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경주 함월산으로 가본다. 더불어 대로님 추천 왕의길 단풍로드까지...
호미지맥을 연결해 함월산을 지나가본지가 너무나 오래된시간 함월산은 그 동안 어떻게 변했을까 궁금하다.
예정된 왕의길.. 나에게는 초행길.
대로님이 절경의 단풍길이라 칭찬한 곳이기에 기대되지만 지난 두개의 태풍에 경북지역 바람피해가
심각했기에 크게 기대는 하지 않는다.
예상대로 단풍이 들기전에 잎들이 떨어지고 단풍잎마져 생채기가 뚜렸했다.
하지만 발길이 머무는 곳 화려한 색체는 가을을 느끼기에 충분하고 이뻣다.
이날 하나의 명언?...ㅋ 다가가 보지말고 먼발치에서 바라보라 그것이 아름다운 세상이다.
이른아침 오래전 산행예고를 했기에 약속대로 기차로 떠나기로했다.
버스로갈까 대로님과 잠시 의견을 나누었지만 예정대로 따르기로...
결과적으로 비용에는 큰의미가 없지만 1인당 1,200원 낭비와 시간상으로는 거의 한시간이상 허비되는 상황이 되었다.
배려라는 큰 틀에서 시작된 기차로 이동하는 선택이었지만 의미가 퇴색된 것이라 더욱 시간적 비효율적으로 남는다.
특수상황이 아니라면 기차로 이동하는것은 시간상 비효율적이다.
귀가하는 경로도 확인한 교통편이 아니었다 차분히 더 찾아보지 않아 놓쳤을수도 있지만 아침에 정류장에서 확인한
100,100-1,150번 경로...기림사, 골굴사 어디에도 탑승장이 없었다. 환승지까지 가는 130번버스만 존재할뿐..배차시간도
원활하지 않고...두사람이 확인한 정류장의 버스경로...존재하지않는 정류장...무엇이 잘못 되었을까요?
그렇다고 기죽을 꽃길팀은 아니기에 양북 사거리까지 약 5km이상 도보로 이동, 중간에 택시도 보였지만
의미없이 흘려보내고... 혹 대로님 택시 잡고싶었나요? ㅋ 저는 콜체질이라..중도 포기없이 무조건 갑니다.
개인적 특성이지만 산행 4~5시간 이후부터 몸이 완전히 풀리는 체질이라 장거리 부추기지 마세요 발동걸립니다.ㅋㅋ
결국 우리는 함월산 찍고 왕의길을 걸어 양북까지 약 17km이상 산행거리를 만들어 버렸다.
꽃길이 결국 중장거리로 변질...혹여라도 회원이 늘어난다면 그 분들을 위해 자중하기로 미리 약속합니다.
대로님도 약속하시기 바랍니다.ㅋ
단풍의 상태는 안좋았지만 왕의길 편한 길과 화려한 색체는 화려하고 좋았습니다.
단풍이 최상의 조건일때 얼마나 화려할까 상상이 가는 곳이었기에 다시한번 찾아가도록 기억해 놓겠습니다.
긴 이동거리 대로님 수고하셨고 경주에 추억으로 찾아간 묵해장국 돔베기찬집은 주인할머니 노환으로 문을닫아
본의 아니게 식사할 곳을 찾아 방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