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가지 체질 가운데 금양체질이라고 불리는 체질이 있다. 금양체질은 폐가 충실하고 간이 허약하게 태어났다. 선천적으로 간이 약하여 조금만 움직여도 피곤을 잘 느끼며, 항상 비실 비실하다. 척추와 허리가 약하여 오래 앉아있거나 서 있지를 못하고 또 다리에 힘이 없어 오래 걷지를 못한다.
금양체질은 다른 체질에 비해 자기 주관이 뚜렸하고, 창의력, 사고력이 뛰어난 반면 매사에 자기 중심적이며 비판적인 경향이 강하다. 특히 자존심이 강하여 일이 뜻대로 안 될 때는 크게 화를 내는데 이때 간을 상하게 되어 각종 질병에 시달릴 수 있으니 화를 내지말고 참는 법을 배워야 한다.
금양체질은 본래 간의 기능이 약하기 때문에 한약이든 양약이든 건강식품이든 모든 약물이 해가된다. 따라서 보약이나 건강보조 식품에 의존해서는 결코 건강해질 수 없다. 평소 음식 조절과 운동 그리고 적당한 휴식만이 건강을 지키는 비결이다.
특히 한국인에게 잘 알려진 녹용이나 인삼, 홍삼 등은 절대도 복용해서는 안된다.
때로 감기에 걸려 감기약을 먹거나, 사우나에 가서 땀을 빼면 오히려 몸이 더 무겁고 힘이 빠져 더 오랫동안 고생하는 사람이 있는데, 바로 그런 사람 중에 금양체질이 많다.
오늘날과 같이 서구식단이 보편화되고 인스턴트 음식, 각종 약물, 육류 섭취가 많은 때에는 만성피로, 두통, 어지럼증, 저혈당증, 아토피, 천식, 간질환, 만성적인 요통 등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은 사람들이 바로 이체질이다.
이 체질이 건강을 지키려면 반드시 육식을 끊고 밀가루를 멀리 해야 한다.
아토피는 이 체질의 전형적인 질환으로 육식과 유제품, 밀가루 음식만 피해도 상당히 호전될 수 있다. 모든 바다생선, 해조류, 어패류가 좋은데 특히 조개류가 이 체질에 아주 좋다.
곡물류 중에는 메밀이 으뜸이고 보리, 팥 등도 좋다. 채소류 중에는 푸른 잎채소는 좋으나 뿌리 채소는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금음체질의 경우 항상 하복부가 불편하고 변비가 자주 생기는데 그럴 때는 시래기국, 배추국 등 잎채소를 삶아서 국을 끓여 먹으면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체질에 맞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영양제, 건강 식품도 오히려 몸에 해가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