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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한민국 순직소방관 추모회 / 유가족회 / 119hero 원문보기 글쓴이: 마루치
15분마다 물 바닥나… 흙 뿌려가며 마을 곳곳 불꺼'콰쾅!' 지난 23일 오후 2시 34분 서해 연평도 119지역대 신효근(38) 소방사가 포탄이 터지는 소리를 듣고 사무실 문을 박차고 나섰다. '쉬잉~'하는 소리를 내며 포탄이 비 오듯 사방에 떨어졌다. 땅이 흔들렸고 마을 곳곳에 불이 번졌다. '실제 상황'이었다. 기능직 공무원 이성원(40)씨도 뛰쳐나왔다. 신씨가 소방차에 타면서 이씨에게 외쳤다. "북한에서 포를 쏴대는 것 같아! 우선 내가 본 집부터 불을 끕시다. 인력이 적으니 번지는 것만이라도 막아야 돼!"
연평도 119 지역대에 근무하는 인원은 신씨와 이씨 2명뿐이다. 24시간주기로 교대 근무한다. 900여 가구가 다닥다닥 붙어 있는 마을에서 두 사람과 주민의용소방대 6명이 화염에 휩싸인 집 10여 채 등 건물 30여 채를 쫓아다니며 불을 껐다. 24일 새벽 3시 무렵 인천에서 소방인력 90여 명이 도착할 때까지 이들이 12시간 동안 화마와 사투를 벌인 덕분에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
첫댓글 두사람 다 제 후배들입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고향을 지키고 있는 선후배들이 자랑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