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의회 신현배 의원이 22일 오후 남양주시청에서 이석우 시장을 직접 만났다. 신 의원은 경춘선 전철의 연장운행 실현을 위해 가평은 물론 남양주와 춘천까지 3개 시·군을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날 만남에서 이석우 시장이 경춘선 전철 연장운행을 위해 전폭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고 신 의원은 전했다. 바로 전날인 21일 춘천시장을 만나기도 한 신 의원은 시장·군수들의 의지를 확인한 만큼 시·군의회들의 경우처럼 시장·군수들도 일단 공동 건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시·군의회들은 의장 공동 명의로 21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경춘선 전철 연장운행 건의문을 전달했는가 하면 의회별로 올 들어 첫 회기 중에
각각 건의문을 채택해 관련 부처에 제출하는 등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신 의원은 3개 시·군 가운데 춘천에서 상대적으로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그만큼 남양주시의회 의원들의 관심도가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의문을 낳고 있다. 한편 경춘선 전철 연장운행 요구와 관련, 코레일 측은 ITX-청춘 열차 이외에 전철이 청량리역까지 운행하려면 현재 선로 용량으로는 사실상 불가능해 선로 하나를
더 놔야 가능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과거 철도 관련 업무에 종사했던 것으로 알려진 신 의원은 약 4㎞ 구간의 선로 확보에 7천억~8천억원가량이 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지상화 등을 통해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무엇보다 관계 기관들의 확고한 의지와 선로 확보 방안에 대한 모색이 절실하다는 게 신 의원의 주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