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20장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이 예수님을 죽이기 위해 여러 가지로 시험하는 내용입니다. 먼저 예수님의 권위에 대해 시험하였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 “당신이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이 권위를 준 이가 누구인지 우리에게 말하라”(2)고 하였습니다. 만약 예수님께서 하나님께서 주셨다고 말하면 신성모독으로 죽이려 하였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직접 대답하지 않으시고 요한의 세례가 하늘부터냐 사람으로부터냐고 물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실 때 세례 요한은 예수님에 대해 나는 그의 신을 들기도 감당하지 못하며 그는 성령과 불로 세례를 줄 것이라고 증거하였고(마3:11), 하늘로부터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17)는 증거를 얻었기 때문입니다. 그로인해 만약 사람에게 났다고 말하면 백성들이 세례요한을 선지자로 믿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을 돌로 쳤을 것이고, 만약 사실 그대로 하나님께 났다고 하면 왜 나를 믿지 않느냐고 하실 것이기 때문에 모른다고 대답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그들은 스스로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악한 포도원 농부 비유를 하셨는데 결론으로 “무릇 이 돌위에 떨어지는 자는 깨어지겠고 이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지면 그를 가루로 만들어 흩으리라”(18)고 하심으로 그들이 자차 큰 심판을 받게 될 것을 경고하셨습니다. 또한 가이사에게 세를 바치는 것이 옳은가? 바치지 않는 것이 옳은가? 물었습니다. 세를 바치라고 하면 가이사를 주로 인정하는 것이고 바치지 말라고 하면 가이사의 법을 어기는 것이 되기 때문에 죽일 수 있었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가이사가 새겨진 동전을 보이라 하시고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개인들이 와서 한 여자가 일곱 형제에게 모두 시집가면 부활 때에 그 여자는 누구의 아내가 될 것인가를 물었을 때 예수님께서는 부활 때에는 천사와 동등이요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살아 있는 자이 하나님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시편110편에 “주께서 내 주께 이르시되 내가 네 원수를 네 발등상으로 삼을 때까지 내 우편에 앉았으라”는 밀씀을 인용하시면서 예수님께서 다윗의 자손이 아니라 다위의 주가 되심을 증거하셨습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시험을 이기신 예수님입니다.
예수님께서는 40일 금식을 하시는 동안 마귀로부터 모든 시험을 이기셨고,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사두개들로부터의 모든 시험을 이기셨습니다. 이를 통해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요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하셨습니다. 히브리서는 예수님께서 시험 받으신 것에 대해 “그가 시험을 받아 고난을 당하셨은즉 시험 받는 자들을 능히 도우시느니라”(히2:18)고 하였습니다.
둘째, 시험을 통해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하신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의 원수들은 예수님을 시험함으로 죽으려고 하였지만 예수님께서는 오히려 시험을 통해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확증하셨습니다. 야고보는 오늘날 성도들이 받는 시험에 대해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시련을 견디어 낸 자가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이기 때문이라”(약1:12)고 하였습니다. 주님께서는 지금 시험 당하는 성도들을 도우십니다.
셋째, 피할 길을 주시는 하나님입니다.
예수님께서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였지만 모든 시험을 이기셨습니다. 다윗은 “나를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올리시고 내 발을 반속 위에 두사 내 걸음을 견고하게 하셨도다”(시40:2)고 하였고, 사도바울은 우리가 시험 당할 즈음에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신다고 하였습니다(고전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