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의 성서는 대략 기원전 1500~400년대 사이에 오랜 세월을 거쳐 바빌로니아, 팔레스티나, 이집트 등의 지역에서 낱권들로 기록되어진 경전들을 모아 놓은 것으로서, 오랜 세월을 거쳐 한권의 책으로 만들어졌다. 유대인의 전통에 의하여 총 24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 경전으로 받아들인 기독교에서는 오늘날 종파에 따라 다른 분류를 쓰고 있으며, 세계 각국의 언어로 번역을 한 판본들이 공개되어 있다..
기독교에서 공인된 구약성서와 유대교의 성경은 몇몇을 제외하고는 내용이 거의 일치하나, 경전을 나누는 분류에서 차이가 있다. 이는 유대교와 그리스도교에서 경전의 목록을 확정할 당시 따랐던 전승의 차이에 근거한다.
애초에 성서는 다른 지역에서 쓰인 기록이었기 때문에, 지역 및 시대에 따라 서로 다른 판본과 낱권들이 생겨나, 성서를 하나로 묶는 과정에서 어떤 것을 경전으로 삼을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였다. 결국 유대교에서는 히브리어로 쓰인 판본이 남아 있는 문서를 대상으로 경전화 작업을 행하였으며, 기원전 4세기에 오늘날의 모습으로 체계화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당시 그리스어로 된 판본만이 있던 일부 문서들은 경전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한편 기독교에서는 이집트에서 만들어진 70인역에 보존된 내용을 근거로 구약성서를 정립하게 되었다. 이 70인역에는 이른바 제2경전이라 불리는 7개의 서적 및 2개의 정경 추가분이 포함되어 있으나, 히브리 말로 된 사본이 발견되지 않았기에, 유대교에서는 정경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엄밀히 말해 타낙 또한 성서의 판본 가운데 하나로 볼 수 있다. 성경의 원문은 소실되어 없으며 원문에 가깝다 여겨지는 여러 판본들이 존재한다. 또 그 가운데 표준으료 여겨지고 있는 것은 '마소렛'이라 불리는 유대인 성서 본문 비평가들의 작업과 전승에 의해 내려온 판본이다.
주요 개념
미크라
전통적인 유대교 성경의 이 세 분류는 두 번째 성전이 예루살렘에 세워졌던 제2차 성전건축기의 문서들과 랍비 문학에서 자주 증언되고 있으나 이 시기에 '타낙'이라는 용어는 사용되지 않았다. 대신에 사용되던 용어가 '읽는다'란 의미의 미크라 (Mikra, מקרא)라는 단어이다. 이는 당시 성경이 공동체에서 공적으로 읽혀지는 형태다는 사실과 관련이 있다. 이 '미크라'는 라틴어의 '적혀진 것'이라는 의미의 단어인 'Scriptus'와 유사하다. Scriptus는 성경을 영어로 표현한 'Holy Scripture'의 'Scripture'와 일맥상통하다. 오늘날도 이 '미크라'는 히브리어에서 히브리어 성서를 지칭하는 단어로 쓰이고 있다. 현대 히브리어에서 미크라는 타낙보다 더 공적인 분위기를 띄는 단어이며, 타낙 등이 공공 학습 모임 등에서 사용되는 분위기에 반해 미크라는 대학 학부과정 등에서 사용된다고 한다.
히브리 성서
구약성서의 바탕이 되는 유대교 성서는 거의 대부분이 히브리어로 저술되어 있어 '히브리 성서'라는 말이 기독교의 구약성서에 대비되는 유대교의 '성경'을 지칭할때 쓰이기도 한다. 참고로 거의 대부분이 히브리어로 써있는 가운데 다니엘과 에즈라의 일부, 예레미야의 한 구절, 창세기의 두 단어로 된 지명 등이 아람어로 쓰여 있다. 물론 히브리어 문자로 씌어져 있다.(히브리어를 표기하는 문자는 원래 아람어에서 유래된 것이다.)
율법서는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등 성경의 가장 앞부분에 위치해 있는 다섯 권의 두루마기를 분류하는 이름으로, 이스라엘 민족의 율법의 내용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다섯(penta) 두루마리(teuchos)에서 보통 '오경'(pentateuchos)이라 불리며, 모세가 오경을 저술했다는 전승에 따라 '모세오경'이라 불리기도 한다.
예언서의 원 이름인 '네비임'은 '예언자들(prophets)'이라는 뜻을 가진다. 즉, 이스라엘 민족 가운데 나타난 예언자들이 남긴 예언들이 기록된 책들을 묶는 이름이다. 비단 예언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에 개입하는 신의 모습을 기록해 놓은 책도 포함되어 있다. 구체적으로 두가지로 세분화하기도 한다.
전기 예언서
보통 '신명기계 역사서'라고도 일컬어진다. 예언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적인 내용들이 기록되어 있는 여호수아, 판관기, 사무엘 상, 사무엘 하, 열왕기 상, 열왕기 하 등이 이 범주에 속한다.
23. 에스라/에즈라 기 (Ezra) · 느헤미야 기 (Nehemiah) (עזרא ונחמיה 에즈라 브네켐야) : 기독교에서는 둘을 별도의 낱권으로 분류한다.
24. 역대기 (상, 하, Chronicles I & II, דברי הימים 디브리 하야밈)
참고로, 70인역 성서에는 있으나 히브리어 판본이 발견되지 않아 제2경전으로 구분되는 문서들을 가톨릭에서는 이 범주에 포함시키고 있으나, 유대교 및 개신교에서는 이를 외경으로 구분한다.
유대교 성서의 판본
이미 밝힌 바와 같이, 성경의 원문은 소실되어 없으며, 원문에 가깝다 여겨지는 여러 판본들이 존재한다. 구약성서는 애초에 이 판본 가운데 시대별로 신뢰성이 높다 여겨지는 판본을 번역하거나 번역본을 다른 언어로 재번역하는 등의 절차로 생겨났다. 2005년 가톨릭의 새번역 성경이 쓰일 당시에 참고했던 판본으로는 다음과 같은 판본들이 있었다. [1]
마소라 본문: 많은 성서 번역본의 원문이 되고 있다. 마소라인이라는 명칭을 지닌 유대인 성서 본문 비평가들의 작업과 전승에 의해서 내려온 본문이다. 현재로서는 일반적으로 11세기 초에 제작되어 구 레닌그라드 공립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사본을 표준 본문으로 여긴다.
그 외의 히브리말 수사본: 위의 레닌그라드 사본 이외의 수사본들.
BHS: 마소라 본문을 출판하면서 판면 하단에 본문비평의 각주를 첨가한 책으로 Biblia Hebraica Stuttgartensia의 준말. 이 판본을 근거로 만들어진 번역본 성서들도 존재한다.
커팁: 자음으로만 기록된 원래의 히브리말 본문.
커레: 유대인 성서 본문 비평가들이 히브리말 본문을 전승하면서 자기들의 의견을 난외에 기록한 것.
사마리아 오경: 사마리아인들이 전승한 모세 오경.
쿰란 수사본: 쿰란 유적지에서 발견된 히브리말 성서 수사본.
게니자 히브리말 수사본 단편: 카이로에 있던 유대교 회당의 게니자, 곧 전례에서 사용하던 사본들을 어떤 이유로 해서 폐기하기 전에 임시로 보관하던 창고에서 발견된 히브리말 성서의 단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