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도 말씀 드렷듯이 아버님 골밀도 검사를 하게 되엇습니다.
오늘이 신경정신과 신경외과 외래에 정기 검진 가는날이라 겸사 겸사 아버님하고
같이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평소엔 아버님이 병원에 다니지 안으시려 해서 저 혼자서 약만 타옵니다.
먼저 골밀도 검사를 하고 (이건 내분비내과 외래에 갈때 결과를 보게 될겁니다)
신경정신과에 갔습니다. 요즘 준영이 아빠로부터 아버님 애기를 들으셧지요.
그것 때문에 제가 먼저 선생님 면담을 잠시하고 나중에 아버님하고 의사선생님하고
상담을 하셧답니다. 제가 먼저 의사 선생님께 아버님이 요즘 이만 저만 해서 바지에 실수를
하게 되엇다고 말슴드리고 그 건에 대해서 아버님과 상담을 부탁 드렷거든요.
근대 이건 크게 걱정할만한 상황까지 아니니 걱정하시지 마시라고 하드라구요.
그래서 그나마 조금 안심입니다.
그런대 예전에 저하고 병원에 오믄 휠체어 없이도 잘 걸어 다니셧는대 오늘은 왠지
힘들어 보이더군요. 그래서 제가 휠체어를 이용해서 의사 선생님과 면담을 했답니다.
이 뇌경색이 그런가 봅니다 눈에 보이지 않게 악화 되어가는거요.
아버님은 눈에 띄지 않게 조금씩 조금씩 더해갑니다.
아~~참! 신경정신과에서 그러는대 아버님 우울증이 아직도 남아 있다고 하네요.
이건 한집에 사는 저희들 뿐만이 아니라 가족 모두가 조금씩 조금씩 신경을 써야 될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같이 살지만 많은걸 해드릴수가 없네요.
워낙에 말씀이 없으신 분이라 그 맘을 읽기란 쉽지도 않구요.
오로지 채림이 하고만 애기하고 웃으시니 저도 무척이나 힘드네요.
모두 신경 한번만이라도 서주기를 바라며.... 아만 줄입니다
첫댓글 그러게....... 아버지만 생각하면 ... 마음이 아프고...안타깝다... 에고........ 암튼 세미 하니 어렵겠지만 잘 이겨내렴....... 힘이 못 돼 줘서 미안하다........한번 찾아 뵈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