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지난해 말 가동을 중지했던 당진공장 A열연 B전기로(150t)를 재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은 13일 오후 2시 당진공장 노동조합을 상대로 A열연공장 B전기로 재가동과 관련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재가동에 따른 설비보수 규모 및 일정, 인력문제 등에 대한 노조측의 협조를 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측은 재가동을 위해 탈가스 설비 및 연주설비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말 열연시황 악화에 따른 수익성 저하로 A열연 B전기로의 가동을 중단했으며, 96명에 이르는 생산인력은 B열연공장으로 전환 배치했었다.
A전기로가 재가동되면 오는 10월 상업생산 예정인 B열연공장의 슬래브 수급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은 연산 200만t 규모인 B열연 슬래브 조달을 위해 브라질, 일본, 중국 등지의 고로업체와 적략적제휴(MOU)를 체결하는 등 슬래브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B열연의 자체 슬래브 조달 비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기로의 원료인 철스크랩과 선철 수요도 증가, 원재료 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편, 현재 당진공장의 조강 생산규모는 A열연 180만t, 철근 120만t 등 총 300만t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