 고리대금업자로서 친구인 정례 모친으로부터 동업이라는 명목하에 매달 2할의 수익으로 아홉 달 동안 20만원 가까운 돈을 챙긴다. 김옥임은 이렇게 이익을 챙기고도 자신의 밑천 10만원마저 빼가려 하자, 정례 모친은 옥임이 출자한 10만원을 8만원 짜리 문방구 월세 보증금 영수증을 담보로 삼아 1할 5푼의 이자를 내는 대출금으로 전환한다. 그리고 정례 모친은 다시 재기해 보려고 교장으로부터 5만원을 빌렸으나, 남편의 택시 사업이 끝내 실패하여 문방구에 또다시 8만원 가량의 손해가 발생한다. 게다가 가게도 잘 되지않아, 김옥임에게 매달 지급해야할 1만 5천원의 이자도 8개월 가량 밀리게 된다. 이렇게 정례 모친은 옥임에게 갚아야 할 돈이 이자 12만원, 원금 10만원으로 총계 22 만 원이 된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옥임은 정례모친에게 자기가 교장에게 20만원의 빚이 있으니, 그 돈을 대신 갚아달라고 한다. 결국 정례모친은 김옥임과 시비한 후 망신을 당하고 자기 돈은 한 푼도 건지지 못한채 문방구를 김옥임에게 넘기게 된다. 이로 인해 정례 모친은 몸져 눕게된다. 정례 모친의 남편은 고장난 자동차를 김옥임에게 떠넘겨 골탕먹일 궁리를 하면서, 병든 아내를 위로한다.
(5) 느낀 점 : 이 작품은 염상섭의 후기 작품에 속하기 때문에, 평범한 일상 생활에 작가의 시선이 집중되어 있다. 해방직후, 사람들은 교양과 신분을 가리지 않고, 수단과 의리를 넘어서 그저 돈을 긁어 모으는 일에 혈안이 되어 있었다. 이런 일상사를 근거로 하여, 염상섭은 이 "두 파산"에서 물질 만능주의의 각박함과 경제 제일주의를 비판하고 있다. 이 작품은 정례 모친과 김옥임, 두 여인의 살의 과정을 치밀하게 묘사하여 당대의 현실을 정확하게 재현하고 있으며, 작가의 감정을 전혀 개입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사실주의적 경향을 드러내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월일 : 4월 15일
(1) 책명 : 운수 좋은날
(2) 지은이 : 현진건
(3) 읽을 쪽 : 전부 읽음
(4) 책 줄거리 : 비 내리는 겨울날, 아내의 만류를 뿌리치고 나온 가난한 인력거꾼 김 첨지에게 오랜만에 닥친 '운수 좋은 날' 이었다. 재수가 옴 붙어서 근 열흘 동안 줄곧 공을 쳤는데, 이날은 아침부터 손님들이 줄을 이어 아침 댓바람에 80전의 돈을 벌게 된다. 그에게는 병으로 누워있는 아내가 있는데 약은커녕 조밥도 굶기를 먹다시피 했다. 그는 아내가 원하는 설렁탕을 사줄 수 있어 기뻐한다. 그날의 행운은 계속되어 오랜만에 많은 돈을 벌게 되지만 왠지 오늘만은 나가지 말라고 애걸하던 아내의 얼굴이 떠오르며 초조해진다. 잇따른 행운에 오히려 불안해진 김 첨지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선술집에서 친구 치삼이를 만난다. 아내에 대한 불길한 생각을 떨쳐버리려는 듯 술을 마시면서 한바탕 푸념을 늘어놓는다.
취중에도 김 첨지는 아내가 먹고 싶다는 설렁탕 한 그릇을 사가지고 집에 돌아간다.
그러나 아내는 이미 싸늘하게 죽어 있었고, 젖먹이 아이가 빈 젖꼭지를 빨고 있었다. 김첨지는 아내의 주검 앞에서 울부짖는다.
