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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회상 이희규 장로
<선교하시는 하나님>
1편. 부르심
1.시간의 십일조
2.직업인과 전문인 선교사
3. 지금은 전문인 선교사 시대
4. 몽골 학원선교
5. 하이스로 부르심
2편. 증인된 삶
1.시베리아 선교현장
2.북방의 미전도종족
3.전문인 선교사역
4.선교와 한국의 사명
5,솔롱거스
3편 스티그마
1.교육관
2.의자
3.노방전도
4.성경공부
5.타미르
4편 크리스쳔된 삶
1.연변과기대
2.서탑교회
3.브리아트
4.아론섬
5.돈드고비의 가축급수 자동화
프로로그
막탄도야 미니수세!(찬양하라 내영혼아!)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다양한 재능을 주셨다. 그것은 우리의 서로 다른 얼굴만큼 이나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는 재능도 다양하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각자의 재능에 따라 직업을 가지고 삶을 이루어 간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 직업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영광 받으시고 싶어 하신다는 것이다. 설령 다양한 직업의 형태를 이루어 가는 현장의 모습도 각양 각색 이겠으나 우리가 삶 가운데 자기의 일을 하늘이 내려주신 천직으로 믿고 충성을 다하고 성실히 살아 갈 때 그가 하는 일의 현장에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그는 임마누엘의 하나님과 날마다 동행하는 삶을 사는 것이므로 그곳이 바로 선교 현장이다.
주안교회는 선대부터 선교 제일의 사명을 가진 교회로서 젊은이들 에게 선교의 트리거(trigger)만 주면 선교의 물꼬가 터질 수 있다. 그래서 교회 100주년을 계기로 적어도 100명의 평신도 전문인 선교사가 주안교회에서 잉태되어 미전도 종족을 향해 떠나길 기도한다.
제1편 부르심/calling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을 만드신 이유가 무엇일까 ? 그것은 우리에게 복을 주시기 위하여 만드셨다.(행3:26). 그리고 하나님으로부터 복을 받은 사람들은 그 복을 자기 혼자만 누리고 사는것에 급급하지 말고 그 복이 흘러가서 모든 나라 민족이 다같이 함께 복을 받게 하고 모든 민족들이 복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므로 모든 민족에게서 찬양받기를 원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알게 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오늘까지 우리에게 넘치는(beyond expectation) 복을 주셨다. 그리고 마침내 복의 통로를 이루게 하시고 받은 복을 나누어 주라 하신다. 오늘날 한국은 GDP 4만불의 경제 대국을 이루게 하셨고 세계 140개 국가에 4만여명의 선교사를 파송케 하셨다. 묘한 것은 우리의 국민소득 수준만큼 이나 파송된 선교사의 숫자가 비슷한 숫자를 이루어 간다는 것이다. 이 현상을 우리는 영적인 시각으로 바라 볼 수 있어야 한다. 조선시대에 파송된 언더우드 선교사가 보이지 않는 조선의 마음이란 제목의 글을 본부에 보낼때 황무지 같은 조선에 대하여 그가 영적인 눈으로 학교를 세우고 섬겨주었던 것처럼 이 시대에 GDP1000미만의 개도국을 섬기는 사명을 한국에게 주신 것이다. 이제 통일된 한국이 갖는 의미는 북방의 미전도 종족을 찾아서 복음을 증거 하라는 영적인 의미가 있고, 중국과 일본과 한국이 복음의 동역자가 되어 동방에 하나님의 군대를 이루고 시베리아와 중앙아시아와 유럽으로 복음을 전파하는 비젼을 갖게 하시는 것이다.
1. 시간의 십일조
34년의 교직생활을 마치면서 나에게 건강을 주시고 은혜를 주셔서 교직을 잘 마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그런데 마음 가운데 하나님께서 긴 세월을 지켜주셔서 육신의 성취를 얻게 하셨으니 이제는 나의 육적인 욕망이 아닌 하나님 기뻐하시는 일에 주께서 허락하셨던 기간의 십일조를 드려야 겠다는 마음을 갖게 하셨다. 그래서 기도제목을 놓고 기도하는 가운데 1년쯤 지난 어느 주일 저녁예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선교지로부터 아는 형제를 통하여 소식이 오게 된것이다.
