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산 산악회 7월 정기산행(153회) 안내
문경 대야산
*산행일자:2008. 7월13일(둘째주 일요일)
*소재지 :경북문경/충북괴산
*산높이 :대야산931m, 곰넘이봉733m
*산행코스:주차장-용추-월영대-떡바위-밀재-코끼 리바위-대야산정상-피아골-월영대-용추-주차 장( 원점 회기 산행)
*산행시간:9km 4시간~5시간
▣ 등 산 로 : 양호 ▣ 이 정 표 : 양호
* 회비 :2만원 (아침식사 제공^^)
*준비물 :물,과일,점심,스틱,잠바,수건등
대야산
경북 문경시와 충북 괴산군의 경계에 있는 해발 930.7m의 대야산은 훌륭한 암릉과 계곡을 지니고 있는
산으로 한여름 산행지로 제격이다. 주변에는 괴산 선유동계곡, 문경 선유동계곡, 화양구곡, 군자산
쌍곡계곡등의 유명한 계곡들이 가까이 있기도하며, 대야산에서 동쪽 선유동계곡으로 흘러내리는 용추
계곡 또한 대단히 아름답고 시원스러운 계곡으로 대야산 산행의 맛을 배가시켜준다.
군자산 쌍곡계곡 진입시는 입장료를 징수하므로 그냥 통과하는 차량이라고 꼭 말해서 불필요한 요금을
내지 않도록 해야한다. 산행은 대형주차장에서 시작하여 용추-월영대-왼쪽 다래골계곡-밀재-암릉-정상
-피아골계곡-월영대-용추-주차장의 코스가 가장 무난하다.
교통편
서울→문경
동서울 터미널에서(06:30-18:30까지 30분간격 운행) 문경행 고속버스(3시간30분)
문경→벌바위(완장리)
문경시에서 벌바위까지(1일 8회(07:00~19:35) 운행하는 버스(1시간)
자가운전
서울-경부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괴산IC(수안보)-쌍곡계곡-불란치재-대야산주차장
산행기
05:00 집에서 출발
분당에 사는 친구부부와 함께 괴산에 있는 대야산을 등산하기로 하고 아침일찍 집을 나선다.
문래역에서 전철로 타려고 했는데 고장이라 언제 다닐 수 있을지 모르겠단다.
할수없이 영등포 롯데백화점 건너편에서 분당가는 좌석버스 9408번을 이용한다.
07:05 분당출발
어영부영 1시간을 소비하고 영등포에서 06:00시 - 분당 07:05분에 도착 대야산을 향해 출발한다.
09:50 대야산 주차장도착
경부고속도로 신갈-호법까지가 심하게 밀린다. 호법을 지나면 차는 씽씽 달리고 중부내륙고속
도로를 달려 괴산IC(수안보)를 빠져나와 괴산쪽으로 가다가 왼쪽으로 속리산을 관통하는 아름다운
계곡 쌍곡계곡에 접어든다. 계곡입구에서 입장료를 받으나 '지나가는 차'라고 하면 무사통과다.
쌍곡계곡에 접어들면 오른쪽으로 계곡을 끼고 아름다운 암봉을 볼 수 있다.
좀 더 달리면 왼쪽으로 칠보산의 아름다운 낙타 등같은 암봉들이 보이는데 그 경치가 장관이다.
언젠가 칠보산을 등산하고 있는 나 자신을 그려본다.
대야산 주차장엔 아침부터 대형버스를 비롯해서 승용차가 줄을 잇는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본격적인 등산을 시작한다.
10:00 용추계곡입구 식당및상가
나무로 만든 계단을 걸어 조그만 재를 넘어서면 벌바위에서 들어오는 길과 만난다.
우측 계곡길로 들어서면 어느 계곡에나 있는 식당과 민박집들이 들어서 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지 않고 벌바위로 들어와서 이곳 적당한 곳에 차를 세우면 주차비도 안 들고
산행시간도 왕복 20분 정도는 줄일 수 있다.
10:10 용추(용추폭포)
대야산 등산은 처음부터 계곡을 끼고 시원하게 할 수 있다. 근데 물이 많치 않아서 좀 아쉽다.
대야산의 계곡은 다른 곳과 달리 계곡바닥이 암반으로 되어 있다.
물이 암반 위를 흐르기 때문에 그 만큼 께끗하고 사람들이 물에 들어가 놀기가 좋다.
용추는 아래 위 두개로 이어져 있는데.... 수만년 기나긴 세월동안 떨어지는 물의 힘에
의해 아름다운 하트모양의 용추를 만들어 낸 것이다.
