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로마서 8장 35~39절, 에베소서 3장 8~9절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있겠습니까? 환난입니까, 곤고입니까, 박해입니까, 굶주림입니까, 헐벗음입니까, 위협입니까, 또는 칼입니까? 성경에 기록한 바 "우리는 종일 주님을 위하여 죽임을 당합니다. 우리는 도살당할 양과 같이 여김을 받았습니다" 한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모든 일에서 우리를 사랑하여 주신 그분을 힘입어서, 이기고도 남습니다. 나는 확신합니다. 죽음도, 삶도, 천사들도, 권세자들도, 현재 일도, 장래 일도, 능력도, 높음도, 깊음도, 그 밖에 어떤 피조물도, 우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 <표준새번역>
하나님께서 모든 성도 가운데서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에게 이 은혜를 주셔서, 그리스도의 헤아릴 수 없는 부요함을 이방 사람들에게 전하게 하시고,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안에 영원 전부터 감추어져 있는 비밀의 계획이 무엇인지를 [모두에게] 밝히게 하셨습니다. <표준새번역>
혹시 "소망의 바다"라는 CCM가수를 알고 계십니까? 최근에는 '원하고 바라고 기도합니다'라는 곡으로 많은 그리스도인들의 사랑을 받는 팀입니다. 그런 그들의 1집 앨범에 수록된 한 곡을 먼저 소개하고, 그 가사와 관련된 내용으로 오늘 짧은 칼럼을 쓸까합니다. 그 곡의 제목은 '나같은 사람도' 입니다. 가사는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나 같은 사람도 사랑하시나요 너무 크고 아름다운 그 사랑
그 사랑 내 맘 넘치니 나 더욱 주사랑 하리
나의 하나님 살아 계신 하나님 당신의 뜻 이루어 주옵소서
나의 하나님 살아 계신 하나님 당신의 길 가게 하소서"
벌써 20년 가까이 지난 곡이지만 제게는 여전히 오늘 들어도 눈물이 어느샌가 고이는 그런 찬양입니다. 왜냐하면 첫 줄의 가사때문입니다. "나같은 사람도 사랑하시나요?" 이건 소위 요즘 이야기하는 '찐'사랑, 즉 하나님의 진짜 사랑을 경험해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고백이기 때문입니다. 그냥 부를 수 있는 곡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 가사는 아무 감정없이도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사랑받을만한 구석이 하나도 없고, 정말 하나님의 은혜를 입기에는 너무나도 부족하고, 아니 솔직히 아예 은혜를 받을 수 있는 이유도 없고, 늘 죄에 끌리고 하나님 버리는 그런 연약한 사람인데...하나님은 오늘도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를 사랑한다...!" 이 고백을 들어본 사람이야말로 저렇게 고백할 수 있는 것입니다. '나같은 사람도 사랑하시나요?'는 그냥 단순한 질문이 아닙니다. 왜 나같은 사람까지 생각하셔서 독생자 아들까지 포기하시는 사랑을 보이신 것입니까? 왜 오늘도 그 사랑으로 나를 인도하십니까? 왜 나같은 사람을 여전히 사랑하십니까? 감격하고 또 감격하고, 감사하고, 감사하여 폭풍오열로도 부족하지만 온 마음을 드리는 고백인 것입니다. 아..나같은 사람도 사랑하시는 하나님...저도 사랑합니다.
우리는 쉽게 사랑에 빠지고, 쉽게 사랑을 잃어버리고 잊어버리는 '가짜' 사랑에 익숙해서 하나님의 '진짜' 사랑이 보여주는 그 깊고, 넓음을 깨닫지 못할때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사랑이 부담인것만 같고, 간섭인것만 같아 때론 부정하기도 하고, 회피하기도 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때는 "아..정말..왜 나를 사랑하시는거야? 관심 좀 끄시지!" 라고 투덜거리고 외면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하필 가장 깨닫지 말아야 할 그 때에야 깨닫게 됩니다. 살아가다보면 한번씩 찾아오는 모든게 무너지는 그 날이 오게 되면 하필..참 죄송하게도 깨닫게 됩니다. 세상에 혼자서게 되는 그 날이 오면, 아무도 주변에 없어 고독이 몸서리치게 현실로 다가올 그 순간이 오면,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닦아줄 사람이 주변에 한 사람도 없을 때...죽어야 끝나겠구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그 날에..하필 깨닫게 됩니다. 그래도 생각해보니 날 사랑하시는 분이 있었다는 것을..!나지막하게 "하나님!" 이라 외치면, 그토록 외면했던 십자가 그 사랑으로 이런 상황에서도 다가와 안아주시는 그 분이 계시다는 것을...하나님의 사랑을..여전히 사랑한다고 말하시는 하나님을..!나는 하필, 오늘, 이런 때에만, 깨달아서 죄송하지만, 하나님은 그저 동일하게 말씀하십니다. "사랑하는 나의 아들아, 딸아, 어서 오너라. 내가 너를 사랑한단다..!"