그래서 6개월 후에 가을 학기부터 선교지의 학원선교 현장에 가기로 하고 선교교육을 받기 시작하였다. 선교교육을 마치면서 교회의 파송을 받게 되었다.
십일조라 하면, 구약에서 아브라함이 멜기세덱에게 십일조를 드릴 때는 아브라함은 자발적으로 십일조를 드렸다.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의 보답의 형태가 십일조로 나타난 것이다. 이것은 앞으로 더 복을 받기 위한 행위가 아닌 감사제의 행위이다. 이 행위는 그리스도인의 헌금 방법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순종의 태도를 예시해주고 있다
십일조와 헌금은 신자의 소유의 일부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맡겨준 것의 십분의 일 또는 그 이외의 것을 드리는 것이다. 기독교인의 경제관은 물질이 그의 소유가 아니라 단지 위임받은 것으로 여기는 것이다. 이렇게 될 때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더욱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독점이 아닌 공유이며 나눔이다. 십분의 일이라는 나눔의 훈련을 통하여 십분의 일 이상을 나눌 수 있는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것은 교회 안에서만이 아닌 세상을 향해서 전파해야할 복음이다. 십일조의 정신은 사랑이기 때문이다.
요즈음 우리들은 쌀연보, 날연보를 모두 잊고 살아간다. 현대인들은 흔히 시간을 돈으로 여기고 산다. 나의 시간의 십일조를 드려보자. 시간의 십일조’를 드리면,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에베소서5:16), 시대가 악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거룩한 기회를 만들어 낼 거룩한 지혜를 하나님이 주실 것이다. ‘시간의 십일조’를 통해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 받으시길 기도한다.
2.직업인과 전문인 선교사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감화력의 달란트와 지혜의 달란트를 주셨다.(왕상10:23) 이 영예는 솔로몬 자신의 힘으로 얻어진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하실때에 누구에게 든지 달라트를 하나씩 모두 주셨다. 그것은 마치 우리 인간의 얼굴이 모두 다르듯이 서로 다른 달란트를 주신 것이다. 한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형제 자매들에게도 서로 다른 인자의 달란트를 가지고 태어난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에게 지혜의 달란트를 주신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드리길 원하신 것이다. 그러나 솔로몬은 하나님 주신 지혜로 부와 명예를 누렸으나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지 못하였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달란트를 이용하여 어떤 사람은 과학자로, 또 정치가로, 회사 사장으로, 또 마켓 사장으로 택시 운전사로 각양 직업에 종사하며 살아가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각양 직업을 통하여 영광 받으시길 원하신다는 것이다. 설령 돈이 부족해서 어렵사리 살아가는 사람에게도 그가 매일 순간마다 하나님께서 건강을 주시고 마음에 평강을 주신 것에 감사하며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행동하며 살아간다면 그것이 하나님께 영광 돌려 드리는 삶이 되는 것이다.
3.지금은 전문인 선교사시대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으신 이유는 복을 주시기 위하여 인간을 만드셨다. (창1:28)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복을 주시고 그 복이 흘러가게 하신다. 그리고 복을 받은 민족들이 복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을 들으시길 원하신다.
한국이OECD(경제협력개발기구)회원국이 되면서 KOICA(한국국제협력단) 등을 통하여 세계 각지에 나가있는 수많은 봉사자들이 있고, 140여 개국에 나가있는 선교사의 수만해도 4만여명에 이른다. 그러나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비자정책이 바뀌어가는 추세로서 종교비자보다는 오히려 비즈니스나 교육비자가 쉬운 형편이 되어서 전문인 선교사의 길이 활짝 열려 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서로 다른 얼굴 모습처럼 다양한 달란트를 우리들에게 주셨다. 그러나 오늘날 거대한 사회나 교회 안에 묻혀서 무기력해진 공동체의 영성과 사랑 속에 숨어있는 수많은 신앙인들에게 하나님께서는 너는 아비 친척집을 떠나 내가 준비한 곳으로 가라고 하시며, 그곳에서 단순한 일상을 통하여 교회안과 밖의 분리된 삶이 아닌 하나님의 임재와 친밀함을 날마다 호흡하듯 누리고 사는 임재의 연습을 맛보라 하신다. 하나님은 선교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이미 그곳에 나보다 먼저 가셔서 기다리고 계신다.
