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지성당은 얼마 전만 해도 구역 신자들이 대부분 명동성당으로 가서 미사를 보는 등
많이 침체되었었다고 한다.
가장 큰 이유는 성당이 노휴화되었기 때문이었다.
'음산하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건물 뿐만 아니라 주위 환경도 퇴락하여 마음 놓고
기도하거나 미사를 올릴 분위기가 못되었다고 한다.
그런 중에 권철호 다니엘신부님이 사목을 시작하면서
우선 성당 리모델링을 손댓다고 한다.
그 작업을 심순화 가타리나자매님에게 맡겼다고 한다.
그때 인접한 당고개성지의 재개발 작업도 진행 중에 있었기 때문에
그쪽에 대한 기본 구상도 병행하여 가다듬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일단 당고개 순교자 10분의 모습을 삼각지성당 벽면에 그려넣었다고 한다.
그리고 성당을 아윽한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하여 거기에 걸맞는 색상도 고려하였다.
그 모든 것이 의도적이든, 아니면 하다보니까 그렇게 되었든
결국은 당고개성지를 위한 예행 연습같이 되어버렸다고 한다.
윗부분에 하늘에 날리는 저고리...
...먼 발치에서 어머니의 죽음을 바라본 네 형제는 슬프기 그지 없으면서도
어머니의 용감한 순교를 보고 웃저고리를 벗어 하늘로 던지면서
“우리엄마 천당갔네, 우리 엄마 천당갔네”하며 울었다...
<아이를 업은 이성례 마리아>
파란 포대기는 땅의 인간을, 붉은 영대는 하늘의 주님을 의미한다고 한다.
또 아드님인 최양업 신부를 상징하기도 한다.
<최영이 바르바라 성녀>
<설명하는 심순화 가타리나 자매님(오른쪽)>
좌우간 결과적으로는 그동안 700명 수준으로 줄었다 신자 수가
리모델링 재단장 이후에는 1,400명 수준으로 증가하였다고 한다.
물론 기도하기에도 편하고 미사도 안정된 분위기에서 올릴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휴게시설 등 과거에는 버려진 공간도 적극적으로 살려냈고
창고로 쓰던 공간도 성체조배실로 바꾸는 등 세심한 배려를 했다고 한다.
<성체조배실>
삼각지성당 앞마당에는 루르드 동굴의 성모님 주변에 6월의 장미가 활짝 피어 있었다.
로사리오의 어머니, 장미 화관 받으소서...
첫댓글 저도 삼각지 성당 가 봤어요. 아주 작고 예쁜 성당이지요? 딱 우리 성당만한데다 구석구석 어쩜 아기자기 그리도 예쁘게 꾸몄는지...심순화씨 가락동성당에 있을 때 홈페이지에 이미지를 담으려고 통화를 한 번 한 적이 있는데 이리 생기셨군요. 그리신 그림이랑 분위기가 닮으셨어요. ^^ 안산에 사신다 하시던데...
들어가는 입구가 커다란 교회랑 나란히 하고 있어 놀랬어요. ^^ 그래서 더 비교되게 성당이 운치가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