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1. 28 ~ 12. 4 민들레꿈어린이밥집 일기
2011년 11월 28일 (월)
◎이용 아이들 수 : 70명(간식:40명/석식:30명)
◎봉사자 : 3명/1명
중식 : 한식
간식 : 팥.야채호빵, 요구르트
석식 : 콩나물비빔밥, 소고기무국, 김치
맛있는 호빵이 두박스가 왔습니다. 보통 우리 아이들은 야채호빵을 좋아합니다. 꿈밥집 미현선생님께서 한가지 꾀를 내었습니다. 만두호빵을 반으로 팥호빵을 반으로 갈라 반씩반씩 붙여 내었습니다.
저학년 꼬마친구들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새로운 호빵이 나왔다며 신기해 합니다. 참 귀엽습니다^^
간식시간 내내 백여개 가까운 호빵이 거의 다 나갔습니다.
저녁식사 메뉴는 콩나물 비빔밥입니다. 콩나물 삶은 물로 밥을 하면 콩나물을 넣은것과 같은 효과가 납니다. 아삭한 콩나물의 식감과 고기밥을 꿈밥집 아이들이 참 좋아합니다.
2011년 11월 29일 (화)
◎이용 아이들 수 : 45명(간식:25명/석식:20명)
◎봉사자 : 3명/1명
중식 : 만두국
간식 : 떡꼬치, 바나나사과 생과일쥬스
석식 : 김치볶음밥, 어묵국
떡꼬치 하기에 좋은 떡이 왔습니다. 떡을 꼬치에 끼워서 튀기고 양념을 발라 떡꼬치를 내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꿈밥집을 어른들이 아닌 자기들만 올 수있는 학교앞 분식집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인지 떡꼬치 같은 분식 메뉴를 하면 매우 좋아합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서인지 저녁식사는 아이들이 적었습니다.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2011년 11월 30일 (수)
◎이용 아이들 수 : 63명(간식:41명/석식:50명)
◎봉사자 : 3명
중식 : 만두라면
간식 : 군만두, 계란토스트, 바나나사과 생과일쥬스
석식 : 콩나물국, 고등어자반무조림, 두부전, 배추김치
오늘 간식은 군만두와 계란토스트 입니다. 아이들은 찐만두보다 군만두를 더 좋아합니다.
저녁식사 메뉴는 두부전과 고등어자반조림 그리고 콩나물국입니다. 콩나물국은 육수를 내어 맑게 끓였습니다. 추운바람에 덜덜 떨고오는 아이들의 몸을 따뜻하게 녹이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뭐예요?" 묻는 아이들은 저녁식사로 한식을 하면 무척 서운해 합니다. 집에서 학교에서 늘 먹는 메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영양밸런스를 맞추고자 메뉴를 다양하게 합니다.
2011년 12월 3일 (토)
◎이용 아이들 수 : 63명(간식:45명/석식:18명)
◎봉사자 : 3명/1명
중식 : 김치찌개, 나물
간식 : 코코호도과자, 바나나귤 생과일쥬스, 뻥튀기과자
석식 : 돈까스, 멸치볶음, 어묵볶음, 참치김치볶음
코코호도점에서 보내준 호도과자는 다른호도과자보다 커다란 호도가 들어있고 팥이 달지않아 영양간식으로 만점이다! 오늘은 '갈토' (학교가는 토요일)라 아이들이 무척이나 많이왔다. 학교가 끝나면 바로 꿈밥집으로 몰려들 온다.
꿈밥집을 생과일쥬스집이라고 부르는 아이들도 있다. 고마운 분이 매주 토요일마다 바나나를 선물해주시는데 양이 많아서 귤, 사과, 바나나, 요구르트를 함께 생과일쥬스로 갈아주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은 날씨가 추워져서 그런지 저녁식사 보다 간식 시간에 아이들이 참 많이 온다.
2011년 12월 4일 (일)
◎이용 아이들 수 : 55명(간식:30명/석식:25명)
◎봉사자 : 3명/2명
중식 : 김치찌개, 멸치볶음, 고등어조림
간식 : 돈까스, 요구르트
석식 : 소고기 떡국, 멸치볶음, 배추김치
후식 : 귤
어제 저녁메뉴 였던 돈까스를 맛보지 못한 아이들을 위해 간식으로 돈까스를 튀겨 내었더니 반응이 좋았다. 민들레국수집에서 보내주신 수제돈까스로 몇번이나 꿈밥집 아이들 입을 즐겁게 하고 있다~
저녁식사는 차가운 날씨에 딱 어울리는 떡국을 하게 되어 무척 마음이 기뻤다. 소고기로 육수를 낸 떡국을 올해 처음 먹는다는 친구들이 많아 참 맛있게 먹었다^^
민들레꿈 어린이 밥집 일기를 보는 순간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민들레꿈 이야기는 사람의 향기가 묻어 나와 우리 모두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줍니다. 희망과 기쁨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꾸밈없고 진솔한 사랑으로 솔직한 나눔을 해주시는 모니카 선생님이 너무 좋습니다.
절망인 가슴에 단비를 내리고 희망의 꽃씨를 뿌리며 난관을 함께 이겨나가는 민들레 꿈이 곁에 있기에 새 삶으로 가는 원동력이 됩니다~ 감동으로 읽었습니다.
힘든 아이들과 함께하는 법을 배우고 제 삶의 방향도 확실하게 잡았습니다. 2013년 민들레꿈 어린이 밥집과 함께 몸과 마음으로 사랑과 믿음을 키워가고 싶습니다.
모니카 선생님과 꿈 아이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