4. 몽골학원 선교
나의 교직생활 34년은 하나님께서 건강과 지혜를 주셔서 가능하였던 시간들 이었다. 우리는 믿음생활을 하면서 소득의 십일조는 드리지만 시간의 십일조는 잘 지키지 못하고 산다. 이 시간의 십일조를 드리고자 기도하는 가운데 몽골의 한국인 선교사가 세운 대학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기도만 하고 있었지, 준비가 전혀 안된 상태인데 바로 들어오라는 것이었다. 그후로부터 몽골행 비행기에 오르기까지 많은 방해역사가 시작되었다. 아내의 갑상선 수술, 크고작은 가사의 일로 결단을 늦추게 하는 방해공작은 끝이 없었다. "여행을 위하여 지팡이 외에는 양식이나 주머니나 전대의 돈이나 아무것도 가지지 말며 신만 신고 두벌 옷도 입지 말라" (막 6:8-9; 마 19:9-10)
치밀한 성격도 모두 내려놓게 하시고 먹는것도 입는것도 씻는 것도 모두 내려 놓게 하셨다. 몽골은 정말 추운곳 이었다. 유순유스(구일씩 아홉 번)는 십이월 동지부터 팔십여일이 본격적으로 추운날로 영하 30도를 웃도는 추위가 지속되는 기간을 치루게 된다. 학교까지는 30분정도 버스를 타고 가야하는데 모두 싸매고 버스를 기다려도 몸속으로 파고드는 추위는 견디기 힘들었다. 또한 습도20%의 건조한 겨울철 기후는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컸다. 한국에서 신고온 구두가 접착풀이 마르고 밑바닥이 들떠서 발이 시려운 고통도 이겨내어야 하였다. 또한 피부의 건조증이 심하여 다리가 헐고 진물이 나서 밤에는 잠들기 힘들 정도로 가려움이 심하였다. 이것으로 다리 상처는 그후에 일년여를 괴롭게 하였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그렇게 심하던 상처들이 어느날 씻은 듯이 모두 낫게되어 버린 것이었다. 이학교가 생긴이래 날마다 교직원 새벽기도회가 있었는데 한번은 다리의 상처를 본 동료들이 울면서 하였던 기도의 응답으로 감사드린다. 참 신기한 것은 몽골에서는 기도의 응답이 빨라도 너무 빠르다고들 하였다. 그래서 이곳 선교사들은 기도의 재미를 모두들 너무도 크게 느끼고 살고 있다. 한번은 주일에 교회의 사모가 대상포진이 걸려서 반죽음의 모습으로 앉아 있는데 얼마나 가련하게 보이던지, 기도해 주고픈 마음이 솟구쳐서 어깨에 손을 얹고 간절히 울며 기도해 준후에 모두 나아버린 일, 교육관 건축을 놓고 고민하며 물어온 목사님에게 뜬금없이 입을크게 열라하지 않았느냐 믿음대로 될지어다 라는 말에 힘을얻어 시작한 건축이 완공된 일.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선교지의 각박한 환경을 이미 모두 아시고 구하기만 하면 일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자주보게 하셔서 힘과 확신을 내려 주심을 항상 보게 하셨다. 그후에 하나님께서는 나의 지경을 넓혀 주셔서 국립농대로 보내주시고 거처도 교수 아파트로 옮겨주셨다.
