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호주 지하도시 `쿠버 페디` (사진)

[운영자]

호주 남부 포트 오거스타(Port Augusta)의 인근 사막에 위치한 작은 도시 '쿠버 페디(Coober Pedy)'는 지상이 아닌 지하에 마을이 들어서 있다.

쿠버 페디의 뜻은 '백인의 구멍'이라고 한다.

지상에는 오팔(opal) 가게들이 즐비하지만 지하에는 놀랍게도 교회,호텔,박물관,상점,주거용 방들이 들어서있다.

이곳 지하 도시에 사는 인구는 대략 3,500명 정도라고 한다.

세계 각지에서 온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생활하고있다.

이곳은 원래 오팔을 채굴하던 광산이었는데 채굴이 끝난 지금은 이처럼 주거형태로 개조된 지하 도시를 형성하고 있다.

1915년 우연히 사람들이 이 오팔 광산을 발견하면서부터 이곳은 대규모 건축이 이루어졌다.

사실 오팔은 경제적 가치가 적은 보석이지만 이곳에서 나오는 오팔은 최고의 가치를 지닌다는 소문때문에 세계 각지의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한 것.

1960년에는 이곳 쿠버 페디가 읍으로 지정되었다.

1년 중 3,4개월 동안 종종 섭씨52도까지 올라가는 더위를 피하기위해 광부들이 지하에다 거처를 마련했던 것이다.

현재는 주거형태의 지하도시로 개조되어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곳의 물은 약 24km떨어진 곳에서 파이프를 통해 공급받는다고 한다. 보통 일주일 분량이 지하 저수탱크에 보관된다.

쿠버 페디 오팔 축제가 열리면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곳을 찾아가기가 그리 만만치 않다. 시드니에서 24시간(2400km)이나 걸리기때문.

아무튼 물 공급이 원할하지않은 사막의 지하에 이처럼 도시가 형성되어있다니 놀라울 뿐이다.

(글 : 지구촌365일 / 사진 : travelka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