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코스] 2016년 11월2일 15:57-17:10/11월3일 07:19-10:59(4시간53분)
쇠소깍-(구두미포구 670m前 할망카페)-외돌개
11월2일
2코스를 마치고 2009년 실시한 3,4,5코스 스탬프를 찍고 쇠소깍에 도착하니 15시40분경이다. 쇠소깍 주위의 게스트하우스를 전화하니 모두
찼거나 운영하지 않는단다. 보목포구를 지나서 게스트하우스맑음에 전화하니 방은 있는데 1인실로 4만원이란다. 혼자서 3만원에 쓰기로 하고
쇠소깍에서 다시 걷기 시작했다. 제지기오름은 한참 땀이 나게 만든다. 보목포구를 지나 내가 자전거를 탈 때 가장 아름답게 보았던 곳, 바로
올레길 옆에 게스트하우스가 있다. 조그마하지만 깨끗하다. 저녁은 나가서 몸국이라는 것을 처음 먹어 보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11월 3일
6시반경 일어나서 계란후라이 두 개와 빵, 그리고 우유와 과일로 아침을 든든히 먹고 07시17분 나서니 아침 해가 떠오른다. 너무나 아름다운
광경 속에 걷고 있으니 아름다움을 잊었는지도 모른다. 구두미 포구를 지나 소천지도 보고, 보목하수처리장에서는 길을 잘못들어 20분정도
알바를 했다. 검은여쉼터를 지나서는 대한항공 서귀포호텔을 지나갔다. 벌써 30년전 이곳에서 무관들과 지내던 그때가 어제 같다. 제주올레
안내소에서 중간인증스탬프를 찍고 바로 옆에 있는 정방폭포를 감상했다. 서복불로초공원을 지나 A:재래시장쪽, B:천지연폭포로 나뉘어져
나는 천지연쪽을 택해서 걸었다.
이중섭 산책거리를 지나서 아름다운 천지연폭포에서 사진을 찍어 가족들에게도 보내고 소원도 빌었다. 칠십리공원에서 보는 천지연폭포와
한라산은 참 좋았다. 귤이 가득한 농장을 보면서 삼매봉을 오르는데는 땀을 흠뻑 흘렸다. 오늘은 바람도 없고 날씨도 참 따뜻하다.
삼매봉에서 내려오니 외돌개다. 여기서 7-1코스와 8코스가 동시에 기다리고 있다.
▶ 일자 및 기상 2016년 11월2일 15:57-17:10/11월3일 07:19-10:59
▶ 세부 일정
11월 2일 수요일
15:57-17:10 쇠소깍-구두미포구 670m前 할망카페 3.73km
15:57쇠소깍-2.6-16:36제지기오름-1.13(16:47보목포구)-17:10구두미포구670m前
(-17:20게스트하우맑음)
11월 3일 목요일
07:19-10:59 구두미포구 670m前 할망카페-외돌개 9.77km
07:19구두미포구 670m前 할망카페-07:26구두미포구-2.2-08:16검은여쉼터-1.5-
08:49제주올레안내소(중간인증스탬프),08:53정방폭포-2.6(09:05A,B코스갈림길)-
09:36천지연폭포-1.5-10:50삼매봉-10:59외돌개
*이후 7-1코스로 이어짐
▶ 거리 및 소요시간 13.5km/4h53m
11월 2일 15:57 쇠소깍. 제주올레 제6코스 시작점. 오늘 하루 머물 게스트하우스를 향하여 출발한다. 이곳은 늘 관광객이 넘친다.
제주도 서귀포시 하효동에 있는 쇠소깍은 원래는 소가 누워있는 형태라 하여 쇠둔이라는 지명이었는데, 효돈천을 흐르는 담수와 해수가 만나
깊은 웅덩이를 만들고 있어 ‘쇠소깍’이라고 붙여졌다. 쇠는 소, 소는 웅덩이, 깍은 끝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쇠소는 용암이 흘러내리면서 굳
어져 형성된 계곡 같은 골짜기로 이름 만큼이나 재미나고 독특한 지형을 만들고 있다.
쇠소깍은 서귀포칠십리에 숨은 비경 중 하나로 깊은 수심과 용암으로 이루어진 기암괴석과 소나무숲이 조화를 이루면서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한다. 또 이곳의 명물인 테우라고 하는 작고 평평한 땟목이 있는데, 줄을 잡아당겨 맑고 투명한 물 위를 유유히 가르며 갖가지 재미있는
모양의 바위 등 쇠소깍의 구석구석까지 감상할 수 있는 이색적인 자랑거리다. (제주문화관광홈페이지 참조)
6코스에는 정방폭포, 천지연폭포등의 유명관광지와 마을 곳곳에 감귤이 노랗게 물들고 향긋한 냄새가 가득한 서귀포를 통과하고,
주변 7코스는 아름다운 해안이 이어지고, 8코스에는 주상절리대와 중문관광단지 등, 볼거리가 가득한 아름다운 올레코스이다.
16:28 제지기오름 입구. 이오름은 남쪽 중턱에 절과 절을 지키는 사람이 있다하여 절지기오름이라고 불리다가 와전되어 제지기
오름이 되었단다. 지금은 보목동 주민 산책코스 정도 되나보다.