5.하이스로 부르심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붙혀 주셔서 일하신다. 처음에는 굿네이버스와 손을잡고 몽골의 매연에 관심을 갖게하셨다. 몽골의 수도 울란바타르의 지형은 고도 천오백미터의 분지로서 공기의 유통이 풍향의 영향을 크게 받는 지역이다. 특히 겨울철에 인구 삼백만이 모여사는 울란바타르는 난방을 위하여 사용된 유연탄의 매연이 도시 전체를 뒤 덮고 있었다. 그래서 이 매연을 없애기 위한 방법으로 보일러공장의 연소통로에 황토볼을 사용한 필터를 설치하는 일과 유연탄의 연소 성능을 높이는 난로의 구조변경을 위하여 농대 농기계과와 협력 연구를 하게된 것이 계기가 되었다. 그래서 농대 교수들의 요청으로 농대 전기과에서 신재생 에너지 분야의 학부강의와 고전압 방전 플라즈마 원리와 응용의 대학원 지도를 하였고, 대기압 플라즈마를 이용한 기술을 통하여 유목민을 위한 소위 적정 기술들을 활용하였다. 적정기술은 그들의 눈높이에서 2% 업그레이드만 시켜주어도 그들에게는 삶이 편리해 지게되는 기술이다. 일반적으로 개도국에서는 첨단기술 보다는 적정기술이 더 유용하다, 첨단기술은 세계인의 상위 10%의 편리한 삶을 위해 필요할 뿐, 아직도 지구상에서는 첨단기술을 누리고 사는 사람보다는 그것을 못 누리고 사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을 알게 하신다. 한번은 돈드고비에 방목가축을 위한 자동급수시스템을 만들기로하고 그곳으로 떠났다. 돈드고비는 을란바타르에서 서남쪽으로 오백키로쯤 되었고 25개솜으로 되어 있었다. 그곳에는 초원에 많은 우물들이 있는데 목동들은 오백에서 이천마리의 양, 염소, 말들에게 시간에 맞추어 우물에서 물을 길어 구유에 붓고 있었다. 목동들은 자기 가축에게 물을 먹이기 위하여 들판에 대기하며 또 가축들은 물먹는 시간에 잘 맞추어 우물에 열을 지어 나타나는 것이다. 여기에 자동급수 시설작업을 위하여 2주를 머물며 하루 종일 들판에서 여기에 태양광판넬과 펌프를 사용하여 자동급수 장치를 만들었다. 자동급수가 완성되어 목동들의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가슴뭉쿨한 감동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몽골에서는 일상을 통하여 하나님의 임재를 맛볼때가 많이 있었다. 내가 몽골에 온지 여섯달쯤 되었을 때 이었다. 어느 주일 오후에 예배를 마치고 집에 돌아왔는데 밖에는 초겨울의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선교지의 환경이 아직은 익숙지 않은 때라서 갑자기 고독감이 밀려오고 고향 생각이 많이 나서 우울감이 엄습하였다. 며칠째 양식도 떨어지고 배도 많이 곺아있는 상황이라 까빡까빡 졸음도 오고 맥도 없었다. 아무래도 그만 돌아가야 할 것 같다는 생각도 나고 갈등이 와서 멍하니 비오는 창밖을 보고 있는데, 아무에게도 알려주지 않은 인터넷 전화가 울리며 기도 많이 하시는 장로님이 전화를 주신 것이 아닌가, “장로님, 거기서 사는것 만이라도 선교하시는 거야요” 기도로 다져진 허스키한 목소리에 나는 그만 주체할 수 없이 솟구치는 눈물을 막을 길이 없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세밀하게 내 마음까지 들여다 보시고 적기에 격려의 말로 위로를 주시고 새힘을 주시는 분이심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여호수아 8장2절에서 하나님은 다양하면서도 평범하게 일하심을 보여주신다. 여호수아가 여리고성을 함락 시킬때 별로 힘 안들이고 이겼으니 아이성은 아주 가볍게 보고 자기의 방식대로 계획하였다가 낭패를 보는 장면이 있다. 아마도 여호수아는 여리고성을 무너뜨릴 때 7번을 돌았으니 아이성은 한번만 돌면 될 것이라고 쉽게 생각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방법은 우리 인간의 생각과는 너무도 다름을 보여 주신 대목이 있다.
아이성의 패배이후에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아이성 뒤에 군사들이 매복을 서게 하시고
싸움을 이기게 하심을 보여 주신다. 이렇게 하나님의 방법은 우리가 평범하게 일하는 일상 가운데서 역사하심을 보게 하신다. 또 하나님의 임재연습에서 로렌스 형제는 수도원에서 주방 허드렛일이나 신발을 수선하는 일을 하면서도 매 순간 호흡하듯 하나님의 깊은 임재 속에서 온전히 살았다고 하였다. 이렇듯 하나님은 우리가 잠자고 일어나 먹고 일하는 평범한 우리의 일상을 통하여서도 사람처럼 평범하게 일하신다.
※ 2편 증인된 삶은 다음에 계속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