사방에 우겨쌈을 당하는 '환란' 속에서도 하나님은 사랑하십니다. 생각지도 못하게 임한 '곤고' 속에서도 하나님은 사랑하십니다. 세상에서 홀로 믿음 생활하는 것 같아 도망치고 싶은 '핍박' 속에서도 하나님은 사랑하십니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조금도 나아지지 않는 이 지긋지긋한 가난 그 육체와 마음의 '굶주림' 속에서도 하나님은 사랑하십니다. 세상으로부터 손가락질 당하며 사람들의 비난과 비판 앞에서 '헐벗음' 당하는 그 속에서도 하나님은 사랑하십니다. 세상을 따라 살지 않으면 망한다고, 유행에 뒤쳐지면 낙오한다는 '위협' 속에서도 하나님은 사랑하십니다. 사람을 난도질하는 제 멋대로의 언어라는 '칼' 부림 속에서도 하나님은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모든 날, 모든 순간 함께하십니다. 모든 날, 모든 순간 사랑하십니다. 그래서 환란도, 곤고도, 핍박도, 굶주림도, 헐벗음도, 위협도, 칼도 그 어떤 것도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한 번 사랑하시면 영원히 사랑하시는 '멈추지 않는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그 옛날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 12제자들에게와 초대교회 그들에게도, 그리스도인이란 이유로 핍박받던 믿음의 선배들에게도 동일하고, 2020년 7월말을 사는 우리들에게도 동일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여전히! 변함없이..앞으로도 영원히!
죽고 나면 다 끝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결코 아닙니다. '죽음'도 우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들에게 '죽음이란 끝'은 '영원을 위한 새로운 시작'일 뿐입니다. 오늘도 겨우 살아낸 지옥같은 '삶'인데 도대체 하나님이 함께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궁금하십니까? 그 '삶'도 우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 반대로 행복하고 즐겁고 복된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어떤 형태의 '삶'도 우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 그 '삶'을 살아낸 당신이 하나님께 가장 큰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천사들'이 질투해도 소용없습니다. 우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 '권세자들'의 어떠한 힘도, 권력도 우리는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하나님이 우리의 피난처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힘이 커지면 커질수록, 피난처 되시는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더욱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현재 일'도 '장래 일'도 내게 속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그것들은 결코 우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 현재든 장래든 어느 시간이든 하나님이 함께하실 것을 이미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그 어떤 '능력'도, 그 어떤 '높음'도, 그 어떤 '깊음'도, 그 어떤 '피조물'도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마음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그 어떤 것도 우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
이것은 저에게 뿐만 아니라 당신에게도 동일합니다. 그 어떤 것도 당신을 당신의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내일도, 영원토록 하나님의 '멈출수 없는 사랑'은 계속해서 이어질 것입니다. 우리가 그 사랑을 잊지 않는다면 우리 역시 이렇게 고백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모든 일에서 우리를 사랑하여 주신 그분을 힘입어서, 이기고도 남습니다." 사랑하여 주신 하나님이 계시기에 오늘도 이기고, 내일도 이기고, 넉넉히 이기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늦지 않았습니다. 전혀 늦지 않았습니다. 망설이는 시간이 더 아깝습니다. 하필 '그 때'라도 괜찮습니다. 지금이라도 당신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찾으시면 됩니다. 나지막하게 외쳐보십시요. "하나님!" 그렇게 하나님을 찾을 때 그 분의 대답은 언제나 동일했습니다. 구약 요엘서부터, 사도행전도, 로마서 10장 13절도 계속해서 증거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은 누구든지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소망의 바다 1집에 나오는 한 곡을 더 소개드리며 칼럼을 마무리합니다. 제목은 '다시 일어서도록'입니다. 가사를 읽어보시면 아실겁니다. 이 곡을 더 소개시켜드리는 이유를..!네. 결코 늦지 않았습니다. 지금이 바로 하나님을 만날 때입니다. 잊지 마십시요. 나같은 사람도 사랑하시는 하나님은 당신에게도 동일한 하나님입니다.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기록합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그대여 눈물 흘리고 있나요
내가 손내밀어서 그대 지친 눈물 닦아 줄께요
아무도 그대 맘 모른다해도 우리 주님은 그대 곁에 항상 계셔요
그대여 힘이 많이 든가요 긴한숨에 등 기대 앉아 신음하고 있을때도
왜내게 이런일 있는거냐고 원망할때도 주님 모두 듣고 계셔요
그 어떤 고진 고통도 죽음보다 더한 시련도 우릴 어찌못하죠
(우리) 이제함께 나눠요 그대마음 깊은 곳까지
일으켜줘요 우리 작은 힘 모아 다시 일어서도록
함께 가는길 이젠 두려움 없어 우리 걸음 미리 아시는 주님 곁에 있잖아
실망과 좌절 이젠 상관 없는걸 다시 일어나
(우리)이제 함께 나눠요 (모든 아픔을)
그대마음 깊은 곳까지(그대 마음 깊은 곳)
일으켜줘요 우리 작은 힘 모아 다시 일어서도록
다시 일어서도록
당신은 다시 일어설 것입니다. 반드시! 왜냐하면 하나님이 여전히 당신을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저는 확신합니다. 당신의 모든 상황 속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다 하더라도, 행복이든, 설사 절망이든 어떤 형태의 일이 일어나고 있다 하더라도 그 어떤 것도 당신을 당신의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 그 어떤 것도 나를 나의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 그 어떤 것도 우리를 우리의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