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15/ 7/15
- 산행코스: 베네치아산장 - 팔각정(공비지휘소) - 간월서릉 - 간월서봉 - 간월산 -배내봉 - 배내고개 -
울산행 버스로 이동 차회수
- 동행: 나홀로
버스편안내
일요일 배내고개 통과하는 버스는 울산행 남성여객 328번 버스로
오후 3시에 배내터널 삼거리앞에서 태워 이천분교-죽전삼거리-태봉종점을 찍고 다시 돌아 배내고개로옵니다...3시반쯤 배내고개로 지나갑니다.
다음버스 오후 3시40분 배내고개 통과하여 이천분교-죽전산거리-태봉종점으로 찍고 4시 10분경 다시 배내고개로 오겟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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궂은 날씨가 일요일만 되면 계속되니 오늘도 조망이 안되는 그런 산행이 될꺼라 짐작됩니다.
창원에서 8시경 출발하여 남밀양ic를 지나 표충사 방향으로 차를몰아 밀양호를 지나 여느때와 같이 배내골로 진입합니다. 9키로쯤 가다보면 파래소폭포 입구가 나옵니다.
오늘은 파래소교 100미터 위에 위치한 베내치아 산장을 들머리로 하는 간월서릉 산행입니다. 이곳은 산님들이 많이 찾지않는 그런 곳이기도 합니다. 간월서릉은 재약산사자봉 주변에서 바라보는 풍광이 가장 이상적인 조망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985 공비지휘소에서 바라보는 모습 또한 일품입니다. 파래소폭포 위 전망대을 시작으로 간월서봉 까지 서서히 치고 오르는 마루금이 여인의 허리라인과 참으로 흡사하여 걷는이는 포근한 육산의 멋을 느낄수 있으리라 여기며 오늘 산행 시작합니다.
베내치아산장 인공폭포 옆 데크계단을 오르면 들머리가 나옵니다. 육각정 전망대까지 40분가량 된비알을 치고 오릅니다. 3층으로 되어있는 전망대는 주변풍광이 일품인 곳인데 운무로 전혀 감상이 안됩니다. 올라온 방향으로 쳐다보면 저멀리 향로산과 재약봉 그리고 재약산수미봉과 사자봉 토끼봉 넘어 얼음골케이블카 상부 승강장과 그아래 능동2봉과 능동산 ...나중에 내려설 날머리 배내고개...뒤로는 간월 서봉과 간월산 간월재 ..바로뒤 공비지휘소능선과 만길능선위 신불산.. 백팔등능선넘어 영축산의 영축지맥이 뚜렷하게 조망되는 자리인데 아쉽습니다. 함박등 체이등 죽바우등 한피기재 시살등 오룡산 염수봉으로 이어지는 영축지맥..전혀 조망이 안됩니다. 다음을 기약 해야겠군요.
운무속에 보였다 사라졌다를 반복하니 이 그림 또한 멋은 있습니다. 이 곳 육각정 전망대역시 옛 공비지휘소 자리인데 비석을 누군가 훼손하였습니다. 신불서봉아래 공비지휘소능선 비석 역시 잘려나가고 없었는데.. 이곳 역시 잘려 나가고 없군요. 주변을 둘러보니 그 조각을 찾을수 있었습니다. (아래사진참조)
이제 임도길을 따라 휴양림상단 갈림길까지 편안히 걷습니다. 코크리트 임도와 마주하면서 우측은 휴양림상단으로 직진은 간월재..오늘 간월서봉으로 오를려면 금방 임도와 마주한곳에서 간월재 방향으로 50여 미터 진행하면 우측능선으로 오르는 능선길이 펼쳐집니다..(길찾기주의-아래 사진참조- 법대로 시그 널 한개 매달고갑니다)
숲이 우거지고 비까지 내려서인지 풀잎에 머금은 물방울이 옷을 금방 적셔버립니다. 아무도 오지않는 이 등로..거미줄에.. 숲에..비까지.. 좋은 환경은 아닌듯 합니다. 한분의 산님이 길을 잃어 여기까지 왔다며 길을 묻는군요. 새벽4시에 영축산을 올라 이곳까지 오게 되었다는 ..배내봉으로 길을 잡아 갈 계획이었는데 간월산 정상석 뒤에 길이 열려있음을 모르고 간월서봉으로 내려왔다 싶군요. 길을 알려드리고 된비알 간월서봉으로 오릅니다. 전망터에서 바라보는 조망역시 없습니다. 임도를 향해 또다시 내려섭니다. 임도에는 간간히 산님들도 보이고요. 또한 간월재에서 신불상단휴양림으로 내려서면 죽림굴이라는 천주교 유적지가 나옵니다. 전망대에서 내려서서 나는 임도를 버리고 좌측 간월산정상으로 오르는 등로를 택합니다.