(5) 느낀 점 : 운수좋은날은 가난한 김첨지가 하루동안에 겪은 일에 따라 이야기를 진행시키고 있으며, 김첨지의 아내의 죽음을 통하여 도시 빈민층의 생활상을 사실적으로 재현하고 있다. 또한, 이 소설의 제목인 '운수 좋은 날'은 사실 가장 불행한 날임을 반어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월일 : 4월 9일
(1) 책명 : 혈의누
(2) 지은이 : 이인직
(3) 읽을 쪽 : 전부 읽음
(4) 책 줄거리 :평양에서 살던 옥련의 가족은 일청전쟁때문에 뿔뿔이 흩어진다. 어머니는 가족을 기다리다 대동강에 빠져 자살하려고 하지만 구출되어 집으로 돌아오고, 아버지는 어머니가 죽은 줄 알고 큰 뜻을 품고 미국유학을 떠난다. 7살인 옥련은 철환을 맞고 다치지만 이노우에 소좌의 도움으로 치료를 받고 이노우에의 양녀가 되어 일본으로 가게된다. 일본에서 소학교도 다니고 행복하던 옥련은 이노우에 소좌의 죽음으로 시련을 겪게된다. 개가를 결심한 양어머니가 옥련을 미워하고 구박하자 옥련은 죽기위해서 거리에서 방황하다 미국유학을 떠나는 구완서를 만나 함께 미국으로 떠난다. 옥련은 뛰어난 실력으로 고등소학교에서 졸업우등생이 되어 화성돈(워싱턴)신문에 이름이 나게되는데, 그것을 본 옥련의 아버지는 옥련을 찾는다는 광고를 내서 옥련과 상봉한다. 그리고 옥련은 어머니 소식도 듣게되고, 구완서와 약혼을 한다. 평양에 있던 옥련의 어머니는 딸의 편지를 받고 기뻐하며 딸이 귀국하기만을 손꼽아 기다린다.
(5) 느낀 점 : 이 소설은 우리나라 최초의 신소설로, 여러면에서 예전의 고소설과는 달리 형식면에서 많이 달라졌다. 하지만 아직 이상적인 생각이나 친일적인 성향, 그리고 특히 작품 전체에 우연적인 면이 많이 들어나 아직은 고소설의 형식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이 소설은 최초의 신소설이라는 점과 이인직의 대표작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둘수 있다.
월일 : 4월 1일
(1) 책명 : 역마
(2) 지은이 : 김동리
(3) 읽을 쪽 : 전부 읽음
(4) 책 줄거리 : 경남 하동의 화개장터에 주막집을 하고 있는 옥화는 어머니의 대를 이어 주막일을 하고있다. 그리고 떠돌이 중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인 성기도 어머니 일을 돕기는 하지만, 아버지와 할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역마살때문에 어딘가를 떠돌고 싶어 한다. 그러던 어느날, 주막에 한 노인과 소녀가 찾아온다. 노인은 자신을 체장수라고 소개하며, 늘그막에 얻은 자식인 계연을 데리고 화계장터에서 벌이 할려고 왔다고 하고, 주막에 딸 계연을 맡기고 장사길에 나선다. 체장수가 떠난뒤, 옥화는 성기가 계연을 마음에 두고 있는것 같아서 계연을 성기와 결혼시켜 역마살을 떼어버리려고 한다. 성기는 계연과 가까이 지내면서 더욱 계연을 사랑하게 되고, 계연 또한 마찬가지 였다. 그런데 옥화가 계연의 머리를 빗겨주다가 귀뒤에 있는 사마귀를 보고 놀란다. 자신도 귀 뒤에 사마귀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예전에 옥화의 어머니와 한 남사당패 하룻밤을 보냈었는데, 체장수가 그 남사당패이고, 계연이 자신의 친동생일 것같은 예감이 든 옥화는 계연과 성기를 서로 가까이 하지 못하게 한다. 그리고 돌아온 체장수 영감에게 진실임을 확인하고, 체장수를 고향으로 보낸다. 그후 성기는 중병을 앓다가 병이 낫자 엿판을 챙겨들고 계연이 간 곳과 반대방향으로 역마살을 따라 간다.
