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아테네 공항에서 새벽 1시 30분에 이륙한 비행기는 새벽 3시 30분에 ( 2시간소요 ) 이집트 카이로 공항에 도착했다
이집트는 지리적으로 아프리카대륙 북동부에 위치하고 있다
공항에서 밖으로 나오니 후끈한 열기가 느껴진다
간단히 생각해서 한국 기온에 10 ~ 15도 정도를 더하면 이집트 현재 날씨이다
피곤한데 택시 흥정하느라 진을 빼고 ( 일인당 11 * 2 = 22파운드 ~ 약 5,300원 ) 새벽 5시에 숙소에 도착했다
대강 씻고 오전 6시에 잠들었는데 2~3시간 자고 밖에 크락션과 소음과 더위때문에 잠이 깼다
타흐릴 광장 ( 카이로의 중심이 되는 광장이다 )에 있는 이즈마일리아 하우스 숙소
아침식사 포함 방값 일인당 40파운드 * 2 = 80 파운드 ( 약 19,200원 )
화장실과 샤워실은 공동으로 사용한다
더워서 창문을 열고 잤다
방문 : 천장까지 4M는 되는듯 문이 길다
더운 날씨에 천장 선풍기 하나 밖에 없다
아침식사 : 빵 2개 버터, 딸기잼, 치즈, 삶은 계란 1개, 홍차 1잔이 전부다 이것은 두사람분이다
숙소에서 창문 밖을 내다보니 지붕위가 폐허처럼 삭막하다
그래도 도로쪽이 아니어서 클락션 소리가 덜 시끄럽다
이것이 건물의 엘리베터이다 오르고 내려오는 모습이 다 보인다
나무로 된 엘리베터인데 문을 열고 들어가 겉문과 속문을 닫아야지만 움직인다
처음에는 많이 무서웠지만 곧 익숙해졌다 ( 숙소는 8층에 있고 올라 가는 동안 어떤 층은 폐가처럼 쓰레기가 가득이다 )
오전에 쉬고 12시에 점심을 먹으러 가 무슨 맛인지도 모르고 먹은 음식 "쿠사리" 2.5파운드 ( 약 600원 )
스파게티 국수, 쌀, 마카로니, 랜틀 콩을 그릇에 담고 양파와 매운 토마토소스를 얹은 것이다
오후에는 숙소에서 바라다 보이는 고고학 박물관을 다른사람들 처럼 넓은 도로를 무단횡단하며 걸어서 갔다
박물관 입장료 60 * 2 = 120 파운드 ( 약 28,800원 )
당연히 우리는 시원한 박물관에서 여유있게 관람할 생각으로 생수 작은병 2개를 배낭에 넣고 갔는데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여러번 짐검사하고 카메라도 없이 들어간 박물관은 그야말로 찜통이었다
규모가 얼마나 크고 또 전시된 유물은 얼마나 많은지 전시된 것이 아니라 그냥 쌓여 있는 느낌이다
전시된 유물을 전부 보려면 9달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하니 실로 그 수는 어마어마하다
가져간 물은 곧 동이 났고 1층 전시실도 보기 전에 갈증으로 몸은 지쳐갔다
간밤에 이동하느라 잠도 못잔데다 탈수되기 전에 2층의 투탕카문의 황금 마스크와 쥬얼리만 보고 우리는 먼저 숙소로 돌아왔다
이집트는 완전히 딴세상같다
지금까지 잘 지내왔는 데 오늘은 체력이 완전히 소진된 듯 더운날씨 ( 카이로는 35도를 오르내림 )와 입에 맞지 않는 음식으로 인
해 앞으로 남은 일정 ( 룩소르는 40 도가 넘음 )이 걱정이다
이번에는 마티노가 식욕을 잃었다
집을 떠난지 20여일이 되가니 기운을 내기위해 한국음식을 먹으러 한식당 구룡관을 찾아 갔는데 문을 닫았단다.
할 수 없이 빵과 시원한 망고 주스로 저녁을 때웠다
아직은 낮설은 이집트 !!
우리도 이집트를 사랑하게 될까 ???
흐르는 음악 : Anak / Freddie Aguilar
Anak : 필리핀어로서 '아들' 이란 뜻임
Freddie Aguilar - 필리핀 인으로서 1970년대 많은 대중가요를 만들어 히트시켰다.
“ Anak”은 부모와 자식간의 감정적인 갈등을 소재로 한 곡으로서, 일본어,
말레시아어, 중국광동어, 중국 표준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이태리어, 영어, 네널란드어, 등으로 번역되어 불려지기도 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번역되어 유명가수가 부른
"아들아" 라는 곡은 한때 매우 유명했었다
첫댓글 이집트에선 고생을 하셨군요...그래도 대단하십니다.
고달픈 배낭여행길, 태여비님의 격려말씀에 이제사 피로가 풀리는듯 하네요 !! ㅎㅎ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여행 20일째, 드디어 이집트로 입국하셨군요. 이집트에서의 멋진 여행기를 기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