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 --->도보 애월환승정류장 102번 버스 탑승 -----> 제주 시외버스 터미날 212번 ---->사려나무 숲 -----> 서귀포 사려나무숲 ---> 131번 탑승-----> 제주시외버스 터미널 102번 탑승 -----> 숙소 도착
오늘은 처음으로 주먹밥을 만들었다. 햄. 마늘쫑 참기름 김가루를 넣고 비벼서 마른김으로 동글이 주먹밥을 세개 만드니 훌륭한 점심이 준비되었다.
9시경 숙소를 출발해서 600미터 정도 걸으면 애월 환승 정류장이 나온다. 애월에 보리빵을 몇년전에 사 먹은 기억이 나서 환승정류장 근처를 돌면서 물어 봤는데 아뿔싸 그 환승정류장 지붕에 가려서 간판이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갓 찐 보리빵을 간식으로 준비했다.
102번 직행버스는 30분마다 한대씩 있는 편이다. 40분 정도 걸린다. 그런데 터미널에서 사려나무 숲 가는 버스가 자주 있지 않다. 40분을 기다리다 버스에 탑승했다. 숙소에서 대중교통으로는 2시간 30분은 잡아야 한다.
사려나무 숲 4시간 산책코스는 지루함을 숲이 주는 아름다움으로 충분히 감해지는 산책길이었다. 물찾오름이 휴식기간이라 못 가게 되어 아쉽지만 숲 한 가운데에 있는 소롯길을 걸으면 이 길들이 쭉 이어졌으면 하고 그리고 천천히 걸어가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일어난다.
숲 한 가운데는 인적이 전혀없다. 그곳에서 이번 한국대회에 때 필요한 노래 영상을 윤정이와 광산의 도움을 찍어서 Amira에게 보냈는데 너무너무 재밌다고 했다. 노래 한 곡 찍는데 어찌나 윤정이가 웃기는 지 5번이나 찍었고 내 노래도 엉터리이긴 하지만 재밌는 시간이었다.
4시간 산책후 반대에 있는 서귀포사려나무 입구로 나오는데 검색을 해 보니 2분후에 시외버스 터미널 행 버스가 도착한다.
와~~ 이런 행운이 !!! 윤정이가 소변을 한 방울만 더 눴어도 못 탔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이런 재미가 있다.
애월에 내려 처음으로 애월 물류센터 슈퍼를 찾아 두부와 단 호박을 샀다. 이제 애월도 많이 익혔다. 광산은 아침에 우체국에서 손녀들에게 그림편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