내려오는 산님들과 조우하면서 김밥도 한줄 까먹으면서 간월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간월재 방향으로 잠시 내려서 명품소나무를 감상하고 가져간 점심을 해결합니다. 궂은 날씨속에서도 제법 등산객들이 많습니다. 주변 조망 역시 없습니다. 간월산정상석 뒤편으로 나있는 배내봉 등로...멋진 마루금을 감상할수 없습니다. 짙은 안개속에 갇혀 어디론가 이끌려가는 듯 나의 발걸음은 배내봉으로 재촉합니다. 3시에 배내고개를 통과하는 328번 남성여객 버스를 타야하기 때문입니다. 간월산 정상에서 배내고개까지 4키로 구간이니 넉넉히 1시간반이면 갑니다. 이때 시간이 오후1시경...
30여분후에 만나는 전망대! 발아래 천길바위...내려왔던 방향으로 간월공룡능선도 조망이 됩니다. 어둡고 칙칙하지만 볼수있어 다행입니다. 이곳은 작은 암릉으로 된 능선과 로프로 길을 안내한 두개의 길이 펼쳐져 있습니다. 잘보고 진행하시길 바랍니다. 1차는 능선을 타시는게 맞습니다. 좀더진행하다 보면 우측으로 길이 나있는데 이곳으로 가시면 배내봉길이 아니고 천길바위로 하산하는길이니 유념하시구요. 오늘처럼 앞이 안보이는 날에는 아까 그분처럼 길을 잃기 쉬우니 충분히 보고 진행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이곳에서 발을 접질러 난감한 상황이 되었지만요.. 절반가량 왔나? 갈길이 한참인데 어쩌란 말인가? 3시버스는 못탈수도...다행이 골정상은 아니듯한데 알수 없습니다. 스틱에 의지한채 발을 질질 끌다시피 배내봉까지 왔습니다.
배내봉에서 우측으로 분기되는 밝얼산 배내봉 넘어 오두산..날씨가 안 받쳐주는군요. 이제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배내고개까지 펼져진 2200 개가 넘는 계단길이 살짝 걱정되기도합니다. 한무리의 객들과 함께 하산합니다. 하산길 계단에서 빠지는 오두산 갈림길도 만나구요. 3시10분 배내고개도착 ..버스는 지나 갔나봅니다. 에휴...
다음버스를 기다립니다. 발목은 쑤셔오고 아스피린 두알로 잘버티고 왔습니다. 지나간 3시행 버스가 태봉종점을 찍고 되돌아 오는군요. 3시40분 정시에 또 한대의 버스가 옵니다. 아무도 타지않는 빈 버스입니다. 10여분 내려가면 오전에 차세워둔 베내치아 산장앞에 멈춰 줄것을 기사님께 부탁합니다.
발목 접질러 힘든 산행..조망별로였던 산행..아무튼 더 큰 사고 없이 왔다는 것만으로 감사해야합니다.
간월서봉에서 바라본 모습
밀양호에서 한컷하고 갑니다
산행기점 : 이곳에 차를 주차하고 베네치아 산장으로 건너갑니다
남의 집에 들어가는 기분입니다
여기가 산행들머리입니다
40분정도 빡세게 올라오면 육각정 전망대입니다
올라온 방향으로 바라보고...
좀더 당겨서...
잘려나간 공비지휘소 석물을 주워 올려놓고서...(이곳은 옛 공비지휘소입니다)
상단휴양림 갈림길 나와서 간월재방향으로 보고.../ 이곳에서 우측능선으로 진행 (사진을 좀더 뒤에서 찍어야되는데 실수)
간월서봉에서 내려다보고요/ 가운데 임도길에서 좌측능선으로 진행해야 간월산정상입니다
간월서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모습
점심먹고 바라본 재약산 수미봉
간월북릉으로 해서 배내봉으로 갑니다
간월재와 신불서봉을 바라보고..
정상석 뒷편으로 열려있는 등로를 내려갑니다...배내봉/천길바위방향
뒤돌아보고서..
가야할 방향으로...
전망대에서 바라본 간월공룡과 신불공룡능선
천길바위와 등억온천단지를 당겨보고...
가야할 방향을 바라보고..
배내봉에서 분기한 밝얼산...
배내봉에서 왔던길 뒤돌아보고서...
배내봉에서 가야할 방향을 바라보고서..
계단이 엄청 많습니다..
바로앞 배내고개입니다/울산대학교 수련원도 보이네요
배내고개 삼거리입니다/ 이곳에서 328번 버스를 기다립니다(반사경 있는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