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주 중요한 날이었습니다.
왜냐면 지금 타고 다니는 자동차에 엠프,스피커를 달았고 차량전도를 하였기 때문입니다.
사실 96년식 낡은 자동차고 수리 할 곳도 많아서 좀 더 나은 자동차가 생기면 차량전도를 하려고 하였습니다.
즉, 하나님은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분이시고 부족한 것이 없는 풍성한 하나님이신데 그런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데 폐차수준의 자동차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면 왠지 하나님이 없어 보이고 볼품 없는 자동차를
사람들이 보고 인상을 찌푸리게 되고 오히려 복음의 방해가 될까 그것이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7월경에 자동차는 하나님께 받았지만 지금까지 그렇게 하고 싶었던 차량전도를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자동차를 주신 목사님도 차량전도를 하지 않는다고 계속 압박을 하더군요.. 그래도 저는 저런 자동차를
가지고는 차량전도를 도저히 할 수 없었기에 지금까지 더 좋은 자동차가 생기기를 기도하며 기다려왔습니다.
그런데 장로님과 함께 전도를 하면서 장로님도 자동차가 달릴 때 찬양을 틀고 다니면 그지역에 악한 영도 떠나가고
듣는 우리도 성령충만 할 것 같다며 큰 스피커를 달자고 여러번 말씀을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왜 차량전도를 하지 않는지 설명을 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어제 전도를 마치고는 장로님이 또 다시
차량전도 얘기를 하시기에 동역자 분의 뜻이 그렇다면 한 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오늘 기계를 구입하여 설치하기로
하였고 오늘 서면에서 기계를 구입하여서 카오디오 집에서 바로 설치를 하고 서면을 다니면서 차량전도를 하였습니다.
차량전도를 시작하면서 드는 생각은 내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은 다르고 장로님 말씀처럼 하나님은 대통령 같이 높은
사람을 쓰시지 않고 우리 같은 보잘 것 없고 연약한 사람들을 쓰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자동차에 외관도 보시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동차를 주신 목사님과 장로님과 여러 분들에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더 좋은 차를 주실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사실 순회전도를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서 차량전도를 하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매일 같이 기도를 드렸습니다.
제가 차량전도의 마음을 같게 된것은 선거유세 때마다 봉고차에 썬팅,옥외전광판, 스피커를 달고 후보들이 자동차를
타고 다니며 유세를 하는 모습을 보고 복음도 저렇게 전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해오다가 본격적인 전도를
시작하면서 차량전도를 위해서 기도를 하게 된것입니다.
처음에는 선거차량 처럼 봉고차로 하려고 생각을 했었는데 순회전도를 하다보면 많은 동역자들과 다닐 수 있고
때로는 자동차에서 잠을 잘 수도 있어야 되는데 봉고차로 전도를 하면 그렇게 할 수가 없었기에 생각을 바꾸어
승합차로 전도를 하려고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승합차가 생각보다 비싸더군요.. 그리고 사업 실패로 모든 돈을 탕진하고 가족들의 빚도 갚지 못했기에
100만원 하는 중고자동차도 구입하지 못하고 가게에서 사용하던 시티오토바이를 타고 첫 순회전도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서울에 계시는 전도사님을 알게 되었고 그분이 소개해준 목사님을 통해서 지금 타고 다니는 승용차를 받게
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차량전도는 어떻게 하는 것인지 교육을 시켜주셨는지 지금까지 차량전도하는 목사님 네 분을 만났습니다.
첫 번째가 자동차를 주신 대구 새소망교회의 윤수복 목사님 이십니다. 그분은 대구에서 노숙자 사역을 하시면서 카렌스
자동차로 차량전도를 주로 하시는 분이십니다.
두번째는 울산의 공해영목사님 이십니다. 그분은 목회를 하시면서 봉고차로 차량전도를 하시는 분이십니다.
세번째는 최근에 만난 조무웅 목사님 이십니다. 그분은 다마스로 복음을 전하시고 오토바이로도 복음을 전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울산의 예닮교회 정영화목사님도 공해영목사님 처럼 차량전도를 하십니다. 아주 여장부 같은
분이십니다.
저는 이분들이 어떻게 차량전도를 하는지 옆에서 지켜 볼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분들의 차량전도를 보면서
앞으로 나는 어떻게 차량전도를 해야 될지 그림이 그려졌습니다.
불필요한 얘기 갔지만 혹시나 차량전도를 하려는 분이 있으면 도움이 될까 해서 몇 자 더 적습니다.
대구에 두 목사님은 대형스피커를 차량위에 앞 뒤로 두개를 설치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울산의 두 목사님은 차량 밑에 작은 스피커를 설치를 하였는데 스피커도 작고 보이지도 않지만 생각보다
소리가 컸습니다.
그런데 예닮교회 목사님이 말씀해 주시기를 자신은 스피커를 한 개를 달아서 공해영목사님 자동차 만큼은 크게 들리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네분다 전하시는 말씀도 조금 달랐지만 공통적으로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그런데
새소망교회 목사님은 가수 태진아가 간증하며 불렀던 주님은 나의 동반자를 주로 틀더군요.. 공해영 목사님은 자동차가
속력을 낼때는 주로 찬양을 틀어주셨습니다. 그러면서 찬양에도 성령님의 역사하심이 있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런데 세 분 목사님은 찬양을 틀어 주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직접보지 못해서 확실하게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윤,조목사님은 말씀을 미리 녹음을 하여서 전하기도 하였는데 공,정목사님은 녹음한 말씀을
전하는 모습은 보지 못했고 직접 헤드 마이크로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그리고 성격도 달랐습니다. 조,윤목사님은
성격이 급하시고 다혈질 같습니다. 그런데 공,정목사님들은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이셨습니다.
하나님은 이런사람 저런사람 성격은 달라도 복음사역에 쓰고 계시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분들의 공통점은 조목사님에게는 듣지를 못했지만 그 분들 모두 자동차를 하나님께서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네분다 교회가 있는 지역에서만 전도를 하시지 않고 기회가 되는데로 다른 지역도 다니며 차량전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니나다를까 차량전도를 하니깐 사람들이 거의 다 쳐다보더군요.. 어느분은 신기하고 놀라웠는지 자동차 창문을 열고 뚫어지게 쳐다보기도 하였습니다. 오늘 알았는데 추운 날씨에는 차량전도가 효과적이고 괜찮은 것같습니다.
추우면 밖에서 오래 전도를 하지 못하는데 차량전도는 기름만 있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면에서 찬양도 틀고 마이크로 말씀도 외치며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정말 좋았습니다.
그런데 첫 차량전도를 하는데 마귀의 공격이 있지 않을까 해서 긴장을 했었는데 별 문제는 없었지만
아이들이 아프고 복잡한 집안 일 때문에 저녁까지는 전도를 하지 못하고 돌아와야 했습니다.
그리고 기계와 설치비는 장로님이 내셨습니다. 정말 귀하신 분이십니다.
아마도 이분이 없었다면 지금 처럼 어려운 시기에 순회전도를 온전히 감당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모든 영광 하나님께 돌려 드립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