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날 밤 ★
한 신혼부부가 호텔에서 첫날밤을 맞았다.
신부가 목욕을 하고 가운을 걸치고 나오자
신랑이 말했다. "우린 이제 결혼했으니 옷은 필요 없어요."
신부가 가운을 벗자 신랑이 놀라며 말했다. "오, 당신은 정말 아름답군요."
"잠시만, 사진을 찍을께요." "사진이요?" "아름다운 당신 사진을
항상 내 지갑에 간직하고 다니려구요."
신랑은 신부의 몸을 찍고
욕실에 들어갔다.
잠시 후
신랑이 가운을 걸치고 나오자 신부가 말했다. "우린 이제 결혼했으니 당신도 옷을 벗고 와요." 신랑이 가운을 벗자
신부가 놀라며 말했다. "오, 잠시만 사진을 찍을께요." "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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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라도 확대시키게요."
ㅋㅋㅋ 난 미쵸 미쵸.~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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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자신은 한번도 말을 타본적도 없지만
오창 미호천의 아름다운 벌판에
마상 짚단베기 기록보유자인 최기영씨(경당마상무예훈련원 주몽승마장 대표)
고구려 ,백제,신라시대에 빼어난 우리선조들에
말타는 실력,사냥기술,활을 쏘는 전통을 이어가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들었다.
무예시연을 하기도 하고 전통을 이어가려 노력하는
마상무예를 하는 승마장이라 하겠다.
진난 1월달에는 청주 상당산성에서 시연이 있었다한다.
지방도로에서 보이는 크지않는 규모의 승마장
승마장에서 어느정도 익숙하면 미호천변을 중심으로 외승을 하게된다.
여유를 가지고 자연과 함께 즐기는 레포츠로 손색이 없는 좋은 취미라 하겠다.
승마를 아는 사람들은 많이들 권하는 멋있는 취미다.
부부가 함께할 수 있는 좋은 운동으로 서울에서 진천으로 내려와서
벌써 6개월 정도, 주말이면 이 주몽승마장 주변에서 함께 승마를 하며 깊은 情도 키우고 있었단다.
천변에는 제법 넓고 긴 코스가 있어 승마를 즐길 수 있으나
이동하는 도로가 아스팔트라 항상 조심스럽게 서행으로 이동을 한다고 한다.
600m 정도 앞으로 팔결교가 보인다.
팔결은 여덟이 되는 결이라는 면적 단위가 된다.
따라서 팔결은 들에 팔결의 면적을 갖는 논이 있어서 그 들 이름을 ‘팔결들’ 이라 한데서 비롯된다.
2008년 2월에 준공된 다리로, 길이 660m, 폭 27.9m이며, 상하행 각각 3차선으로 되어 있다.
17번도로인 공항1로가 미호천(美湖川)을 건너기 위하여 놓은 다리로
이 다리는 팔결들에서 청원군 오창면의 가곡들을 연결하는 다리인데,
6차선 다리로 확장되어 구팔결교와 나란히 놓여 있다.
그날도 미호천변 승마를 마치고 돌아가는 중에 구팔결교쪽에서 도로 위로 진입을 하여
3필의 말(정영 부인, 정영, 원장)이 천천히 아스팔트 위를 걸어가고 있었다.
6차선 다리 아래를 지나는 순간 머리 위 도로를 질주하는 대형화물차로 추정되는 차량에서 나는 무거운 굉음을 듣고
정영 부인이 탄 말이 갑자기 발작, 경기를 일으키듯 놀라게 된다.
차라리 초보 시절에는 놀래서 갑자기 급추진하는 말에서 떨어지는 것이 십상인데
그날따라 침착하게 말 고삐를 잡고 전속력으로 달리는 말위에서 꼿꼿하게 함께 달렸다고...
한편 말은 동료가 달리면 같이 뛰는 습성이 있어 정영 말과 원장 말도 그 뒤를 따라 전속력으로 승마장을 향해서 달린다.
습관적으로 놀란 말은 자기가 있던 집, 승마장 쪽으로 전력질주를 하게된다.
한 600m를 달린 말은 90도 급경사를 틀면서도 가속도를 갖고있다.
승용차가 있는 부분에서 급하게 방향을 틀던 말이 급 내리막길이라 그대로 쓰러지고 만다.
아찔할 정도의 경사길이라 말이 고꾸라지면서, 말위에 있는 기수의 머리가 후려치듯이 아스팔트에 부딪치게된다.
그 상태에서 다시 놀란말은 튕기듯이 일어나서 승마장 쪽으로 800m 정도 혼자 달린다.
뒤따르던 정영 말도 쓰러지지는 않고 승마장까지 질주를한 후 정지, 허겁지겁 현장으로 뛰어오게된다.
원장은 그나마 현장을 조금 지나쳐서 돌아올 수 있었고 119를 부르면 상황은 종료..
청주성모병원 경유 충북대학교병원 응급실로 재후송, 응급중환자실로 가게 된다.
친구가 속으로 토하는 눈물에 함께 숙연해진다.
연이어 흘리는 남편의 눈물은 그동안 긴 시간 함께 고생하면서도
애틋한 사랑과 정분으로 '우리는 몸과 마음이 건강하니 서로 의지하며 이겨나가자'며 열심히 살았단다.
조금 형편이 나아지고 동기회 친구들도 찾게되고
아들은 지난 해 9월경 전방으로 입대하고 동생 딸애와 엄마가 함께 살고 주말부부인지라,
제주도에 갔을때 겁이 많던 부인이 말을 타고 싶다는 작은 청에
주말 취미로 승마를 시작하고 알콩달콩 살아보려는데 이런 청천벽력 같은 사고가 난 것이다.
혼자 몸도 가누기 어려울 정도로 떨리고 격한 마음을 가라 앉히는 데도 시간이 많이 필요할거다.
그나마 사고 후 24시간 경과하는 중 의식은 전혀 없다가
아주 작지만 미동을 하기 시작하는 모양이다.
마침 정원대보름날이라 달님에 대고 소원을 빌어본다.
친구가 대범해질 수 있도록...
그리고 우리 친구 부인이 한시바삐 의식을 회복하리라고...
친구라고 종일 함께 있어도 딱히 도와 줄건 없었지만
함께 곁에 있어주고 얘기라도 해주는 것 만으로도
조금의 위안은 되었으리라 혼자 위안해본다.
그래서 절대자를 찾아 빌어보는 수 밖에..
정영 친구 부인 "전정애"를 위하여 기도를 올린다.
정성은 부족하지만 여러 친구들의 기도를 빌린다.
대구까지 내려가야하는 친구때문에 허석열 부부의 인사를 뒤로하고 중환자 보호자대기실을 떠나 온다.
집안 사정으로 딱히 일가친척, 형제가 올 수 없는 입장에
모든 일을 혼자서 감내하고 결정해야하는 어려움과
백년 친구보다 더 애틋한 인생의 반려자를 사고 현장 바로 뒤에서 손 쓰지 못했다는 자책감은 절대 갖지 않길 바란다.
눈물 글썽한 친구의 눈을 뒤로하고 떠나왔다.
이정영 연락처 019-408-0757
현재 대기장소 충북대학교병원 2층 응급중환자실 보호자 대기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