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계수[Gini coefficient]
한 국가 가계소득의 계층별 분배 상태를 측정하는 계수를 말한다.
이 값이 커질수록 소득분배 불평등이 심화되는 것으로 이해한다.
코라도 지니(Corrado Gini)가 개발
지니계수는 이탈리아의 인구통계학자 지니가 1912년에 개발했다. 한 나라 안에서 마이너스 소득인 가구가 없다는 가정을 전제로, 지니계수는 0과 1사이에서 산출된다.
2014년도 세계 지니계수 지도 ⓒM Tracy Hunter
지니계수가 0에 가까우면 소득분배가 균등하게, 1에 가까우면 불균등하게 이루어졌다는 뜻이다. 지니계수의 의미는 로렌츠 곡선(Lorenz curve)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로렌츠 곡선이란?
총 국민소득이 100원, 총 가구 수가 100개, 가구별 소득이 공히 1원인 가상의 국가를 상정해 보자. 이 나라의 경우, 누적 가구비율과 누적 소득비율은 같다. 총 가구의 50%가 총 국민소득의 50%를 점유한다는 식이다. 이는 총 국민소득이 완전균등분배 상태임을 의미한다.
누적 가구비율을 횡축에, 누적 소득비율을 종축에 표시한다고 할 때, 위 사례는 양자 간 정확히 비례적 관계인 대각선으로 표시된다. 하지만 현실세계에 완전균등분배란 없다.
로렌츠 곡선(Lorenz Curve)은 누적 가구비율과 누적 소득비율 간의 관계를 표시하는 곡선이다. 직관적으로 누적 가구비율이 커질수록 누적 소득비율도 커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양자 간 관계가 1:1(완전균등분배)이 아닌 이상 로렌츠 곡선은 대각선 아래에서 점차 증가하는 형태를 취한다.
그리고 소득분배 상황이 완전균등분배로 이행할수록 로렌츠 곡선은 대각선에 근접하므로 대각선과 로렌츠 곡선 간의 괴리가 커질수록 소득불균등이 악화된다고 이해할 수 있다.
지니계수는 로렌츠 곡선에서 도출한다
지니계수는 완전균등분배 상태를 기준으로 실제 소득불균등이 어느 정도인지를 측정한다. 그림에서는 균등분포선과 로렌츠 곡선 사이에 나타나는 영역의 면적 A(소득불균등의 기하학적 크기)를 직각삼각형 BCD의 면적(완전균등분배의 기하학적 크기)으로 나눈 값이다.
소득양극화를 판정하는 지니계수 값은?
로렌츠 곡선은 완전균등분배 시에는 대각선 BD, 완전불균등분배 시에는 직각선 BCD와 일치하지만, 현실세계에서 그러한 사례는 존재하지 않으므로 지니계수는 0과 1 사이에 존재한다.
지니계수 악화로 소득양극화가 심해진 한국 사회를 고발한 보도 사진 ⓒ연합뉴스
대체로 지니계수가 0.4 이상이면 빈부격차가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0.7이상이면 소득양극화로 인해 심각한 사회 혼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네이버 지식백과] 지니계수 [Gini coefficient] (상식으로 보는 세상의 법칙 : 경제편, (주) 북이십일 21세기북스 )
/ 출처 제공처 정보
저자 이한영 중앙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 후, 1994년 미국 Duke University에서 국제무역이론 연구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을 거쳐 2004년부터 중앙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정부자문 공로로 2002년에 국무총리 표창 및 2009년에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였으며, 『디지털@통상협상(삼성경제연구소, 2007년)』을 저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