(5) 느낀 점 : 우리나라의 전통적이 운명론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인간이 어떤 것을 내놓을지라도 운명은 압도적인 힘으로 운명에 순응하게 한다. 그 예로 옥화와 계연의 관계라 할 수 있다. 운명의 흐름에 따라 무리없이 결합되는 과정, 그것이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운명론이라 할수 있다.
월일 : 3월 26일
(1) 책명 : 홍염
(2) 지은이 : 최서해
(3) 읽을 쪽 : 전부 읽음.
(4) 책 줄거리 : 문서방은 서간도에서 중국인 지주인 인가의 소작인으로서 농사를 짓고있는 사람이다. 계속되는 흉년에 빚을 갚지 못하게 되자, 문서방의 딸 용례를 탐내던 인가가 돈대신 끌고가버린다. 그리고 용례를 문서방 내외에게 보여주지 않기위해 문서방을 백하로 이주시킨다.
어느 겨울날, 문서방은 아픈 아내가 용례를 보고싶다고 하기에 인가의 집에 찾아가지만, 인가는 용례를 보내주지 않고 돈을 주며 가라고 한다. 문서방은 인가에게 딸을 뺏긴 것과 딸을 볼수 없는 점이 원통하여 운다. 집으로 돌아온 문서방은 아내의 죽음을 보게 된다. 아내가 죽은 다음날, 문서방은 인가의 집으로 가서 불을 지른뒤 도망쳐나오는 인가를 죽이고 딸을 부둥켜 안고는 운다.
(5) 느낀 점 : 일제시대에는 간도로 이주해오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 이야기에 나오는 문서방이 대표적이다. 잘 살기를 바라며 간 곳에서 오히려 더 큰 고통을 당해버리고, 결국에는 폭력적인 방법으로 이야기가 끝난다. 나라도 저 상황에서는 죽이려고 들었을 것이다. 이렇게 편한 세상에서 태어난게 다행이다.
월일 : 3월 19일 (1) 책명 : x의 비극 (2) 지은이 : 엘러리 퀸 (3) 읽을 쪽 : 전부 읽음. (4) 책 줄거리 : 9월 8일 화요일 오전 10시 30분. 햄릿장에 두분의 손님이 찾아온다. 한사람은 브루노 지방검사이고, 또 한사람은 섬 경감이다. 두사람은 햄릿장의 주인인 드루리 레인씨에게 도움을 받기 위해 찾아왔다. 바로 9번 애버뉴선 전차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피해자인 할리 롱스트리트는 축하연을 벌이러 가다가 바늘 꽂힌 코르크에 살인당했고, 용의자는 같이 타고있던 모든 사람들이다. 드루리 레인은 사건의 전후를 듣고 살인자가 누구인지는 알지만, 증거가 없으므로 x라고 둔다. 다음날, 브루노 경감에게 익명의 편지가 온다. 그 편지의 내용은 살인자를 말해줄테니 9월 9일 수요일 위호켄 선착장에 나오라고 한다. 섬경감과 브루노, 드루리레인은 그곳에 가지만 그 셋이 만나기 전에 익명의 편지를 쓴 사람이 살해당한다. 그는 바로 전차의 차장 찰스 우드였다. 브루노와 섬은 우드의 살인자로 같은 배에 타고있었고, 전차에도 같이 타고있었던 드윗을 용의자로 몰고 재판을 하지만, 레인의 도움으로 석방된다. 드윗은 석방된 기쁨으로 파티를 하지만, 기쁨도 잠시, 레인외 많은 사람들이 타고있던 위호켄-뉴버그 열차에서 드윗이 살해당한다. 드윗에게 살인자에대한 중요한 얘기를 듣기로 했던 레인은 충격을 받지만, 재빨리 수사에 착수한다. 그리고, 결정적인 증거를 얻은 레인은 범인을 잡게된다.... (5) 느낀 점 : 추리물의 거장인 엘러리 퀸(정확히 말하면 버나비 로스)의 작품인 x의 비극은 무척이나 흥미로운 이야기이다. 특히 나중에 의외의 인물이 범인이 되어, 독자들을 깜짝 놀라게 할 수밖에 없게한다.(필자도 그랬다.) 또한, 이야기의 전개또한 막힘없이 진행되고, 범행장소도 여러곳에서 벌어지기 때문에 읽는 내내 즐거울 것이다. 단지, 너무 두껍다는 걸 빼면 그 어떤 단점도 없는 x의 비극. 추리물을 좋아한다면 꼭 한번은 읽어야할 책이다.
