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어버이날이 모두 있는.. 가정의 달, 5월!
5월이 되면..
첫 사역을 혼인잔치의 기적으로 시작하신 주님을 떠올리게 됩니다.
아직 내 때가 이르지 아니했다 말씀 하셨지만,
그래도..
어머니의 뜻을 거역치 않으시고 순종하신 주님.
한 가정의 첫 출발을 축복하신 주님의 마음을 헤아리며..

가나의 혼인잔치 - 베로네즈 -
990 x 666 cm / 캔버스, 유화 / 1563년 작
파리, 루브르 박물관 소장
본명은 파올로 갈리아리.. 그러나 북이탈리아 베로나 출신이어서 '베로네즈'라고 불리는 화가.
르네상스시대, 베네치아 화파의 마지막 대화가이다.
베네치아 화파의 대화가답게 그의 그림은 마치 웅장한 연극의 무대를 보는 듯한 화려함이 넘친다.
이 그림은 가로 990cm, 세로 666cm.. 루브르박물관이 소장한 작품 중 가장 큰 그림이다.
가나의 혼인잔치!
그런데 혼인잔치의 주인공인 신랑과 신부는 왼쪽 끝에.. 그래서 눈여겨보지 않으면 찾을 수 없다.
베로네즈는 가나 혼인잔치 기적의 주인공인 예수가 중앙에 자리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잔치는 무르익어 가는데.. 포도주가 떨어졌다.(요한복음 2 : 1-11)
이들에게 이 사건은.. 잔치의 흥을 돋우기 위한 술이 떨어진 것이 아니라, 잔치 자리에서 그들의 음료수가 떨어진 것.
예수의 곁에 앉은 어머니 마리아는.. 문제 해결을 예수에게 청하고.. 하인들에게는 예수의 지시를 따를 것을 명한다.
“항아리에 물을 채워라.”
“이제는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
그림 오른쪽.. 물이 포도주로 변한 기적의 현장. 이 그림의 열쇠다.^^
하인은 분명히 물로 채운 항아리를 들고 와서 붓고 있는데.. 쏟아져 나오는 것은 포도주의 붉은 액체.
하인의 바로 곁에 선 연회장이 시음을 하며 그 맛에 놀라고..
그림 왼쪽 끝에 앉은 신랑에게도 이 기적의 포도주가 전달되고 있다.
이 그림을 그린 베로네즈는.. 성경 속 이야기를 그대로 그리는 것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는 화가.
그래서 상상의 날개를 펴고.. 예수님의 앞에서 연주하는 악사로는 친구들을 불러 모았답니다.
악사 모두가 당대의 유명한 화가인 베로네즈의 친구들..
비올라는 ‘틴토레토’ 플륫은 ‘야고보 바사노’ 콘트라베이스는 ‘티치아노’.. 첼로는 '베로네즈' 자신.
이 사역을 시작으로.. 결국 희생양이 되시는 예수님을 상징하기 위해..
예수님의 머리 위, 난간에서 고기를 자르게 하고.. 그 난간 사이 검은 물병으로, 피 흘리심을 상징하게 하고..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면서까지.. 이 잔치 자리에 피부색을 불문하고, 남녀노소, 동물까지 불러 모은 베로네제.
첫 기적의 놀라움을 담기 위해서, 그에게 이토록 큰 화면이 필요했던가 보다.
물이 포도주가 되었다고 놀라는 우리.
그러나 더 놀라운 기적 있으니..
이 죄인을 하나님의 자녀 되게 하신 주님!
그런데.. 어느 새, 이 기적의 역사를 당연한듯 바라보며.. 무심하다.
와서 하나님께서 행하신 것을 보라 사람의 아들들에게 행하심이 엄위하시도다.(시편 66:5)