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새 이름은 "붉은 달빛의 노래'이외다.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가히 광속으로 퍼져나간 ‘이름 짓기’ 신드롬이 식을 줄 모른다. 각종 포털사이트의 검색어 1위를 독점한 것은 물론이고 트위터·페이스북에서도 난리다. 중세식·일본식·아즈텍식·조선식 이름 짓기로까지 변모하며 장난스러운 것도 적잖지만 ‘인디언식 이름 짓기’만은 진짜 그럴듯하다.(1월 14일자 중앙일보)
# ‘인디언식 이름 짓기’= 태어난 해의 끝자리 수와 생월, 생일에 부여된 글자를 조합해 만든다. 먼저 태어난 해의 끝자리 수에 따라 0:시끄러운, 1:푸른, 2:붉은, 3:조용한, 4:웅크린, 5:하얀, 6:지혜로운, 7:용감한, 8:날카로운, 9:욕심 많은 등의 수식어를 붙인다. 그리고 생월에 따라 1:늑대, 2:태양, 3:양, 4:매, 5:황소, 6:불꽃, 7:나무, 8:달빛, 9:말, 10:돼지, 11:하늘, 12:바람 등을 주어로 삼는다. 끝으로 생일에 따라 1:~와 함께 춤을, 2:~의 기상, 3:~는 그림자 속에, 4~6: (붙임말 없음), 7:~의 환생, 8:~의 죽음, 9:~아래에서, 10:~를 보라, 11:~가 노래하다, 12:그림자, 13:~의 일격, 14:~에게 쫓기는 남자, 15:~의 행진, 16:~의 왕, 17:~의 유령, 18:~를 죽인 자, 19:~는 맨날 잠잔다, 20:~처럼, 21:~의 고향, 22:~의 전사, 23:~는 나의 친구, 24:~의 노래, 25:~의 정령, 26:~의 파수꾼, 27:~의 악마, 28:~와 같은 사나이, 29:~을 쓰러뜨린 자, 30:~의 혼, 31:~는 말이 없다 등의 술어를 붙이면 인디언식 이름 짓기가 완성된다.
# 위 인디언식 작명법에 따르면 뒷메의 이름은 '붉은 달빛의 노래'가 된다. 와~ 얼마나 시적이고 서정적인가. 평생 글쓰기로 밥벌어 먹고 살아온 뒷메에겐 참으로 그럴듯한 이름이구나! 감탄! 또 감탄ㅋㅋㅋ. 더구나 한자로 직역하면 '赤月之 光之 歌'혹은 '紅月之 光之 頌'쯤 되겠지만 그것을 호로 변용한다면 赤月歌 혹은 紅月頌쯤으로 압축할수도 있으니 그 더욱 좋지 아니한가.
#음력 출생연월일 기준으로 사주팔자를 점치는 주역이나, 양력을 기준으로 작명한 인디언의 지혜는 개인의 운명에 대한 풀이로서는 그 발상이 본질적으로 다를게 없을듯 싶다. 그러니 '붉은 달빛의 노래'라는 이름은 당사자의 삶이 힘차고 강인한 ,그런 삶일 수 없도록 애초부터 운명지워졌음을 뜻하는게 분명하다. 따라서 돈과 권력과 명예를 누릴 수 없다는 것도 정해진 이치다. ㅋㅋ 어쨋거나 이름을 바꿀수는 없으니 호를 한자형 인디언식으로 바꾸어 버릴까. 동문 친구 여러분도 위에 올린 인디언식 작명법에 따라 새 이름을 만들어 보시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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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멋지군! 그리고 두 사람의 인생을 대비할 수 있는 점괘로서도 절묘하군!.
네로님은 분명 푸른 하늘 아래의 한낮 큰길을 성큼 성큼 걸어온 셈이고
뒷메는 달빛어려 있으나 눈 앞이 흐미한 밤길을 겨우 겨우 걸어온 형국임으로....ㅋㅋ
그것 참... 재미있네...정2품송 쯤 될까?
으~음 인디언식 이름짓기라. 이름만 들어도 생년월일을 알 수 있으니 재밋네...
여기 따르면 내 이름은 "푸른 하늘의 유령" 이 되네. 지금은 "썬샤인"이 내 닉네임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