16:36 제지기오름정상
제지기 오름에서 바라본 보목포구
16:47 보목포구. 이곳에는 마을버스도 들어오고 그래도 관광나온 사람들도 더러 보인다.
16:57 쇠소깍에서 이어지는 해안길과 풍광은 정말 아름답다. 지난번 이곳을 지나면서 꼭 다시 오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와서 걷게되었다.
아름다운 해안가에 석양을 받고 낚시를 하는 사람이 보인다.
16:59 전번 자전거 종주시 이곳 언덕을 새벽에 통과하면서 얼마나 이색적으로 느꼈던지.
17:12 게스트하우스 맑음(서귀포시 보목동 590-3(보목로 70번길 4), 전화 010-2402-9125).
섶섬이 바로 앞에 보이는 섶섬할망카페가 자리한 구두미포구 670m전에서 오늘 올레를 마무리 하고 올레길 옆에 있는 맑음에 머물렀다.
가정집으로 주인은 안내만하고 이곳에 사는 것 같지는 않다. 깨끗하고 아담하게 잘 마련되어 있다. 개인 독방으로 되어 있고 4만원을 받
지만 오늘은 3만원이다.
11월 3일 07:19구두미포구 670m前 할망카페. 어제에 이어 오늘 6코스를 계속한다. 바로 앞에는 섶섬이 가까이 보인다.
섶섬은 해안에서 불과 4km 떨어져 있는 무인도로 상록수림이 뒤덮여 있고, 약 180종의 식물이 자생하는 보고이다.
특히 난대식물의 집합지로서 천연기념물 파초일엽의 자생지이기도 하단다.
07:26구두미포구. 해뜨는 아침 주위 경관이 너무나 아름답다.
07:39 소천지. 이곳은 백두산 천지를 축소해 놓은 모습과 비슷하여 '소천지'라 이름 붙여진 곳으로 날씨가 맑고 바람이 없는 날에는 소천지에
투영된 한라산 모습을 촬영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오늘이 딱 그런 날씨이지만 안개가 끼어 한라산은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해안과 주위 경관이 참 좋다.
07:49 보목하수 처리장. 바닷가로 계속 걸어야하는데 도로로 걸어나와 20분정도 내려갔다가 다시 보목하수 처리장 안으로 해서
해안가로 정식 올레길로 갔다. 20분 정도 아침 알바.
08:16검은여쉼터. 별다른 것은 없고 해녀쉼터인가 보다.
08:22 대한항공 서귀포 호텔. 벌써 26년이 지난 그때 아내와 걷던 해안가를 다시 바라보며 길을 재촉했다.
08:49제주올레안내소(중간인증스탬프). 왼쪽으로는 정방폭포가 있다.
08:53정방폭포
아침부터 관광객이 넘쳐난다. 제주도는 외국 어느 관광지 못지않게 자연적인 풍광이 정말 아름답다.
09:01 서복공원.
09:05 A,B코스갈림길. 나는 천지연 폭포를 볼려고 B코슬 택해서 쭉 바로 내려갔다.
09:12 이중섭 산책로를 걸어면서 생각에 잠기고....
09:15 잠시후 서귀진지를 통과한다.
09:28 천지연폭포 매표소를 지나면 돌하루방 설명이 있다. 돌하루방은 마을입구에 세워져서 수호신을 해 오고 있다.
09:36천지연폭포
언제 보아도 아름다운 천지연 폭포. 이곳에서 사진을 찍어 가족들에게 보내고 아내에게 전화도 했다.
09:48 천지연 미소바위. 자연을 보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가. 같이서 미소지어 보았다.
09:51 기원의 다리에서 3복상을 보면서 동전을 던지며 나도 소원을 빌었다. 정확히 골인했다. 그런데 그 많던 먹뱀장어는 한마리도 못 보았다.
살이 통통하게 찐 거위와 오리가 다 먹어 버렸는지....
10:15 서귀포 칠십리시공원에서 바라본 천지연 폭포. 공원까지 올라오는 길은 구비구비 오르막이었다.
칠십리공원은 아름답게 꾸며져 있고 산책하는 사람들도 참 많다.
10:18 이곳에서 A,B코스가 합류되어 삼매봉으로 오른다.
오늘은 날씨도 화창하고 따뜻하다. 오르는 길에는 귤밭이 가득하다. 높지 않은 곳이지만 땀을 흠뻑 흘렸다.
10:50 삼매봉정상의 정자.
멀리 7-1번지 출발점인 제주월드컵경기장과 고근산이 보인다. 내려가면 바로 저곳에서 7-1코스를 출발할 것이다.
제주도의 중심 한라산도 멋있게 조망된다.
10:57 긴 계단을 2분 정도 내려가면.
10:59 외돌개. 6코스와 7-1코스 마지막 지점이자 7코스 시작점. 스탬프를 꽝 찍고 아름다운 6코스를 마친다.
삼매봉 아래에 위치한 외돌개는 주차장이 무척 넓고 관광객이 넘친다.
7-1코스를 계속 하기 위하여 제주월드컵 경기장으로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다시 이곳 외돌개로 돌아올 것이다.
* 이후 7-1코스가 계속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