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전에 시부모님 금초하러 갔다가 도토리를 주워왔습니다.
남이해서 얻어 먹어보기는 했지만 제가 직접하기는
처음인지라 모든 과정이 힘이들었어요.
하지만 결과물이 생기니 힘들었던것은 잊어버리고 뿌듯했습니다.
도토리를 말린후 무거운 돌로 힘을주어 문지르면
도토리가 갈라집니다.
갈라진 도토리를 껍질 까는 과정이에요
껍질을 깐 도토리를 물에담가 불린 모습입니다.
물에 불린 도토리를 방아에서 빻아와 가루를 자루에 넣고
물을 부어 빠는 과정입니다.
지난번에 한뜿 가정교회에서 두부만들때에 한것과 같은 과정이에요.
이 과정은 거친 자루에서 걸른것을 고운 보자기로 다시한번 거르는 것입니다.
두번째 걸은 물과 맹물을 석어놓은 것입니다.
위 사진에있는 그릇에 물을 한참후에 딸아 버리고
또 물을채워 딸아버리는 과정을 두세번하면
이렇게 도토리 녹말이 갈아 앉습니다.
녹말가루에 물을 석어 불에 올리고 계속 저으면 풀과같은 현상이 됩니다.
농도는 저으는 기구를 드렀을때 투명한것이 주루르 흐르면 되고요.
전문가들의 방법은 말린 녹말가루 한컵에 물 5컵하면 된다고 하네요.
드디어 도토리 묵이 완성이 됐습니다.
첫댓글 도토리양이 어마어마하네요...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이렇게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었다니...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묵이 먹기는 쉬운데 정말 시간과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음식이네요. 특히 한나자매님 형제님께서 수고를 많이하셨네요. 형제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와 ~~정말 장인의 솜씨네요^^ 자연 그대로의 맛 도토리 묵~~ 맛있겠어요^^
와아~~전통 방식으로 만드신 도토리 묵이네요~~ 놀라워요~ 손이 많이 가네요.
직접 주워서 모든 과정을 손수 하셨다는 말씀을 듣고 나니 보통 도토리 묵 같지 않은 특별한 감동이 있었습니다.^^
정말 자연에선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것 같아요!
네~ 자매님 자연을 통하여 우리에게 주님은 너무 많은것을 주심을 다시한번 알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