드라마 태조왕건에서 도선대사가 도선비기를 왕건에게 전수하던 바로 그 장소다.
10:30 월영대
계곡을 따라 20분정도 걸으면 월영대 삼거리가 나오는데 좌측은 떡바위를 거쳐 밀재로 오르는
길이고 오른쪽길은 피아골을 거쳐 정상으로 직접 오르는 길이다.
월영대의 넓은 암반에는 비취빛 물줄기가 구슬을 굴리듯 도도하게 흐른다.
월영대까지의 등산은 계곡을 따라 그리 높지 않은 경사를 쉽게 올라 갈 수 있다. 우리는 왼쪽
밀재로 올라가는 길을 택한다.
11:20 밀재
밀재길은 큰 계곡길에서 작은 계곡길로 접어드는데 작은 계곡엔 물이 거의 없다.
오르막길을 걸어 올라가다 보면 떡바위라는 산행길을 알리는 이정표가 나오고 좀더 올라가면
고개를 넘듯 밀재에 도달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쉬고있다.
밀재에서 부터 오르는 길이 급경사이고, 급경사를 올라 능선에 올라서면 정상까지 이어지는
암봉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너무나 큰 암봉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대야산은 등산객들로 하여금
감탄사를 연발케 한다. 전혀 후회하지 않을 산이다.
언뜻보면 등산길이 위험하게 보이지만.. 실제로 위험하지만 수 많은 등산객들이 줄을 잇는다.
운동화를 신은 젊은이들로 부터 나이 지긋한 아주머니 아저씨들까지....... 그 만큼
조심만 하면 누구나 등산을 할 수 있는 산이란 것이다.
큰바위가 두 동강으로 쫙~~ 갈라진 바위도 있고, 바위가 어찌나 큰지 카메라에 다 잡히지 않는 바위가
암바위에 살짝~ 올라 서 있는 바위도 있다. 짓궂은 등산객들이 나무로 받쳐 놓았는데 그럴듯 하다.
하늘을 찌를듯 나란히 서 있는 바위, 버섯을 닮은 바위, 코끼리 코를 닮은 코끼리바위 등등.....
12:40 대야산정상
뾰쪽하게 솟아있는 정상엔 수 많은 등산객들이 사방으로 펼쳐진 절경을 감상하고 있고 계속해서 올라
오는 사람 내려가는 사람들로 붐빈다.
사방으로 안개가 끼어 안개속으로 흐미하게 보이는 암봉들이 한폭의 산수화를 연상케 한다.
13:40 즐거운 점심
정상에서 피아골로 하산하는 길은 암봉군락의 절벽 밑을 밧줄을 잡고 내려오는 그야말로 급경사다.
눈썰매가 아니라 흙설매를 타고 내려온다고 생각하면 될듯싶다. 하산길은 바닥이 흙인데 앗~찔한
급경사이고 얼마나 미끄러운지 엉덩방아를 몇번씩 찢어야 하는 만만치 않은 길이다.
그래서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이다. 하산하면서 쉴겸 점심을 먹는다. 언제나 밥맛은 꿀맛~~
그러나 힘든 탓인지 날씨 탓인지 물을 붕어 새끼처럼 많이 마신다. 여름철 점심은 역시 물에 말아
큼직한 생멸치 하나, 큼직한 고추하나 된장에 쿡~ 찍어먹는 것이 꿀맛이다.
14:40 월영대
그렇게 점심을 먹고 급경사를 지나 피아골의 작은 계곡을 만나고 하산은 계속된다.
대야산 등산은 밀재로 올라가고 피아골로 내려오는 것이 좋은듯 싶다.
밀재길은 경치가 좋아 올라가면서 감상하는데 좋고, 피아골길은 내려오는데 급경사라 올라가는
것보다 덜 힘들기 때문이다.
월영대 계곡엔 많은 사람들이 물속에 발을 담그고 쉬고 있다. 넓은 암반위에 비취빛 물줄기가
구슬을 굴리듯 흐르는 계곡을 상상해 보세요.
15:00 용추폭포
용추에는 어린아이들이 수영하느라 정신이 없다. 미끄럼틀 처럼 홈이 패인 곳을 썰매타듯 미끄
러져 내려오는 아이가 있다. 얼마나 재미 있을까..?? 한참을 구경한다.
15:20 주차장
상가에서 시원한 맥주 한캔으로 갈증을 풀고는 주차장까지 온다. 많은 승용차, 관광버스들이
즐비하게 서 있다. 이로써 대야산 산행의 막을 내린다.
등산사진보기 : http://kr.blog.yahoo.com/kangsang43/652.html?p=1&p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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