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캐는 시절이네요.
태안 육쪽마늘은 앞으로 15일 정도 지나야 캘 것 같네요.
아마 하지(夏至) 전후로 캐야 될 것 같네요.
요즘 한창 캐는 마늘은 소위 스페인산이라는 속칭이 붙은 난지형 마늘입니다.
올해는 봄비가 잦아 난지형 마늘통이 그리 크지는 않네요.
그래서 난지형 마늘 값도 꽤 높은 편입니다.
태안도 난지형 마늘 재배 농가들이 제법있는데 산지 시세가 상품 한 접 가격이 35,000 원 정도 하고 있습니다.
아줌마들이 하루종일 마늘을 캐서 건조하느라고 밭에 가즈런히 늘어놨습니다.
아줌마들의 하루 품삯은 70,000원 정도입니다.
태안 재래종 육쪽마늘과 난지형 마늘의 차이점은 이렇습니다.
<태안육쪽 마늘>
1. 파종은 10월 말 쯤이며 겨울 동안 땅속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가 봄에 싹이 올라온다.
2. 마늘통은 작은 편이나 마늘 쪽 수는 6~8쪽이다.
3. 마늘 껍질이 잘 벗겨져 먹기가 편하다.
4. 저장성이 강해서 쉽게 썩지 않는다.
5. 아린 맛이 없고 마늘 고유의 감칠맛이 있어 요리를 하면 맛이 살아난다.
6. 난지형 마늘보다 값이 항상 비싸다.
7. 화학비료로 재배하면 죽기 때문에 퇴비재배를 한다.
8.국내 주산지는 태안군, 서산시, 단양군, 의성군 등이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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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수확기를 앞 둔 육쪽마늘밭과 마늘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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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육쪽마늘을 캐서 쌓아논 마늘탑입니다. 육쪽마늘 특품입니다. 아주 좋습니다.
난지형 마늘과 재래종 육쪽마늘의 차이점은 이렇습니다.
<난지형 마늘>
1. 파종은 9월 쯤이며 겨울이 오기전에 파랗게 싹이 난다.
2. 마늘통이 큰 대신 마늘 쪽 수는 12~ 16쪽이다.
3. 마늘 껍질이 잘 벗겨지지 않는다.
4. 쉽게 썩어 가정에서 보관이 어렵다.
5. 마늘 고유의 감칠맛이 없고 몹시 아린맛이 난다.
6. 김치나 매운탕을 끓일 때 넣어도 맛이 살아나지 않는다.
7. 마늘 값이 비교적 싼 편이다.
8. 시장의 깐 마늘은 모두 난지형(스페인 산)이며 음식점도 마찬가지다.
9. 화학비료만 줘도 잘 자라는 편이다.
10. 국내 주산지는 남해군, 해남, 무안 등이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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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지형 마늘은 잎이 파래도 수확합니다. 늦게 캐면 마늘통이 썩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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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지형 마늘을 캐서 밭에 말리고 있습니다. 옆 사진은 건조 중인 난지형 마늘
첫댓글 얼마전 제가 산 햇마늘이 난지형 마늘이네요... 마늘쫑 한다발이랑 짱아찌 해놓았답니다. 양념으로 먹을 마늘은 태안 육쪽마늘을 사려고 지금 때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올 봄 쑥을 엄청 뜯어서 삶아 냉동보관 해놓았습니다. 국으로 떡으로 차로 해먹을 요량으루다요. 쑥이랑 마늘이 오죽 몸에 좋으면 곰도 꾹 참고 먹었겠어요. 풍작을 기원합니다.
옳은 말씀. 곰탱이가 그냥 곰탱이가 아닙니다. 쑥과 마늘을 먹고 사람이 된 곰탱이는 진짜 사람보다 단수가 높은 곰탱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