p.s 줄거리에서 결말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결말부분을 대충 끝내 버렸으니 양해해 주세요. |
월일 :3월 12일
(1) 책명 : 괭이부리말아이들
(2) 지은이 : 김중미
(3) 읽을 쪽 : 1~274(다 읽음)
(4) 책 줄거리 : 괭이부리말은 인천지역에 있는 빈민마을이다. 숙자,숙희자매는 동준이와 하교하다가, 유도아저씨(영호)의 집에 초상이 난것을 보고 집으로 돌아간다. 동준이의 부모님은 모두 집을 나가시고 동생과 형(동수) 둘만 사는데, 동수는 학교를 그만두고 본드흡입등을 하게되고, 동준이는 그런 형을 싫어하게 된다. 영호는 어머니가 암으로 돌아가시고 나서 한동안 의욕을 잃고 살다가, 동준동수형제의 삶을 알게되고는 둘을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간다. 동준이는 영호와의 삶에 익숙해졌지만, 동수는 삐딱하게 군다. 그런 상황에 동수의 친구 명준(동수와 함께 본드를 하던 소심한 동수의 친구)은 집에서 쫓겨나, 영호의 집에들어와 같이 살게된다.그리고 결국 동수는 영호집을 나가버리지만 감옥에 갖히고 만다. 한편, 숙자숙희자매의 어머니가 아이를 임신한채 돌아오게 된다. 게다가 숙자의 아버지는 술을 끊고 열심히 일을 하려고 하지만, 1톤짜리 펄프에 깔려 목숨을 잃고 만다. 그런데 조문을 온 영호는 숙자의 선생님을 만나게 되는데, 그사람은 예전에 같은 학교를 다녔던 김명희였다. 숙자어머니는 비디오가게를 열어 가족을 부양하고, 영호는 명희에게 동수의 상담을 부탁한다. 동수는 감옥에서의 생활과 영호의 보살핌에 새롭게 마음을 다잡는다. 김명희선생님은 동수의 상담을 위해 영호의 집에 자주들리게 되고, 명준이는 요리학원에 다니게되고, 동수는 기술학교에 다니다가 영호의 권고로 공장에도 다니게 된다. 그런채로 새해가 지나고, 동수는 공장에 와서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봄노래를 부른다.
(5) 느낀점 : 이 글을 읽으면서 계속 이 이야기 속의 아이들이 불쌍하게 느껴졌다. 부모님이 없는 동준동수 형제가 영호를 만나기 전까지 얼마나 힘들게 살았을지 안쓰럽다. 부모님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가 있었고, 부모님께 잘 해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첫댓글 악~!!! 너무 길어~~
난 더 기네?-_-;;
잘 했습니다.
민성이도 이제는 잘 하더라.. 선우에 자극이 있었나??
ㅋㅋ 스즈미야 하루히 ㅋㅋㅋ 나도 올려 볼까? 나는 D - Gray man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