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모든 생명이 부처님으로 탄생되는 날입니다.
중생(衆生)을 부처님처럼 존경합시다.
모든 생명은 고요하고 평화로운 법신(法身)을 갖추고 있고
만물은 일심(一心)의 근원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마음은 모든 진리의 원천입니다.
마음에서 만유(萬有)가 비롯되어 우주법계를 이루었고
범부(凡夫)는 마음을 깨달아 각지(覺地)에 올라 성인(聖人)이 되었으니
마음은 모든 성자(聖者)의 근본이며 만가지 악행(惡行)을 일으키는 근원입니다.
세간(世間)을 뛰어넘는 문(門)도 마음에서 열리고
해탈(解脫)로 나아가는 길도 마음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모든 만물은 마음으로 이어져 있어
생명은 제각기 아름다움을 빚어내고
법신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영원불변합니다.
자성(自性)은 밝고 신령스러워 미혹(迷惑)도 깨달음도 없으며
마음은 본래 이루어져 있어 생멸(生滅)이 없으며
우주의 본원(本源)이기 때문에
부처와 중생은 차별이 없고 진속(眞俗)은 평등합니다.
부처님은 생멸(生滅)이 있는 곳에서 법신(法身)을 이루어
다시 만물(萬物) 속에 그 모습을 나투고 있으니
곳곳에 부처님이 계시고 시방법계(十方法界)가 보리(菩提)의 도량(道場)입니다.
마음 밖에 진리가 없고 부처가 따로 없습니다.
산하대지(山河大地)와 일월성신(日月星辰)이 중생의 마음을 벗어나지 않으니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가 우리들의 본래면목(本來面目)이며 법신체(法身體)입니다.
한 생각 어둡게 가지면 전도(顚倒)는 그치지 않을 것이고
한 마음 밝게 가지면 정토(淨土)의 길이 열려
눈 먼 거북이는 종(鍾)을 쳐서 천안(千眼)을 이루고
앞산 뻐꾸기는 겁외가(劫外歌)를 부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